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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고정욱 글 / 최호철 그림 | 낮은산 | 2002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5건 | 판매지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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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9쪽 | 264g | 190*250*15mm
ISBN13 9788989646044
ISBN10 898964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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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김정희 (candy@yes24.com)
동구는 혼자 힘으로는 한 걸음도 걸을 수 없는 소아마비 장애아이다. 엄마는 동구를 날마다 업어 일반 초등학교에 데려다 주고 또 학교가 파하면 집으로 데려온다. 어느 날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가 오지 않아 동구는 마음이 불안해진다. 이렇게 혼자 엄마를 기다리는 동구를 다른 반 친구 영석이가 보게 된다. 영석이는 돌봐주는 사람이 없는 듯 지저분한 차림으로 다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꺼리는 아이. 영석이는 아무래도 혼자 있을 동구가 마음에 걸려 집에 가다 말고 학교로 되돌아와 동구를 업고 집으로 향하는데.......

소아마비 장애아인 동구와 엄마 없는 아이 영석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그림책 『괜찮아』는 무엇보다도 장애아동이 겪어야 하는 상황과 심리상태의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적이다. 예컨대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서 생기는 짜증 같은 것. 엄마가 오지 않아 꼼짝달싹도 할 수 없는 동구는 일단 억울하고 분하다. 그래서 씩씩대며 벼르며 하는 말이 “오기만 해 봐. 등을 막 꼬집어 놓을 거야”이다. 자신이 배려 받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면 일단 화부터 내기 십상인 장애아의 닫힌 마음과, 서 있을 수 없는 장애아가 화풀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고작 업힌 채 등을 꼬집는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을 작가는 집어내는 것이다. 구태의연하지 않은 이러한 리얼리티는 작가 자신이 동구처럼 소아마비를 앓은 장애아였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작가는 책 앞머리에 “이 이야기는 30년쯤 전에 혼자 힘으로는 한 걸음도 걸을 수 없는 내가 진짜로 겪었던 일이랍니다. 그 때 내 친구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우리 집까지 나를 업어다 줬어요”라고 하며 이 이야기가 실화임을 밝히고 있다.

동구를 업은 영석이나, 영석에게 업힌 동구나 모두 힘들긴 마찬가지지만 둘은 동구네 집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부지런히 걷는다. 그러나 마냥 묵묵히 걷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대개 그렇듯이 둘은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얘기를 하기도 하고 쉬어가기도 하며 또 변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구와 영석의 여정을 통해 작가가 정말 보여주고 싶은 것은 옛날 거리 풍경, 사람 사는 모습이다. (작가는 책 머리에 “거리 모습도, 학교 모습도, 사람 사는 모습도 그 때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어요. 그 시절로 여러분과 함께 가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리깡으로 머리를 깎는 이발소, 문간에 빨간 돼지저금통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문방구. 거리 한 쪽에 버려진 연탄재, 어느 동네에 가든 한 군데씩 있었던 제재소, 그리고 제재소를 지키는 사나운 개, 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뽀끼 장수, 갑자기 비가 오자 이불을 걷으랴, 장독대에 뚜껑을 덮으랴 분주해진 거리.......

드디어 동구네 집이 있는 산동네까지 다 올라온 동구와 영석이는 언덕배기에 앉아 어둑어둑해진 서울 풍경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둘의 마음은 점점 가까워진다.

“넌 같은 반도 아닌데 왜 날 여기까지 힘들게 업고 왔니?”

“너 혼자 학교에 남아 있었잖아. 쓸쓸하게.......”

영석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합니다.

“쓸쓸한 건...... 나쁜 거야.”

둘은 이제 깊은 속내까지 털어놓게 된다. 영석은 자신이 엄마가 없고, 대신 신촌 시장에서 나물장사하시는 할머니랑 같이 살고 있음을 말한다. 하지만 영석은, 자신은 괜찮다고 의젓하게 말한다.

“엄마가 없지만...... 그렇지만 난 괜찮아.”

동구도 영석이를 보며 말합니다.

“그래, 나도 괜찮아. 소아마비 걸렸지만.......”

막내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 다녀오느라 그제야 집에 온 동구 엄마는 연신 동구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하지만 엄마가 없어도 괜찮다고 의젓하게 말하는 친구 영석의 등에 업혀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산동네까지 어렵게 올라와 친구랑 속 깊은 얘기도 나눈 동구는 이제 아까처럼 엄마한테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괜찮아, 엄마” 하며 엄마의 등에 뺨을 대고 속삭인다. 자신을 도와준 영석의 따뜻한 마음에 동구는 이제 제법 어른스러워졌다.

당시의 풍경을 재현하듯 그린 정교한 그림,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글, 장애아를 돕는 친구 영석과 그 친구의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아는 친구 동구, 그 두 마음이 빚어내는 따뜻함. 이러한 것이 조화를 이루어 깊은 울림을 주는 그림책 『괜찮아』를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언덕만 올라서면 널마당이 나오고 거기서 동구네 집은 아주 가깝습니다. 하지만 날은 벌서 저물었고 영석이와 동구는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희미하게 불을 밝힌 언덕 위 번봇대에는 벌레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영석이는 동구를 업은 채 거의 기다시피 언덕길을 오릅니다. 동구는 손에 든 영석이 가방마저 힘에 겹습니다.
---p. 45
해는 뉘엿뉘엿 노고산 위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학교 담장 밖으로는 찬잣집들이 산꼭대기까지 다닥다닥 들어차 있습니다. 그 곳에서 가장 큰 건물은 신촌중앙교회입니다. 종탑에서 땡그렁땡그렁 종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다시 한번 바람이 운동장에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갑니다. 점점이 운동장에 박아놓은 초록색 모래주머니만 동구를 향해서 손짓을 합니다.
갑자기 눈물이 방울져 맺히려 합니다.
'왜 나한테만 장애가 있는거야? 엄마 없으면 집에 갈 수도 없고.....'
벌떡 일어나서 씩씩하게 걸어가지 못하는 자신이 동구는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p.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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