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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도의 악몽

6도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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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5쪽 | 574g | 153*224*30mm
ISBN13 9788984072947
ISBN10 89840729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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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크 라이너스(Mark Lynas)
저널리스트이자 환경운동가로 『지구의 미래로 떠난 여행High Tide』과 『탄소 계산기The Carbon Calculator』의 저자이다. 최근에 출간된 『탄소 계산기』는 사람들이 스스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그것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라이너스는 『가디언』 지와 『인디펜던트』 지를 비롯한 여러 신문에 정기적으로 글을 싣고 있다. 또한 『뉴스테이츠먼』에도 2주에 한 번씩 칼럼을 싣고 있으며, 런던의 『데일리텔레그래프』의 블로그에도 글을 싣고 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의 토론프로그램에도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기후변화 관련 유명 대중강연자이기도 하다. 현재 옥스퍼드에서 아내 마리아, 아들딸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이한중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환경관련 도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구의 미래로 떠난 여행』 『인간 없는 세상』 『울지 않는 늑대』 『기후 창조자』 『동물원의 탄생』 『신의 산으로 떠난 여행』 『나무와 숲의 연대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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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비전문가들에게 설명하면서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균기온이 2도나 4도나 6도 올라갔음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점점 깨달았다. 밤과 낮 사이에 수은주가 15도씩이나 오르내리는 것을 생각하면 그런 변화는 아주 작게 느껴진다. 우리들 대부분에게 목요일이 수요일보다 6도 덥다는 것은 코트를 집에 두고 나오면 된다는 의미다. 그런 것은 매일 날씨의 변화일뿐이다. 하지만 지구 평균기온이 6도 올라간다는 것은 아예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 p.23

2000년에 벌인 한 조사에서는 20개의 호수가 언제든지 터져 흐를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2도 상승의 세상에서는 그 수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런데 이렇듯 산악빙하가 녹는 것은 서서히 악화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들에서 빙하가 거의 다 사라지면, 인도 대륙의 수억 거주민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을 공급하는 큰 강으로 흘러들 물이 끊길 것이다. 그로 인한 물부족과 기근은, 다음 장에서도 소개하겠지만, 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한 재난의 중심점은 인도나 네팔이나 방글라데시가 아니라 핵무장을 한 파키스탄이 될 것이다. --- p.116

4도 상승의 세상에서는 해수면이 반 미터 이상 높아지면서 알렉산드리아의 긴 수명이 끝나갈 것이다. 지금도 도시의 상당 부분이 해수면보다 낮다. 이번 세기 후반에는 치명적인 침수가 시작될 것이다. 이 도시 대학의 과학자들이 했던 연구에 따르면, 2050년이면 해수면이 50센티미터 올라가 150만 명이 살던 곳을 떠나야 하며, 350억 달러의 피해가 날 것이라고 한다. 나일 강 삼각주 가운데 점점 더 넓은 지역이 바다에 잠기면, 로제타나 포트사이드 같은 도시의 시민 수백만 명도 집을 떠나게 될 것이다. --- p.205

이런 사회적 역기능을 염두에 둔다면, 경제와 사회 전체의 효과적 방해를 무릅쓰고 개인이 기후변화에 맞서 뭔가를 하지 않는다고 탓하는 것은 부당하다. 가수 밥 딜런은 1963년 흑인 인권운동가 메드거 에버스를 쏴 죽인 남부 백인이 “그들 게임의 일개 졸(卒)일 뿐”이라고 노래했다. 우리 모두도 그렇다. 각자가 지구온난화라는 게임의 졸이다. 그러나 우리는 완전히 무력하지 않다. 완전히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런 졸들을 움직이는 집단적인 손은 바로 우리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다.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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