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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삼국유사 5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5

: 모험의 권유

스토리텔링 삼국유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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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509g | 153*225*19mm
ISBN13 9788932318127
ISBN10 893231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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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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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는 『삼국유사』 이야기를 읽는 또 다른 접근법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삼국유사』의 많은 이야기가 모험 스토리라는 시각이다. 굳이 ‘모험 스토리’라는 용어를 쓰는 까닭이 있다. 일반적으로 ‘모험담’이라고 하면 우리는 설화만을 떠올리기 쉽다. 모험 스토리란 모험담을 바탕으로 하면서 오늘날 콘텐츠화할 수 있는 기본 이야기의 줄거리가 갖춰진 상태, 또는 그 앞 단계를 말한다.
그동안 『삼국유사』 설화에 모험 스토리로서의 의미를 부여한 경우는 없었다. 건국신화 등을 모험이 포함된 조금 더 큰 범주인 영웅담으로서 다루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러한 시각이 자칫 『삼국유사』 설화의 무게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염려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새로운 콘텐츠의 생산에 있어서 모험 스토리는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주목할 만한 문화 콘텐츠 자원의 근간에 자리한다. 물론 『삼국유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도 될 것이다. ---「프롤로그」중에서

최초의 모습은 납치임이 분명하나, 그렇게 시작한 비자발적인 모험의 길을 수로부인은 어느덧 즐기는 듯하다. 이는 세상과 다른 곳에 다녀온, 부인의 옷에서 묻어나는 향기로 증명된다. 용궁의 생활을 밝히지 않았거니와, 다소 기괴한 모습으로 나타난 이나후쿠바와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수로부인’ 조는 ‘101화’에 비해 더욱 서사화된 모험 스토리인 것이다. ---「제1장 수로부인-꽃을 받은 여자」중에서

그렇다면 이 이야기가 어떻게 모험담으로 받아들여지는가. 우선 이야기가 여로에서 발생하였다. 거타지는 사신으로 가는 왕자의 호위 군사로 길을 떠났다. 제물로 섬에 홀로 버려진다. 위기이다. 그런 거타지에게 서해의 신이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 적대자로서 늙은 여우가 등장하였다. 본격적인 위기이다. 그러나 그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출중한 활 솜씨의 소유자이다. 성공한다. 당연히 보상이 따른다. 원문에서는 보상으로서 서해의 신이 거타지에게 베풀어주는 조치가 나열된다. 거타지와 서해의 신 사이에는 조력자/수혜자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게 교차되면서 이어진다. 이제 귀환이다. 여기서 서해의 신은 적극적인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거타지가 귀국한 다음 꽃가지를 꺼내 여자로 변하게 하고 함께 살았다는 대목으로 마무리된다.
전형적인 한 편의 모험 이야기이지 않은가. 기실 한 사람의 평범한 궁수(弓手)가 작지만 작지 않은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어쩌면 『삼국유사』의 이야기 가운데 모험담의 진수가 아닌가 한다.
---「제2장 거타지-꽃을 품은 남자」중에서

다시 말하지만, 처음 주몽이 집을 떠난 것은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다. 적대자의 해코지가 일상에서 벗어나게 한 것이며, 여기에 협력자로서 세 명의 친구가 함께하였다. 더욱이 물고기와 자라가 도와주어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은 그가 이룬 작은 성공 또한 자신의 능력만으로 이룬 결과가 아님을 보여준다. 위기에서 구해주는 또 한 사람의 멘토는 어머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주 전형적인 모험 이야기, 곧 영웅의 일생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주몽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눈길을 멈추어야 할 대목은 능력이 아니라 모험이어야 한다. 보금자리를 박차고 나간 눈물겨운 고통이어야 한다. ---「제3장 | 주몽 - 불퇴전의 개척 정신」중에서

혜통은 중국과 신라를 오가는 거대한 스케일의 여로 속에 있다. 이는 앞서 거타지의 경우와 비슷하다. 다만 거타지 이야기에서는 정로(征路)에서 주요 사건이 벌어진 반면 혜통은 귀로(歸路)가 중심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 혜통 생애의 전반을 누비고, 이어서 신라로 무대를 옮겨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마디로 국제적 모험담이다. ---「제4장 | 혜통-용맹정진의 표상」중에서

서동 이야기는 무거운 정치 드라마가 아닌 영웅의 모험담으로 시각을 바꾸어 접근했을 때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토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을 선화공주로 바꿔놓으면 어떻게 될까?
대체적으로 모험담의 주인공은 그 캐릭터가 강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서동 이야기는 일방적으로 주인공이 서동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서동을 주인공으로 본 이야기는 기이한 탄생부터 시작한 탈일상-시험-시련-보상의 모험 이야기 구조에 적합한데, 선화공주를 주인공으로 놓았을 때 또한 그렇다. 둘은 교차하는 주인공이다. 아니면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된다.
더욱이 선화공주 시점의 이야기는 서동 시점의 이야기보다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먼저 서동은 선화공주를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떠난 것이 탈일상의 원인이지만, 선화공주는 서동이 퍼뜨린 동요 때문에 문란하다는 오해를 받고 비자발적으로 유배를 떠나게 된다. 현대적 모험담의 구조에 더 맞는다.
---「제5장 『삼국유사』의 모험 주인공들」중에서

여기서부터 우리의 관심은 신라가 무대로 등장하는 『쿠쉬나메』의 내용을 확인하는 일과, 이것이 얼마만큼 당대 사실과 부합하는지 따지는 일로 모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신라 이래 신라와 페르시아 사이의 교린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그런 다음 『쿠쉬나메』에 나오는 여러 에피소드의 사실성 문제를 확인해본다. 물론 여기서 『쿠쉬나메』의 저자가 신라에 직접 다녀간 적이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가 신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취득하여 묘사한 것만으로도 자료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쿠쉬나메』 서사시의 신라 관련 내용에 전적으로 역사적 정당성을 주기는 어렵다. …… 다만 기존의 고고학, 민속학, 역사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용한 해석의 길잡이임에는 분명하다”라는 선행 연구자의 입장을 지키고자 한다. 이만한 수준에서나마 신라의 풍속을 재구성할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허구라 할지라도 문학적인 측면에서는 일정한 의미를 지닌다. 페르시아의 서사시는 외국인을 여자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쿠쉬나메』는 다른 서사시와의 변별성을 갖추기 위해 이제껏 등장하지 않은 신라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작품의 독특성을 창조하려 했을 것이다. 신라의 여성을 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로서는 다뤄볼 가치가 있다. ---「제6장 『쿠쉬나메』-있었을 법한 진기하고 국제적인 모험 스토리」중에서

근대 이전의 서사물 속 영웅은 오늘날에 와서 변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향유자의 소구(遡求)가 시대와 함께 달라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기본적으로 한 유형을 구현하는 캐릭터는 - 영웅, 변신 자재자, 장난꾸러기, 심지어 악한마저도 - 영웅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거나 전해주기 위해 일시적으로 정신적 스승의 얼굴을 할 때가 있다” 한다. 장난꾸러기나 악한까지도? 이런 지적에서 우리가 주목할 바는 무엇인가? 그것은 일방적이며 절대적으로 군림하는 영웅이 아닌 제3의 유형이다. 제3의 유형은 영웅이며 영웅이 아닌 존재, 영웅이 아니면서 영웅이나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이다. 이것을 앞서 해체된 영웅으로 보았거니와, 개방된 캐릭터라고 할 수도 있겠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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