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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한량

: 잘 쓰고 잘 노는 남자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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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433347
ISBN10 8989433347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창밖에 지는 달빛과 향기로운 술,
마음 맞는 친구와 눈처럼 고운 미인의 웃음을 즐길 줄 아는
옛 선비의 풍류와 호기는 한량이 지켜야 할 법도이고 예의이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
― 한량어록 1

한쪽 창가에서 햇살을 받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그 남자는 아무래도 눈에 띄는 존재였다.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여자 둘이 뭐라 소근대더니 그의 그림처럼 잘생긴 얼굴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다가 아무래도 안 되겠던지 벌떡 일어서 그에게 다가갔다. 여자의 등장에 느긋하던 남자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며 그들에게 환영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경이 아직 안 왔어?”
“왔을 거야. 여자 많은 데 한 번 찾아봐. 거기 묻혀 있을 테니까.”
친구들은 주변을 휘휘 둘러보았다. 예상대로 짐작대로 저기 햇살이 쏟아지는 그곳, 많은 여자들 속에 하경이 있다. 군계일학. 아무래도 눈에 띄는 녀석이었다.
“자식, 왜 저 녀석 주변에는 항상 여자가 꼬이는 거야?”
약간 퉁퉁거리는 어조였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이었다.
“하경아!”
친구들의 부름에 하경이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여자들 속에서 몸을 일으키자 주변의 여자들이 어느새 아쉬움의 얼굴을 하고 얼른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그에게 넘겨주느라 바빴다.
“아는 사람들이야?”
“아니.”
“재주 좋다, 아무튼.”
친구 중에 한 명이 푹하고 한숨을 터뜨리며 하경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봤다.
짙은 눈썹 아래 장난스럽게 반짝이는 검은 눈빛과 얼굴 한가운데 잘뻗은 콧날, 항상 웃음을 담고 있는 붉은 입술과 오만한 턱선까지 남자인 그가 봐도 눈부실 정도로 완벽한 얼굴이었다.
이 정도로 겉이 번지르르한 녀석이라면 당연히 머릿속은 좀 비어 있어야 공평한 노릇일 텐데, 이 녀석은 별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언제나 앞서 나갔다. 이런 완벽한 녀석에게 남자든 여자든 사람이 항상 드글대는 것은 특별한 재주라기보다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도대체 무슨 재주냐. 어떻게 하면 여자가 그렇게 꼬이냐. 무슨 비법이 있는 거야?”
“비법은 무슨, 다 내 잘생긴 얼굴 탓이지.”
하경이 장난스럽게 픽하고 웃었다. 쌍꺼풀 진 검은 눈이 활처럼 곡선을 긋고 한쪽 볼에 보조개가 살짝 팬다. 그 모습에 친구들은 한숨을 쉬어야 했다. 아무래도 잘생긴 녀석이고 그래도 밉지 않은 친구였다.
“잘생겼다고 너만큼 여자가 꼬이진 않을 거야.”
“난 사람을 사랑하거든. 강아지랑 아이 주변에 사람이 꼬이는 이유를 알아?”
하경이 갑자기 진지해진 목소리로 친구들에게 물었다.
“그건 말야, 강아지랑 아이가 사람들을 좋아하기 때문이지. 사랑 받기를 원하고. 사람도 마찬가지거든. 그리고 여자들도 사람이야. 그냥 사랑하면 되는 거야.”
“네가 무슨 예수님이냐, 그런 소리를 하게. 나도 사랑 받기를 원하는데 내 주변에는 여자 냄새도 안 난다.”
“임마, 사랑은 받는 게 아니라 주는 거라니까. 사랑 받고 싶으면 사랑하면 돼. 다 노력에 달려 있는 거야.”
“그것뿐이야, 정말?”
“아니지. 또 하나 있지.”
친구들의 의심 섞인 목소리에 하경이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뭔데?”
“몰랐냐? 난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한량이잖아. 가끔은 나처럼 한량으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어.”
한쪽 볼에 보조개를 패며 살짝 미소짓는 하경은 진지했고, 하경의 말을 열심히 청취하던 친구들은 기막혀하며 하경을 향해 달려들었다. 가끔은 한량으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
--- 한량어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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