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리뷰 총점6.9 리뷰 19건
정가
8,000
판매가
7,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550g | 153*224*30mm
ISBN13 9788952200600
ISBN10 89522006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처음에는 부당함을 항의하던 남자는 반복되는 폭력과 회유 속에서― 마치 폭력가정의 여자들처럼― 결국은 체제순응적이 된다. 바로 그 순응(제도화)과정을 여자는 은밀히 관찰하고 기록한다. 감금된 남자가 「텍스트」가 되고, 이 모든 과정이 저자의 「글쓰기」와 연결되는 것은 바로 그 순간이다. 이 작품에서 과연 여자는 내내 자신의 「텍스트」를 관찰하며 글을 써 나가고 있다.
--- p.5
이 상을 받게 되면, 자신의 배우기질을 인정받게 되면, 끝없이 계속되는 자기와의 치열한 싸움을 잠시라도 멈출 수 있다는 것이 기쁨이라면 기쁨일 것이오. 말하자면 내면의 싸움에 휴전이 선포된다고나 할까, 스스로에게 다소 너그러워지면서 평화도 얻고 용기도 충전하고, 그런 다음 다시 온몸을 바쳐 영화판에서 뛰는 것이라오. 어떤 상이든 다 격려의 의미가 가장 많은 것 아니겠소?
--- p.255
삶은 곡예이다. 맞는 말이다. 삶이란 아무리 다른 수식어를 달아도 인수분해를 해버리면 곡예의 곱하기, 또 곱하기 인 것이다. 누구의 삶도 인수분해 할 수 있다. 외출타기 곡예사가 외줄과 대결하듯이 인간도 삶도 외줄과 대결한다. 이 대결에서도 절망은 타기해야 할 대상이다. 대결자들은 멀리는 보지만 굴러 떨어질 나락을 보아서는 절대 안된다. 이미 대결을 시작되었고, 남은 것은 이기는 일 뿐이다. 다른 것은 없다.

- 강민주의 노트에서
--- p.96
그러나 남자 쪽에서는 나의 얼굴을, 아니 나의 모습 전체를 아주 잘 관찰할 수 있는 위치였다. 나는 잠시 우리 둘의 이 구도를 바꿀 생각을 하다가 곧 그만두었다. 이 주홍의 부드럼운 색조를 거스르면서까지 새삼 ㅟ압적일 필요는 없다는 데 생각이 미쳤던 것이다. 지금부터는 부드럽고 인간적인 강민주의 모습을 보여줄 차례였다. 이런 순서는 내가 개발한 것이 아니었다. 세계를 이루고 있는 이 남성중심의 사회에서는 이같은 억압과 회유의 반복이 이미 보편화된 통치의 기술로 되어 있는 것이다.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이 기술이 전폭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내가 상담소에서 채집한 가정폭력의 거의 일백 프로가 모두 이 악순환을 밝고 있었다. 하루는 실컷 아내를 두들겨 팬 남편이 다음날에는 상처를 치료할 약과 아내에게 바칠 선물을 사들고 들어와서 눈물겹도록 지극한 정성으로 아내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다. 더욱 희한한 것은 남편에게 두들겨 맞고 사는 아내의 거의 대부분이 바로 이 회유의 단꼐에서 어김없이 남편을 용서하고 만다는 사실이다.

그런 남편들이 지배하는 사회, 우리의 정치사 또한 고스란히 이 병주고 약주기 수법을 남용하소 있지 않았던가.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의 근대사만 더듬어 보아도 그 흔적은 여러 군데서 발견된다.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는 특효처방으로 굳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통치자들은 이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 p.182-183
그 꿈은 딱히, 남성의 반성만을 촉구하는 꿈도 아니고, 여성을 깨우는 꿈만도 아니며, 작가의 마대로 '세상의 모든 불합리와 유형무형의 폭력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되길 바라는 꿈이다. 이 소설을 읽고, 그 능동적 꿈에, 독자여, 깊이 침참해 보지 않겠는가..
--- p.324-325

회원리뷰 (1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