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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로 읽는 한국사회

종교로 읽는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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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54g | 153*224*20mm
ISBN13 9791186910078
ISBN10 118691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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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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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이 전하는 한국의 종교실태

*개신교는 ‘자영업’에 가깝다. 한국 개신교회는 사회적으로 공적 조직과 연 닿아있지 않다. 그래서 운영에 관한 일체를 신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전형적인 자영업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천주교의 경우는 전형적인 외국계 지사의 모습을 보인다. 천주교는 개신교처럼 자영업 마인드가 아니다. 뒤에 바티칸이라는 든든한 언덕이 있기 때문일까? 국내에서 영업이 좀 시원찮아도 자금력 두둑한 본사 덕분에 몇 년은 거뜬히 버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지 한국 천주교의 경우 신자들에 대한 독려 행위가 개신교보다는 약하다. 반면 불교는 전형적인 공기업 마인드이다. 업무의 효율이나 생산성에 목매지 않아도 꼬박꼬박 때만 되면 계좌에 입금되는 월급의 유혹은 달콤하다.--- p.26~29

한국 최대 종교는?

*축구든 야구든 세계 4강에 들기만 하면 모든 미디어가 그에 미친 듯이 몰두하고 만다. 이런 민족주의의 광풍에는 들어야 할 뉴스도, 해결해야 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소개도 모두 필요 없다. 그저 한 가지 교리면 충분하다! “꿈은 다시 이루어지고, 한국은 다시 세계 4강이다!” 이 끝없는 종교놀음 속에 과연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가야할 길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아니, 과연 우리 사회는 이 뒤틀린 민족주의라는 거대한 종교 세력을 제대로 관리할 만큼 성숙해 있기나 한 것일까?--- p.35

생활 속 경전읽기

*경전은 우리의 일상사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연애편지와 유사한 성질의 것이라 볼 수 있다. 사랑이란 감정으로 이어져 있는 이들의 눈에는 다른 이가 보기에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문장이라 하더라도, 혹은 문법도 맞지 않는 투박한 형식의 스타일이라 하더라도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경전도 그와 같다. 경전은 절대자와 그를 고백한 이들 사이를 이어주는 연애편지와 같은 성격의 것이다.--- p.69

종교의 파렴치한 친일 행각

*일제 때 여러 종교의 지도자들이 보인 태도는 비굴하다 못해 염치도 없을 정도이다. 개신교의 경우 매우 적극적으로 일본 편에 서 있었다. 당시 조선예수교 장로회에서는 중일전쟁이 난 이후에 수많은 강연회와 구국기도회를 통해 거액의 헌금을 모금하고, 그 돈으로 비행기와 군함을 구입하여 일본에 헌납하였다. 가톨릭은 철저히 친일 쪽에 서 있었다. 심지어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가담했던 삼일운동조차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아니 되려 이 독립운동의 의미를 축소, 폄하하기까지 했다. 친일 행각은 불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불교 역시 대동아 전쟁이 발발하자 조계종 산하 전국 사찰에 일본의 전승을 위한 기도법회를 열도록 재촉하였고, 또 무기구입을 위한 모금에도 열을 내었다. 그리고 이런 행사에 적극 나섰던 인사들이 이후 조계종의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였고, 심지어 동국대의 총장에 오르기까지 하였다. 동학 역시 친일의 아픈 흔적이 남아있다. 바로 이용구가 이끌었던 일진회가 그러하다. 유교는 말한 것도 없다. 일제는 합방에 일정 부분 협력한 적이 있는 관 료 요원에게는 작위를 부여하고 ‘은사공채’(恩賜公債)를 주어 그 이자로 여생을 편히 살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나마 일제강점기 때 종교로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세력은 홍암 나철(1863~1916) 선생이 창도한 대종교 정도뿐이다. 나철 선생은 과거에 장원급제한 엘리트로서 국가의 패망과 주권의 손실을 민족정신을 구심삼아 회복하려고 애썼다.--- p.84~87

한국 사회는 왕조사회다

*5년제 비정규직 공무원에 지나지 않는 대통령이 제왕적 군주가 되어 백성 위에 군림하고, 그의 임명을 받은 고위직 공무원들은 공복이 아니라 지배자의 냄새를 풍기고 있다. 이런 심정적 정황 가운데 정작 주권자요 납세자인 시민은 계몽적 군주만 손꼽아 기다리는 왕조의 백성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p.96

통증사회, 트라우마 공화국

*지금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아픔을 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를 다시 덮어버리면 우리의 트라우마를 더 깊게 억압하는 일이 되고 말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우리 사회의 통증과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대해 진중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여전히 통증사회, 트라우마 공화국의 시민으로 남게 될 것이다.--- p.101

