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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건강

오해와 건강

: 왜 다투며 살아야 하나

황준식 저 | 하나의학사 | 2002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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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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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53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357409
ISBN10 8987357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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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황준식
1945년 경기고등학교 졸업
1952년 서울 의대 졸업
1953년 영국 런던대학원 수학
1954~1957년 영국 에딘버러 대학부속병원 근무
1958~1959년 미국 센프란시스코 병원 근무
1961년 서울의대 전임 강사
1964년 서울 의대 조교수
1970년 경희의대 교수
기타 중앙대학, 가톨릭의과대학, 경희대학등의 외래 교수
다수 학회장 역임, 다수 학회 명예 총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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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이 남보다 늦게 되면 속이 뒤틀려서 못산다. 겨우 교수까지 오른 어떤 노 교수가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된 사람을 질투해서 뒤에서 흉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큰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상사의 질투를 받으면 진급이 안 된다며 술자리에서 예쁜 여종업원을 상사에게 양보하는 일, 골프 치러 가서 일부러 져주는 일 등 속들여다보이는 짓거리들이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히려 이런 일에 능통하지 못하면 도태 당하기 십상이다. 어느 학자는 이것을 '인간의 적응능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친구모임에서 한 친구가 모자를 벗어 보이며 "메이드 인 밀라노"라는 딱지가 붙은 것을 보이며 적어도 이쯤 되는 것을 가져야 한다고 뻐긴다. 그 순간 며칠 전 세살과 네 살짜리가 개인형을 손에 쥐고 서로 싸우던 일이 생각난다. 세 살짜리가 가지고 있는 개인형은 본 네 살짜리는 그것과 똑같은 개인형을 가지고 나왔다. 그것을 보자 세 살짜리는 그걸 달라며 네 살짜리에게 덤벼들어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언니가 가지고 있는 인형이 더 나은 것처럼 보였던 것인데 똑같은 것이라고 하면서 달래는 아기 엄마는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 했다. 어른들의 질투와 아이들의 질투사이엔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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