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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루엔자

어플루엔자

: 풍요의 시대, 소비중독 바이러스

[ 양장 ]
존더 그라프, 데이비드 왠, 토머스 네일러 공저 / 박웅희 역 | 한숲(이른아침) | 2002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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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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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63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676256
ISBN10 89896762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현대인의 물신주의와 소비중독 증세를 비판 - 미국 PBS 다큐멘타리를 책으로 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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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박웅희
1985년 전남대학교를 나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한 바 있으며, 현재는 기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아시모프의 바이블, 구약편』『아시모프의 바이블, 신약편』『담배, 돈을 피워라』『떠오르는 태양』『컴플렉스,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갈라파고스』『70일간의 미술여행』등이 있다.
저자 : 존 더 그라프 외
존 더 그라프
24년 동안 공영 텔레비전의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 일했다. <어플루엔자> 등 그의 많은 작품이 PBS를 통해 황금시간대에 미국 전역에 방송되었다. 그는 여러 대학에서 강연을 했고, 에버그린 주립대학에서 방문 학자를 지내고 워싱턴 대학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강의했다. 데이비드 브라워―지구의 친구라는 어린이책을 공저.

데이비드 왠
4권의 책과 100건이 넘는 기사를 썼으며,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에 대한 비디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여러 편 제작했다. 그의 책 『Biologic』(1994년)는 생물학적 실상에 토대를 둔 개인적 실천을 논의하고 있으며, 『Deep Design』(1996년)은 지속 가능한 기업에 토대를 둔 경제 일반의 전망을 다루고 있다.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10여 년 동안 미국 환경청에서 정책분석가로 일했다. 그가 현재 살고 있는 콜로라도 주 골든의 공동 마을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일에 직접 참여했다.

토머스 네일러
듀크 대학의 명예 경제학 교수. 30년 동안 이 대학에 재직했고 그때 이래 미들베리 대학에도 출강하고 있다. 작가 겸 사회비평가이며,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정부와 대기업들에 고문역을 수행해 왔다. 1993년 버몬트 주 샬로트로 이주, 거기서 의미와 공동체의 추구에 대해, 그리고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의 단순화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뉴욕 타임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보스턴 글러브 등 여러 신문에 기고하고 ABC, CBS, CNN 등 방송에도 출연했다. 혼자 혹은 함께 쓴 책이 30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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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들은 대형 승용차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존중이 필요하다. 옷이 가득한 옷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필요하고, 흥미와 변화와 아름다움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전자 장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인생을 가지고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어떤 것이 필요하다. 즉 정체성, 일체감, 공동체, 도전, 인정, 사랑, 즐거움이 필요한 것이다."
--- p. 194
명예 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에 온 테레사 수녀가 "이 나라는 내가 평생 가 본 중에 가장 가난한 나라"라고 말했다고 기독교 선교 단체 월드 비전 World Vision의 지도자인 로버트 세이플은 전한다. "수녀님은 경제나 뮤추얼 펀드나 월스트리트나 소비 능력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영혼의 가난에 대해 말씀하신 거지요." 공화당 선거 전략가 리 애트워터는 뇌종양으로 죽기 직전 이렇게 고백했다. "80년대는 미친, 부와 권력과 명성에 미친 시대였다. 내가 잘 안다. 나는 대다수 사람들보다 더 많은 부와 권력과 명성을 얻었으니까. 하지만 원하는 것을 다 가져도 공허감은 어쩔 수 없다." 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경고했다. "미국 사회의 심장부에는 영적 진공이 자리잡고 있다. 영혼의 종양이다."
--- p. 130
어플루엔자라는 돌림병은 소위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 원리가 된 경제적 팽창에 대한 강박적인, 거의 맹신에 가까운 욕구에서 비롯된다. 이 병은 우리가 국가적 진보를 재는 최고의 척도가 소위 국내총생산(GDP), 곧 4분기마다 울리는 금전등록기의 벨소리라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이 병은 모든 세대가 그 앞 세대보다 물질적으로 더 풍족하리라는,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수많은 다른 소중한 것들을 손상하지 않고도 그 단 한 가지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그 생각은 잘못이다. 이 책의 논지는 "지금 사라"는 우리 문화의 끊임없는 요구를 거절하지 않으면 상상하지 못할 방식으로 "후불(後拂)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어음의 만기가 이미 가까워지고 있다. 증세가 극심할 때, "어플루엔자"는 지구 자체를 거덜 낼 징후조차 보인다.
--- p. 23
다음과 같은 장면을 한번 상상해 보라. 한 의사가 진료실에서 값비싼 옷으로 치장한 예쁜 여자 환자를 검진하고 있다. 의사가 말한다. "몸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환자는 도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이다. "그럼 왜 이렇게 기분이 엉망일까요? 커다란 새 집을 장만하고 차도 최신형으로 사고 새 옷장도 구했어요. 직장에서는 봉급도 크게 올랐고요. 그런데도 아무런 흥이 나지 않고 오히려 비참한 생각이 들어요. 도움이 될 만한 약은 없을까요?" 의사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안됐지만, 없습니다. 당신의 병에는 치료할 약이 없어요." 환자가 깜짝 놀라 묻는다. "무슨 병인데요, 선생님?" 의사는 어두운 표정으로 대답한다. "어플루엔자에요. 신종 유행병입니다. 감염력이 극히 높아요. 치료는 가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는 가상의 장면이지만, 병 자체는 실제로 존재한다. 새 밀레니엄의 여명을 뒤덮은 번영과 활황과 낙관적인 분위기의 한복판에서 시작된 강력한 바이러스가 미국 사회를 침범하여 우리의 지갑과 우정과 가족과 공동체와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그 바이러스를 '어플루엔자'라 부른다. 그리고 미국은 전 세계의 경제적 모델이므로, 모든 대륙이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다.
--- p. 19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준비하며 분주하던 어느 날, ?어플루엔자?의 원고를 받고 무척이나 반가웠다. 드디어 기다리던 책이 나왔다는 설레임같은 것이었다. 환경운동을 하면 할수록, 환경문제의 근원을 파고들수록 결론에 이르는 것은 우리 사회의 소비병이 결국은 하나뿐인 우리 지구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이다. 초고속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제성장과 넘치는 상품과 소비가 더 이상 우리의 삶과 미래를 풍요하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앞만 보고 달리는 성장과 생산 그리고 마치 지구를 집어 삼키듯 게걸스레 먹어 치우는 과소비가 우리를 살맛나게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은 허망한 것이 되고 있다.