왕조 사회 속 갑질 문화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갑질의 향연만 반복된다. 갑질…, 결국 그건 ‘왕질’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여전히 사회적 에토스가 왕조적 마인드에 묶여 있다 보니 갑의 언사는 임금의 그것이 되어 어명처럼 서민의 심부를 찔러댄다. 이런 현상은 세월호 참사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스스로 갑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이 역사적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폄하하면서, 간단히 돈으로 해결하려고만 한다. 갑의 온정으로 두둑이 챙겨 줄 테니 이쯤에서 목소리를 낮추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투의 훈계이다.--- p.104~106

왕조 사회의 어르신 이데올로기

*한국 사회는 여전히 ‘왕조국가’적 성격이 강하다. 교종과 추기경에 대해 보여준 한국 사회의 반응은 왕의 즉위를 환영하거나, 혹은 왕의 승하를 슬퍼하는 왕조 사회 신민의 모습과 매우 닮아있다.--- p.112

페스트, 메르스, 그리고 희생양

중세인들이 페스트의 공포를 유대인 죽이기로 상쇄하려 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도 메르스가 가져온 불안을 누군가를 공격함으로 무마시키려 했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공격의 대상들은 사회의 약자들이다. 안 그래도 소외되고, 배척받으며, 그 때문에 고통 속에 신음하는 이들에게 사회의 다수는 날카로운 침과 바늘을 사정없이 찔러댔다. 21세기에도 이런 모습의 폭력을 만나니, 중세 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희생양 찾기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감염병의 문제는 의학과 그에 기반을 둔 정책과 시스템으로 풀어야 한다. 이를 신앙으로 섣불리 ‘해석’하려 드는 것 자체가 우리가 넘어서야 할 또 다른 감염병일 수 있다.--- p.117

메르스가 던지는 메시지

*병원 쇼핑이라는 독특한 한국의 의료 환경이 메르스를 괴물로 만들었다. 헌데 어디 우리 사회가 병원만 쇼핑하던가? 종교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성 없고, 사색 없는, 그래서 신학(교학)마저 영혼이 빠져버린 한국의 종교계는 이미 오래전에 메르스에 점령당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니 병원 쇼핑 못지않게, 종교 쇼핑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주제라 하겠다.--- p.122

공부는 구도행위

우리는 공부를 종교적 구도행위의 하나로 각인하며 살아왔다. 이미 오래도록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집안 누군가가 똘똘한 머리를 지녔다면 그에게 모든 것을 몰아주는 데 전혀 거리낌 없는 에토스 속에 살아왔다. 왜냐하면 그것은 영생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유교 사회에서 공부는 일종의 구도 행위이다. 구원에 이르는 길이다. 그가 공부로 성공해야 가문의 구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과거’라는 국가시험을 통해 현실이 되었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 사회는 공부에 대한 공동체적 신앙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제 공부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개인의 신앙적 책무가 된다. 왜? 그래야 영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은 한국에서는 신앙의 문제이다. 매번 입시철만 되면 이 땅위의 모든 종교를 대동단결하는 힘이 신앙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니 우리나라 최대 종교는 ‘수능교’라는 우스갯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p.157~159

과거 이데올로기

우리 사회에서 과거 이념은 이미 신앙되고 종교화된 거대한 가치체계라는 사실이다. 그렇게 과거 이념이 제공해준 ‘줄서기 가치관’은 이 땅 위의 모든 사람들 뇌리에 깊게 박힌 하나의 유전질환처럼 되어 버렸다. 그리고 사실 종교마저도 이 과거 이데올로기에 붙어 기생하고 있다.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교회마다, 성당마다, 사찰마다, 그리고 점집마다 넘쳐나는 손님들… 그리고 정성들… 그리고 함께 따라오는 엄청난 자금의 흐름들! 여전히 이 나라는 줄 세우기 이데올로기가 빛을 발하고 있고, 힘깨나 써대는 주술의 미몽에 빠져있는 셈이다.--- p.168

종교를 보는 다르나 같은 눈

알게 모르게 우리는 다른 색에 대한 관용을 잊고 지낸다. 어쩌면 우리는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행동, 하나의 가치관에만 너무 쉽게 몰두하고 있지는 않는 걸까?. 그리고 그 하나의 가치에는 민족주의라는 옷이 입혀져 있지는 않은지. 또 그것이 극히 개인적이어야 할 종교생활에도 스스로와 다른 이를 재단하는 규범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p.188

한국 교회와 샤머니즘

한국 교회는 편한 마음으로 샤머니즘을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 혹은 희생타로 이용해 왔음을 시인해야 할 것이다. 개화되고, 문명화되고, 심지어 정보화에도 앞서가고 있는 한국 사회에 오히려 샤머니즘이 더욱 성행하고 있다는 이 엄연한 현실. 이것이 우리 사회와 한국 교회에 웅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문제 앞에 오히려 한국의 샤머니즘은 한국 교회로
서는 배척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타산지석의 대상으로 삼아야할 것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샤머니즘이 보이는 부정적 장면이 아니라 긍정의 그림들이다. 그것들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이해의 자세가 문제를 푸는 고갱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p.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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