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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스승

무지한 스승

: 지적 해방에 대한 다섯 가지 교훈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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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90g | 142*214*20mm
ISBN13 9788958203926
ISBN10 89582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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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야말로 우연한 실험이 자코토의 정신에 일으킨 혁명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모든 성실한 선생들이 생각하는 대로 다음과 같이 믿었다. 스승의 주요 임무는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을 자신이 가진 학식을 향해 서서히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자코토는 다른 선생들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하고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 아님을 알았다. 또한 학생들이 우연의 길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 중요한 것과 부수적인 것, 원리와 결론을 아직 구별하지 못하는 정신들은 우연의 길에서 길을 잃으니 말이다. 간단히 말해서 스승의 본질적 행위는 설명하는 것, 지식에서 간단한 요소들을 끌어내는 것, 그리고 지식의 단순한 원리와 젊고 무지한 정신을 특징짓는 단순한 사실을 일치시키는 것이었다. 가르친다는 것은 지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잘 짜인 점진적 순서에 따라 가장 단순한 것에서 가장 복잡한 것으로 정신을 이끌고 가면서 그 정신을 형성하는 것이었으며, 이 둘은 참으로 하나의 동일한 운동이었다. 이렇게 앎을 정연하게 제 것으로 만들고, 판단과 취향을 형성하는 가운데 학생은 사회적 용도가 그에게 요구하는 높이만큼 성장한다. 그리고 학생은 그것〔앎, 판단, 취향〕을 그 용도에 맞게 이용할 준비를 한다.
--- p.12-13

조제프 자코토를 사로잡은 계시는 다음으로 귀결된다. 설명자가 가진 체계의 논리를 뒤집어야 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바로잡기 위해 설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이 무능력이란 설명자의 세계관이 지어내는 허구이다. 설명자가 무능한 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 즉 설명자가 무능한 자를 무능한 자로 구성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설명한다는 것은 먼저 상대가 혼자 힘으로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음을 그에게 증명하는 것이다. 설명은 교육자의 행위이기에 앞서, 교육학이 만든 신화다. 그것은 유식한 정신과 무지한 정신, 성숙한 정신과 미숙한 정신, 유능한 자와 무능한 자, 똑똑한 자와 바보 같은 자로 분할되어 있는 세계의 우화인 것이다.
--- p.19

이것들이 사실 스승의 근본적인 두 가지 행위다. 스승은 질문한다. 그는 말을 명령한다. 다시 말해 스스로에 대해 무지하든 또는 스스로를 단념하든 지능의 발현을 명령한다. 그는 이 지능이 하는 일이 주의 깊게 이루어지는지, 이 말이 강제를 피하기 위해 아무거나 되는 대로 주워삼킨 것은 아닌지 검증한다. 그러려면 솜씨 좋고 더 유식한 스승이 필요하다고 말할 것인가? 반대로 유식한 스승은 자신의 학식 탓에 방법을 망치기 십상이다. 유식한 스승은 대답을 알고 있으며, 그의 질문들은 자연스럽게 학생을 그 대답으로 이끈다. 이것이 훌륭하다는 스승들의 비밀이다. 질문을 통해 그들은 학생의 지능을 조심스럽게 이끈다. 학생의 지능이 작동할 수 있을 만큼 상당히 조심스럽게, 하지만 지능을 혼자 내버려둘 정도까지는 말고. 각각의 설명자 안에 잠자고 있는 소크라테스가 하나씩 있다.
--- p.64

물론 그것은 걸작을 만드는 것과 거리가 멀다. 자코토의 학생들이 쓴 문학 작문을 높이 평가하던 방문객들도 학생들이 그린 그림과 회화 앞에서는 자주 난색을 표한다. 하지만 위대한 화가 만들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방된 자 만들기, 그래, 나도 화가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인간 만들기가 중요하다. 그 정식에는 어떤 오만도 들어가지 않는다. 반대로 거기에는 모든 이성적 존재가 지닌 힘에 대한 정당한 느낌이 들어간다. “그래, 나도 화가다!라고 소리 높여 말하는 것에는 오만이 없다. 오만은 우리나 당신들이나 화가가 아니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지막이 말하는 데 있다.” 그래, 나도 화가다는, 나에게도 영혼이 있다, 나에게도 나와 비슷한 자들과 소통할 느낌이 있다는 뜻이다.
--- p.131쪽

따라서 조제프 자코토의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모든 사람에게 언제 어디에서나 새로운 것 또는 혜택―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을 알려야 한다. 그러면 가난하고 무지한 가장은 그의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게 된다. 이 지도의 원리를 주어야 한다.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모든 지능은 평등하다는 원리에 따라 나머지 모든 것과 연관시켜야 한다.
그 원리를 알리고 그것을 입증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 빈자에게 말하기, 그로 하여금 그가 누구인지, 무엇을 아는지 말하게 만들기. 어떻게 그가 그의 자식을 지도할 수 있는지를 보이기. 아이가 외우는 기도문을 필사하기. 아이에게 『텔레마코스의 모험』을 주고, 그 책의 제1장을 외우게 만들기. 보편적 가르침의 스승에게서 스승이 모르는 것을 배우고자 하는 자들의 요구에 응하기. 마지막으로 무지한 자에게 그에게도 힘이 있다는 사실을 납득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기. 그르노블 출신 제자 한 명은 어느 가난하고 나이든 여성에게 읽고 쓰기를 배우라고 설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그 여성의 승낙을 얻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 다섯 달 만에 그녀는 읽고 쓰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자기 손자들을 해방한다.
--- p.18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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