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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빌의 유령

캔터빌의 유령

[ 양장 ] 명작의 재발견-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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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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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82쪽 | 258g | 150*210*15mm
ISBN13 9788991780538
ISBN10 899178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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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스카 와일드
1854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태어나 1900년 11월에 세상을 떠났다. 옥스퍼드대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당시의 흐름이었던 유미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장편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과 동화집 『행복한 왕자』, 희곡 『살로메』 등이 있다. 예술 지상주의의 대표자로, 위선과 격식을 날카롭게 풍자한 작가로, 사후에 새롭게 재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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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년 동안 영국 캔터빌 저택에 거주하며, 캔터빌 가문 사람들을 대대로 겁주고 장난치던 유령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미국인 가족이 이사 오자 우울증에 빠진다. 미국인 가족의 중년 부부와 쾌활한 큰 아들, 상냥하지만 씩씩한 딸, 장난꾸러기 쌍둥이 아들들은 그 누구도 유령을 무서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유령이 자기들과 공존하고 싶으면 밤중에 조용히 다니라고 충고하거나 유령에게 사사건건 장난을 쳐 대서, 예술가적 기질을 지닌 유령의 모든 기괴한 소동을 엉뚱한 사건으로 치부하여 유령의 기를 꺾는다.
결국 의기소침한 유령은 미국인 가족들에게 당하지 않도록 조용히 지내게 된다. 한편 예의 바르지만 관습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며 씩씩하고 활력이 넘치는 미국인 가족은 영국 사회에서 인기를 얻고, 특히 젊은 공작은 미국인 가족의 딸, ‘버지니아’에게 반한다.
어느 날 버지니아가 공작과 승마를 하다 우연히 쓸쓸하게 슬픔에 잠겨 있는 유령을 발견한다. 캔터빌의 유령은 원래 캔터빌 가문 사람으로, 아내를 살해했다가 자신도 아내의 형제들에 의해 비밀 지하실에 갇혀 굶어 죽었는데, 천국에도 지옥에도 가지 못해 유령으로서 캔터빌 저택을 방황하게 된 것이었다. 3백년 간 안식을 얻지 못해 세상을 원망하며 남을 괴롭히는 게 유일한 낙이었던 유령은, 자신이 잠들 수 있는 ‘죽음의 정원’에 가기를 열망하지만, 누군가 유령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눈물을 흘려줘야만 안식을 얻을 수 있었다. 버지니아는 유령이 가엾어 자신이 유령을 위해 기도하고 안식을 얻게끔 천사들에게 부탁하겠다고 결심한다.
유령은 자신이 죽었던 비밀 지하실로 버지니아를 이끌고, 미국인 가족과 젊은 영국 공작은 갑자기 사라진 버지니아를 찾아 헤매게 되는데……. 과연 캔터빌의 유령은 안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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