어플루엔자는 소비중독이 지구생태계를 파괴하고 우리의 삶을 탐욕과 물신으로 병들게 하고 죽음에 이르는 병이 된다는 것을 통렬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지독한 어플루엔자에 감염되어 몸이 지끈지끈하고 지구가 겪고 있는 생태적 고통이 함께 저려 오다가, 급기야 중독에 빠진 스스로의 자각증세를 깨달으며 자기처방을 내리고는 어플루엔자로부터 해방되는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세계 인구 5퍼센트이면서 전 세계 자원의 25퍼센트를 소비하고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25퍼센트 배출하고 있는 어플루엔자의 진원지, 미국 사회의 병폐를 진단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인들은 미국의 물질적 풍요를 부러워하며 그들의 생활방식을 모방하려고 애쓴다. 그리하여 어플루엔자는 이미 전 세계를 감염시키고 있으니, 그에 따른 병후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생태파괴지수라고 할 수 있는 생태 발자국이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도 다르지 않다. 이미 지구의 자원소비량을 토지면적으로 환산한 생태 발자국은 자연이 재생할 수 있는 것보다 30퍼센트를 초과하고 있고 미국인들처럼 소비하려면 이 소비를 감당할 지구가 5개는 더 있어야 할 만큼 어플루엔자는 지독한 생태적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어플루엔자는 사회의 공동의 목표나 공공선을 비집고 들어가 공동체 시민들을 사회의 건강, 지구의 건강에는 관심이나 의무도 없는 더 많은 소비만을 좇는 소비자로 전락시킨다. 그리고 자연을 탐미하고 자연의 소리를 들을 권리 대신에 소비중독을 노리는 광고 홍수 속에 우리들의 오감은 소비만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리고 어플루엔자는 자연의 맑은 심성을 가진 아이들을 표적으로 급속하게 퍼져가고 있다. 미국의 십대소녀들 가운데 93%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으로 쇼핑을 꼽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어플루엔자에 의한 아동학대를 중단하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은 어플루엔자를 치유할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제시한다. 버려야 하는 고통 없이는 비어 있는 기쁨의 충만한 맛을 볼 수 없다.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물질에의 욕망이 너무 크거든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의 빈 자리를 조금만 내어보자. 폐기해야 할 쓰레기일 뿐 도무지 관심을 끌지 않던 낡고 오래된 물건 하나에 관심을 주고 소중히 써 보자. 그 삶이 커질수록 어플루엔자로부터 자연치유력이 높아져 진정한 행복과 아름다움을 느낄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사랑과 함께 아름답게 완성한 스콧니어링의 100회 생일날 한 이웃은 ‘스콧니어링이 백년동안 살아서 이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되었다’는 깃발을 들고 나왔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면서 자연의 흙이 되고, 물이 되고, 돌이 되고, 새로운 씨앗으로 순환하는 것이 천지공사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자신의 삶의 흔적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발자국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신령스런 생명으로 와서 자연과 더불어 살다가 자연에 드는 것이 생명살이의 원리인 것이다. 지구생태계를 지키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은 소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소처럼 끌려다니면서 지구에 온갖 생채기를 내지 말고 어플루엔자의 증세가 보이면 당장 멈추라 하자. 이 책을 읽고나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후 눈을 감고 재잘거리는 미래의 아이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 푸른 지구를 껴안은 채 그 느낌을 오래도록 나누어 보자. 마지막날의 미소를 지으며!
--- 녹색연합 사무처장 김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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