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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야와 마법의 책 02

루야와 마법의 책 02

: 하늘을 떠다니는 나라

좋은책어린이문고-1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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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07쪽 | 378g | 153*215*20mm
ISBN13 9788959775187
ISBN10 895977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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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이소노 나호코
1976년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아이치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영국과 중국에서 살았던 경험을 살려 여러 나라의 문화와 세계관을 담은 작품을 많이 썼다. 서로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한 세상을 희망하며, 그런 메시지를 작품에 꾸준히 담아내고 있다. 시즌2에서는 그동안 수수께끼에 싸여 있던 『땅속에 잠든 나라』이야기를 조금 풀어 내면서 루야와 에리카의 새로운 모험을 그렸고, 앞으로도 다섯 아이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계속 이어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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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해 본 적 없는걸. 그냥 신발일 뿐인데 날 리가 없잖아.”
“날 수 있어. 그리고 그냥 신발이라고 말하지 마. 지금 당장 해 보라니까!”
초록 머리 숲의 요정은 화를 내며 루야를 재촉했다.
“자, 빨리 날아 봐.”
루야는 초록 머리 숲의 요정이 억지를 부리는 게 어처구니없고 우스웠다. 하지만 문득 슈베이 할아버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믿음을 갖기란 어렵지만 그만큼 아주 소중한 것이지.’
--- pp.18-19

그때 마을의 젊은 여자가 아기를 낳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마을 사람들은 곧 떠나야 하는데 아기를 낳았으니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잠시 뒤 아기를 낳은 젊은 여자가 한 말이 전해졌다.
“이 아이는 후라기타기타 산을 보았어요.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될 여행에서 더 많은 것을 보겠죠. 그러니 분명히 감정이 풍부하고 지혜와 지식을 두루 갖춘 아이로 자랄 거예요. 우리 아기에게 이런 환경을 주게 되어서 난 정말 기뻐요. 게다가 열 달 동안 아기와 나, 둘만의 여행을 했다면 이번에는 많은 이들과 함께 밖으로 향하는 여행을 하겠죠. 이게 무슨 걱정거리겠어요.”
루야는 이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강하고 적극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걸까?
--- pp.83-84

루야는 높고 힘 있는 사람이 되어 사다와 컴을 내려다보는 자신을 떠올렸다. 사다와 컴은 겉으론 루야에게 복종하고 존경하는 척했지만, 눈 깊은 곳에서는 언젠가 복수하고 말겠다는 검은 빛이 번쩍였다. 언젠가 루야가 거울 속에서 본 자신의 눈과 똑같았다. 루야는 화들짝 놀랐다.
‘내 꿈이 이거야? 아니야. 이건 발전이 아니라 그저 반복일 뿐이잖아!’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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