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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은 섹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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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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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4쪽 | 50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659930
ISBN10 8970659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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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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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올리비아 저드슨
스탠퍼드와 옥스퍼드를 졸업한 진화 생물학자로, 런던대학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The Economist』『Nature』 등에 과학 관련 기고를 하는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며, 여류 진화생물학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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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아나 박사님.
저는 초파리 드로소필라 멜라노가스테르인데, 화가 나 죽겠어요. 저는 어렸을 적에 정자는 흔해 빠진 것이고 만들기도, 쓰기도 쉽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성충이 되자마자 흥청망청 다 써버렸어요. 그랬는데 알고 보니 그 이야기가 순전히 거짓말이었던 거예요. 저는 아직 살 날이 창창한데, 정자가 다 떨어져서 암컷들이 제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아요. 누구한테 따져야 할까요?
- 런던에서, 고갈에 허덕이는 초파리 드림.

"전에도 말했던 생물학자 A. J. 베이트만의 책임이 큽니다. '정자는 흔하다'는 것은 그가 생각해 낸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도 아주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믿음이기도 하지요. 상담자께서 잘못된 정보를 얻은 것은 유감이지만, 베이트만이 모델로 삼았던 드로소필라 멜라노가스테르가 이런 종류의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다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어쩔 수 었군요."
---pp. 45~46
타티아나 박사님.
저는 귀뚜라미인데요, 요즘 저는 너무 짜증이 납니다. 저는 노래하고 또 노래했는데, 암컷이라곤 코뺴기도 보이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본 암컷은 수풀 속에 숨어 있던 녀석이랑 가버렸고요, 제 주변에는 하루살이 몇 마리만 얼쩡거릴 뿐, 완전히 외톨이로 지대고 있어요. 대관절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
- 텍사스에서, 독수공방 귀뚜라미 올림

"당신은 '저녁식사는 내가 샀는데, 그 여자는 다른 녀석과 잔다'는 가장 악랄한 상황의 희생양이 되었군요. 이런 일을 당한 쪽은 굉장히 많을 테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피해자들은 수컷들이 지나가는 암컷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하는 종류입니다.
---pp. 124~125
타티아나 박사님께.
저는 유럽에 사는 사마귀인데요, 저는 애인의 머리를 먼저 물어뜯어야 섹스가 한결 더 즐겁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머리를 물어뜯을 때 수컷 파트너가 가장 스릴 있는 발작 상태를 일으키거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억제에서 벗어난 듯하면서도 더 절박해지는 것 같고, 아무튼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혹시 박사님도 그러신가요?
- 리스본에서, 살인적인 변태 올림.

"저의 가장 친한 친구들 몇몇도 동족을 잡아먹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런 풍습은 제 스타일은 아니랍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걸 좋아하는 이유를 저도 알고 있습니다. 사마귀의 수컷들은 정말 재미없는 연인들이지만, 그들의 머리를 자르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머리가 없는 닭은 미친 듯이 날뛰는 반면에 머리 없는 사마귀는 성적인 쾌감에 몸부림치게 되니까요. 머리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왜 그러지 못하는 걸까요? 머리 간수를 잘 하려고 하는 상대는 정열적인 섹스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봐야 할 정도라니까요."
---pp. 139~140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간(屍姦), 근친상간, 섹스 후 연인 먹어치우기 등 동물세계의 온갖 엽기적이고 변태적인 섹스 행각을 낱낱이 고발하는 이 책은, 과학이 TV 프로그램처럼 흥미진진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놀라운 사이언스 에세이이다. 고대 인도의 성전인 카마수트라를 능가하는 적나라한 섹스 안내서인 이 책을 통해서, 독자는 인간 세계와 자연세계 속에 존재하는 성(性)의 놀라운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붉은 여왕』의 저자, 메트 리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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