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사소한 부탁이라도 상대방이 그것을 하찮게 다루면 부탁을 한 사람은 마치 자신이 무시당한 기분을 느낀다. 상대방에 대한 신뢰 또한 무너진다. 그러니 사소한 부탁일수록 신속하게 처리하는 편이 좋다. 어차피 오래 걸리지도 않을뿐더러, 언제 끝날지 모를 ‘중요한 일’들 뒤로 미뤄두었다가는 기억 속에서 쉽게 자취를 감춰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성경에 이런 말이 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다.”
따지고 보면 세상에 사소한 일이란 없다. 사소한 일이 모여 중요한 일을 만들고, 사소한 인연이 중요한 인연으로 발전하는 법이다. --- [사소한 부탁일수록 긴급히 처리하라] 중에서
지난 세기 말 세계를 휩쓸었던 5인조 여성그룹의 히트곡 가사를 기억하는가?
“당신이 나의 사랑을 얻고 싶다면, 먼저 내 친구들과 친해져야 해요!”
그렇고말고! 이 말은 유행가(미국 여성그룹 스파이스걸스의 ‘Wannabe’) 가사에 불과한 게 아니다. 이성에 국한되는 이야기만도 아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주변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 연애론의 고전으로 통하는 스탕달 또한 ‘마음에 드는 여자를 얻고 싶다면 그 여자의 언니나 동생에게 관심을 보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가까운 사람이 탐내는 것을 내가 먼저 차지하겠다는 묘한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것이 바로 삼각관계의 효과이다. --- [삼각관계를 형성하라] 중에서
심리학 용어 가운데 ‘게인 효과gain effect’라는 게 있다. 일관된 칭찬보다는 처음에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듣다가 나중에 칭찬을 듣게 되는 경우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맑은 날은 기분이 좋다. 그렇지만 내내 먹구름이 껴 있다가 반짝 하고 날이 갤 때 우리는 더 큰 즐거움을 만끽한다. 사람 마음이 이와 같다. 이런 심리를 잘 이용해, 대화를 할 때엔 상대방을 롤러코스터에 태워라. 천천히 수평으로 달리는 놀이기구를 탔을 때는 별다른 감흥이 생기지 않게 마련이다. 심리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을 때 호감도 생겨나는 것이다. --- [칭찬할 때는 롤러코스터를 태워라] 중에서
그녀는 자신의 몸매에 대해서 단 한번도 부정적인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즉 톰에게 한번도 “여보, 나 너무 뚱뚱한 것 같지 않아?”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보니는 항상 화려한 속옷을 입고 훤히 비치는 잠옷을 입고 잔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톰이 네 셀룰라이트(모든 여성의 숙적, 이것이 뭉쳐서 피부를 울퉁불퉁하게 만든다!)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거야?”
“셀룰라이트? 어떻게 그게 안 보이겠어? 그냥 ‘이건 보조개야’ 하고 말해 줬더니 그때부터 톰은 그게 귀엽다고 난리야.” --- [스스로 왕관을 써라] 중에서
야구경기에서 공을 던지는 포지션이 투수, 그 공을 받는 포지션이 포수다. 언뜻 생각하기로는 오직 투수의 능력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것 같지만, 포수의 리드 없이 좋은 투구가 나오기 어렵다. 팀의 주전 포수가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을 때 그 팀의 전체적인 승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인간관계도 이와 같다. 화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 화를 잘 받아줘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상대가 화를 낸다고 ‘맞장을 뜨거나’ 무시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정당한 이유가 있어서 화를 내는 사람에게는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그러면 금방 해결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화의 원인을 살펴 그 불씨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라. --- [화를 잘 받아줘라] 중에서
올림픽 대표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인생에서, 인간관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악의적으로 당신의 자신감에 상처를 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과감히 레드카드를 내밀어라.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관계에 따라서는 그저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결단일 수 있다. 특히 힘과 세력을 갖춘 사람일수록 그 관계를 끊기 더 어렵다.
그 사람의 왕궁이 아무리 화려하다 한들 당신에게 왕궁 구석의 그늘 자리만 허락하는 사람 곁에 남아 나머지 인생을 그르칠 필요가 없다. 그늘에 자리하고 있는 한 당신은 당신 인생에 필요한 사람을 얻을 수도 없다. 어느 누가 음습한 그늘 곁에 모여들겠는가. --- [당신을 깎아내리는 사람에게는 안녕을 고하라] 중에서
컴퓨터 지식은 당신을 ‘해결사’로 만든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 컴퓨터 박사들은 어딜 가나 사랑받는다(물론 그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기꺼이 다른 사람과 나눌 용의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현대인의 생냈은 첨단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기계에 밝은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결정적 위기에서 손쉽게 구해 줄 수 있다. --- [컴퓨터 박사가 돼라] 중에서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도 바친다”는 말이 있듯, 사람은 자신을 알아봐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애정을 쏟는다. 1등은 오직 1명이지만, 2인자는 무수히 많다. 그들의 제 가치를 알아봐 준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당신에게 의리를 지켜줄 무수한 실력자들이 생겨날 것이다. --- [2인자를 기억하라] 중에서
당신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하는 ‘조건’들에 의문을 품어라. 그것은 우리들을 구성하는 부분일 뿐, 전체가 아니다. 당신이 그런 조건들을 적용해 인간 그룹을 나누는 순간, 수많은 잠재적 친구들이 멀리 날아가버린다. 마음에 그 어떤 경계도 만들지 말고, 누구에게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라. 이 세상 모두가 나의 친구가 될 수 있다.
--- [마음의 경계선을 지워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