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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구하다

빛을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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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38g | 128*188*20mm
ISBN13 9788925530680
ISBN10 8925530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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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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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맹보용
현재 일본의 건축회사에서 근무 중이며, 일본어 통역과 번역을 함께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수프오페라』, 『사랑을 바다에 돌려보내고』, 『암보다 더 무서운 운동부족병』, 『도쿄 게스트 하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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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성공하고 싶어. 여러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고 돈도 벌고 싶어. 그런 생각으로 일해 왔어. 그렇지만 그것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리는 건 이제 무리일지 몰라. 계속 달릴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난 할 수 없다는 걸 겨우 깨달았어.”
“그렇다면 쉬고 싶은 만큼 쉬면 돼.”
데짱은 손을 뻗어 내 앞머리를 부드럽게 만졌다. 오른쪽으로 했다가 왼쪽으로 했다가 역시 오른쪽으로 되돌린다.
“이쪽으로 하는 게 더 어울리네.”
“그런가?”
“응, 도모코는 왼쪽 이마를 보이는 게 예쁘니까.”
그런 찬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담는 데짱이 너무너무 좋다.
--- p.17, 제1장 파란 지붕 집

똑똑 기름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여러 소리가 들리는 부엌의 분주함 속에서 오직 데짱만이 아무 소리를 내지 않고 있었다.
데짱이 프라이팬을 난로에 다시 가져가더니 내 쪽을 보았다.
“도모코, 수고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먹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업주부를 하게 해준 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만약 생활이 빠듯해지면 이번엔 내가 일할 테니까. 도모코가 먹여준 만큼 나도 먹여줄게.”
무척 진지한 얼굴로 의리 있게 말해서 약간은 겸연쩍었다.
“통장이 바닥나면 부탁해.”
“오케이, 걱정 마.”
‘수고 하셨습니다.’ 역시나 정색을 한 채 공손하게 말하고 데짱은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남자한테 이렇게까지 공손하게 인사를 받는 일, 태어나서 처음일지 모른다. 그래서 조금 어리둥절했지만 얼굴을 든 그는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 p.23, 제1장 파란 지붕 집

인생은 예측불가능하다. 데짱과의 삶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 결혼을 할지도 모르고 안 할지도 모른다. 일을 할지도 모른다. 안 할지도 모른다. 여러 길이 내 앞에 있고 어떤 길을 걸을지 지금의 나는 알 수 없다. 그것이 겁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언젠가 언니와 전화로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무한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이미 많이 제한되어 버렸지만 우리에게도 아직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물론 그것이 꼭 좋은 일이라고만 단정할 수 없다. 울고 싶어질 때도 있을 것이다. 스스로의 삶을 저주하는 경우도 존재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는 알고 있다.
인생에는 때론 멋진 순간도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 p.274, 제5장 다섯 번째 선반

잠깐 동안의 휴식. 아직은 남겨진 감이 있는 평화로운 휴일. 이 소설의 이미지이다. 인생에서 우연히 생긴 포켓. 그곳으로 들어가 외부와의 관계를 잠시 차단하고 쉬는 이런 시간이, 그동안 시간에 떠밀려 살아온 우리에게 절실하다고 감히 생각한다. 문득 여유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엔 아무리 누르고, 두드리고, 반응을 기다려도, 마음은 켤 수 없는 이미 고장이 난 악기와도 같은 것이 돼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춰 서지 못하고 되돌아가지도 못하는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껴안은 채 바삐 정신없이 돌고 있는 세상 속으로 우리 의도와는 상관없이 또다시 돌아가고 만다. 그저 마냥 앞으로 앞으로 전진해 갈 뿐이다. 다시 그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매우 후련한 기분을 맛보게 해줄 것이다. 외지고 소외된 어둠속에서 웅크린 채 눈을 가리고 있는 이에게 이 글의 주인공들이 비춰주는 빛은 희미하지만 확실한 따스함을 줄 것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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