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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의학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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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의학의 만남

명화 속 이야기-03이동
문국진 저 | 예담 | 2002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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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3쪽 | 57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902486
ISBN10 898890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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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보이는 것이 그림이라면, 법의학자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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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문국진(文國鎭)
법의학자. 1925년생으로 호는 도상(度想), 필명은 유포(柳浦).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의학박사) 미국 컬럼비아 퍼시픽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평화 교수 아카데미 상, 동아의료 문화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과장 및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교수,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민국 학술원 정회원이면서 국제법의학회 한국 대표, 미국 및 영국 법의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최신 법의학』『법의 검시학』『의료 법학』『이 사람아!』『바흐의 두개골을 열다』『모차르트의 귀』 등 30여 권의 책이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오창엽 (flux@yes24.com)
법의학은 의학을 기초로 하여 법률적으로 중요한 사실 관계를 연구하고 해석하며 감정하는 학문이다. 법의학자는 살인에 대한 사인, 범행의 시각 판정, 혈액형에 의한 친자 감정같이, 재판상의 사실 인정을 위한 증거를 의학적 견지에서 채집하는 것을 임무로 한다. 일반적으 로는 범죄현장에서 주검이 말하는 살인의 진실을 엄밀한 과학자의 눈으로 관찰하고 증언해 주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명화와 의학의 만남』의 저자는 죽은 이의 인권을 지켜주는 법의학자이다. 저자는 사회의 건강과 개인의 인권을 깊이 생각하는 시각으로, 몸의 생명뿐 아니라 영혼의 생명 또한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영혼을 살리는 예술 에 관심이 많은 저자가 이번에는 미술에 눈을 돌렸다. 법의학자의 눈으로 음악 예술을 살펴 본 두 권의 저서 『바흐의 두개골을 열다』 와 『모차르트의 귀』 를 쓰기도 한 저자는 오래전부터 미술에 각별한 애정으로 자료를 모으고 연구를 거듭하여 『명화와 의학의 만남』 을 썼고, 예술과 과학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학문임을 보여주려고 시도한다.

예수의 심장은 오른쪽에 있다? 는 흥미진진한 가설을 조반니 벨리니의 「피에타」, 조토의 「십자가의 예수」 등의 작품을 통해 풀어내는 것으로 책은 시작된다. 이 두 그림에서는 예 수의 심장을 찌른 창상이 오른편 가슴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수가 장기의 일부 또는 전 부가 정상과는 반대되는 위치에 있는 내장역위증 에 걸려 심장이 오른쪽에 있다는 가설을 세운다. 이처럼 심장이 오른쪽에 있는 기형인 우흉심 은 유전된다. 저자의 관심은 당연히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와 예수를 그린 「성모자상」으로 향한다. 어머니들은 아기가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면 안정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아서인지 자신의 심장이 있는 쪽에 아이의 귀를 닿게 하는 경우가 많다. 「성모자상」에서 마리아는 예수의 머리를 오른 쪽 가슴에 안고 있다. 따라서 마리아와 예수는 모두 우흉심 이라는 것이다. 증거가 그럴듯 한 흥미로운 가설이다.

티슈바인의 「캄파니아에서의 괴테」에서는 괴테의 오른발이 없는 대신 두 개의 왼발만이 그려져 있어 발 이 강조되었다며, 괴테가 예순 셋의 나이에도 여전히 신체의 특정 부분-특 히 발을 좋아하는 페티시 증세에 빠져 있음을 말한다.

카라바조의 「메두사」와 스틸러의 「베토벤의 초상」을 보면서 저자는 베토벤이 앓고 있던 심한 간경변을 떠올리고, 베토벤의 머리 모양이 메두사의 머리 모양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의학에 메두사의 머리 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것은 간경변 상태일 때 배에 물이 차서 배꼽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불거진 정맥의 모양이 마치 그리스 신화의 괴물 메두사를 연상 시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베토벤은 심한 간경변을 앓고 있었으므로 그의 배에도 메 두사의 머리가 있었다. 의학을 전공한 사람이 할 수 있는 특이한 연상법이라 할 만하다.

「병든 아이」와 「봄」 「쇼팽의 초상」 「오필리아」에서는 결핵이라는 병의 증세와 역 사, 화가와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폐로성 정열 이라는 폐결핵 환자가 가지는 희망과 창조성 이 흘러넘치는 독특한 마음 상태를 동경했던 1830년대 파리 예술가들의 풍경을 그려낸다.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마라의 죽음」을 통해서는 프랑스 대혁명 시절 끔찍한 유혈극의 주동자였던 마라에 대한 영웅적 미화에 급급한 다비드의 그림 이면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을 말하고 있다. 또한 「잠과 그의 형제 죽음」과 「밤」 두 작품의 대조를 통해, 죽음을 자연 스런 인생의 한 과정으로 생각한 옛 사람들과 죽음에 대해 공포를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을 비교한다.

하나의 발상이 인정받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과정이 요구되는 자연과학자들에 비해 예술가 들은 발상이 떠오르면 이를 그대로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주 부러웠 다는 저자 는 과학자는 예술을, 예술가는 과학을 이해하면 새로운 느낌을 부여받아 힘이 되는 것을 직 접 경험했다며, 예술작품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오래된 진리를 제시한다. 그가 책의 여러 부분에서 제시하는 미학적 관점은 추미의 병리 이다. 인간은 아름다운 면과 추한 면을 동시 에 지니고 있는데, 진실된 미(美)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추(醜)를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는 것 이다.

오래된 그림을 보면서 오른쪽에 있는 심장과 알콜 중독, 유방암, 결핵, 류머티즘, 사형제도 등을 떠올리다니 정말 의사나 할 법한 발상이며 다시 봐도 흥미롭다. 이 예들은 법의학을 바탕으로 미술과 인문, 미학에 대한 인식까지 보여주며 그림을 보는 또 하나의 새로운 관점 을 제시하는 이 책의 독특한 개성을 보기만 해도 느끼게 해주는 몇 가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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