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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 2008 촛불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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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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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640g | 188*254*20mm
ISBN13 9788984313088
ISBN10 898431308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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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기획 :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
김현진 - 에세이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전문사 재학 중
박영선 - 참여연대 기획위원장
송경재 -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학술연구교수
신진욱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참여사회연구소 편집위원
오건호 -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실장
윤형근 - 모심과 살림 연구소 부소장, 사단법인 한살림 상무
이남주 -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세교연구소 소장
이명원 - 문학평론가, 지행네트워크 연구위원
주요섭 - 생명평화공명(준) 작목반장, 정읍·전주 한살림 이사
차병직 - 변호사,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 고려대·이화여대 겸임교수
최현주 - 참여연대 교육홍보팀장
한홍구 -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사)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이사
사진 : 한겨레 사진부
한겨레 편집국 사진부문
강재훈, 강창광, 김경호, 김명진, 김봉규, 김종수, 김진수, 김태형, 박미향, 박종식, 신소영, 이정아, 이정용, 이정우, 이종근, 이종찬, 정용일, 탁기형

한겨레21 사진팀
김정효, 류우종, 박승화, 윤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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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촛불도 곧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을 벌여야 할 대상이 될 것입니다. 기억은 객관적일 수 없으니 누구나 자기 나름의 기억을 재구성하겠지요. 또한 기억은 본래적으로 의지의 산물이라고 할 수도 있으니, 재구성된 기억은 어쩌면 각자의 시각에서만 이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한 시각에 촛불을 들었으되 모두 다른 곳에 있었으며, 설령 한 곳에 있었다 하더라도 우리의 오감이 뻗쳤던 곳은 모두 달랐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보고 느낀 것, 관찰하고 경험한 것은 작은 조각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몇 사람들이 얼기설기 얽힌 기억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 촛불을 기록해보자고 팔을 걷어붙인 것이 그리 유다른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기록의 목적은 망각을 피하자는 것이겠지요.
기록 작업의 또 다른 목적은 ‘기억의 낭만화’를 피하는 것입니다. 촛불은 누구에게나 살아있는 현실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아주 조금만 움직인 경우조차 시간이 갖고 있는 어떤 절대성으로 말미암아 종종 신비화되곤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 사진과 글을 실은 사람들은 촛불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람들이 펼쳐낸 장면을 담으려고 애썼습니다. --- p.10

5월 25일도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렸지만, 집회의 시간은 아주 짧아졌다. 처음부터 사람들은 촛불‘집회’가 아니라 촛불‘시위’를 하러 나왔다. 촛불집회로 치면 열여덟 번째, 시위로 치면 두 번째였다. 형식도 틀도 각본도 없는 우왕좌왕 형 데모의 극치였다. 경찰도 매우 다급해졌다. 아마 경찰도 이런 시위대는 처음 봤을 것이다. 운동권 지도부가 이끄는 시위란, 경찰 입장에서도 뻔한 코스를 가기 마련이다. 대충 정해진 방식대로 밀고 당기고 몇 번 힘을 쓰다가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는 게 지난 몇 년 간 하나의 패턴으로 정착되어 온 운동권의 시위였다. 그런데 이 가열 차지도 치열 하지도 않은 촛불시위는 정해진 틀을 완전 무시했다. 경찰도 시위대도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다. 아니, 시위대에게는 경찰이 막지 않은 곳이 목표였다. 현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되고 송’ 분위기였다. 경찰이 종로를 막으면 청계천으로 가면 되고, 청계천을 막으면 을지로로 가면 되고, 을지로를 막으면 퇴계로로 가면 되고, 퇴계로를 막으면 서울역으로 돌아가면 되고... 공격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점령하거나 돌파해야만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경직된 방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위를 막던 경찰 간부가 탄식했다고 한다. “운동권보다 무서운 놈들이 나타났다!” --- pp.49~50

촛불집회를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애써 외면하고 있는 부분도 바로 책임이다. 촛불집회는 헌법적 저항권의 발동이었는가, 아니면 시민불복종의 행동이었는가, 혹은 그 자체로 모두 정당한 구체적 시민권의 행사였는가. 헌법적 저항권이었다면 목적은 혁명일 수밖에 없고, 혁명의 성공 여부에 따라 논공행상되거나 처벌받을 것이다. 정당한 시민권의 발동이었다 하더라도, 의도하지 않게 타인에 끼친 손해는 배상하고 불가피하게 행한 실정법 위반 부분에 대해선 대가를 받아야 한다. 시민불복종이라고 주장한다면 기꺼이 비폭력 무저항주의의 자세로 부당한 법의 개폐까지 요구하며 자발적으로 체포되어야 옳다. 이런 원칙적 문제까지 면밀히 검토하여 평가해야, 가슴속에 남겨둔 불씨를 언제든 다시 사용할 수 있다. --- p.136

정치의 근본은 공동체다. 함께 살아가야 할 타인이 있는 곳에서 정치가 생겨난다. 정치의 목표는 공존이다.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관련되는 공공적 숙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그리고 정치의 생명력은 평등하고 자유로운 공동체 구성원들이 대승적 동료애 속에서 공존을 위한 최선의 길,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서 나온다. 이 모든 ‘정치적인 것’이 2008년 촛불에서 샘솟았고, 역진의 힘은 그것을 흙으로 덮어 지하로 다시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 전진과 역진의 힘겨루기는 이제 시작되었다. 우리는 지금 이 사회가 요구하는 것처럼, 내 한 몸과 가족의 안위를 위해 내 이웃과 동료 시민들을 짓밟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야생동물로 살아갈 것인가? 그리하여 돈과 권력과 지위를 독점한 우리 사회의 1% 아래에서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99%가 될 것인가? 아니면 성공보다, 권력보다 더 고귀한 가치를 위해 모두의 뜻과 힘을 모아 2008년 6월의 촛불을 현재로, 미래로 다시 만들어낼 것인가? --- p.182

이번에 자기가 모르고 있던 것을 너무나 많이 깨우쳤다는 거예요. 시국 걱정, 경제 걱정, 나라 걱정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너무나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특히 이 나라의 주권이 나한테 있다. 나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굉장히 중요하게 바라보게 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너무 당연한 것인데, 그동안 생각을 안 하고 살았으니까. 국민의 알 권리, 말할 권리는 너무 당연한 것이었기 때문에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고 지키려고 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80년대 초중반, 90년대 초반에 사람들이 왜 그렇게 싸웠었나 알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생활 전반에 걸쳐서 의식이 깬 거지요. 저는 의식이 깨면 사회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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