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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그릇으로 살아나다

요리, 그릇으로 살아나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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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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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522g | 172*228*20mm
ISBN13 9788980104314
ISBN10 898010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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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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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영봉
박영봉 朴永鳳

시동인 ‘차? 사람들’에서 활동
시 전문 계간지『주변인과 詩』 편집위원
신정희 선생 가마에서 도예 수업 중
양산보광고등학교 교사
E-Mail : sogo92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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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12월 21일, 일본 요코하마 주젠(十全)병원이 정적에 싸였다. 요폐색증으로 옆구리에 플라스틱 오줌통을 차고도 매일 맥주를 가져오라고 고함을 치던 한 인간이 숨을 거두었다. 그의 옆에는 식판에 담긴 밥이 싸늘히 식어 있었고, 병실에는 그의 말이 메아리치고 있었다.
“이것은 돼지도 먹지 못하는 음식이란 말이야!” --- p.6

1932년에는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찰리 채플린도 로산진의 명성을 듣고 호시가오카를 방문한다. 채플린은 놀랄만한 요리를 대접받은 대가로 후지산을 그린 그림을 선물로 주었고, (중략) 1950년 파리에서 있었던 '현대일본 작도전(作陶展)'에서는 로산진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4년 뒤 파리에서 피카소를 만나게 되는 것도, 그때 피카소가 로산진의 작품을 눈여겨보았던 때문이다. 예술가로서의 로산진은 만년에 일본보다는 외국에서 더 인기가 있는 인물이었다. 실제로 그 후에 미국 록펠러 재단에서 로산진 전시회를 기획하고 초청하게 된다. --- pp.88-89

생전의 전시회는 22회를 넘었고, 특이한 것은 사후 50년이 되어 가는데 2000년 이후의 전시가 매년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죽은 뒤에 오히려 인기와 관심이 가파르게 높아졌으며, 가격이 100만 배로 뛰었다는 말도 과장은 아니다. --- p.90

로산진에게는 자신의 판단만이 법이었다. 그때 전시장에서 록펠러 3세 부인이 악수를 청하며 건넨 말이 재미있다. “당신은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당신 작품만은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 p.146

우리 음식에는 우리 민족정신이 들어 있다. 그리고 우리 그릇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신과 영혼은 우리의 그릇에 담아야 함은 자연스런 이치다. 그런데 요즘 우리 주변에는 플라스틱이나 멜라민 수지가 만능이다. 물잔이 그렇고 술잔이나 국수그릇이 그렇다. 그리고 닳아빠진 알루미늄 양푼에다 갖가지 나물로 밥을 비벼 먹고는 배를 두드린다. 누가 뭐래도 든든한 게 최고라며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 스테인레스 밥그릇이 금속음을 내도 무관심이다. 매끈한 본차이나는 여유가 없고 차갑다. 우리의 그릇들은 어떤 것일까? 독, 항아리, 뚝배기로 우리의 식탁을 지켜 주었던 옹기가 떠오른다. 그리고 놋그릇, 놋양푼 그리고 칠기 그릇들, 소박한 도자기 접시, 사발, 보시기들이 우리의 그릇이었다. --- p.173

한때 우리나라에서 궁중음식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소재로 한 대장금이라는 드라마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중략) 그리고 우리 요리를 소재로 한 만화나 영화도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국내외 요리를 소개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보아도 요리의 재료라든가 방법에 집중되어 있을 뿐, 그릇과의 조화에까지는 관심이 닿지 않고 있다. 따로따로 놀고 있다. 우리의 전통음식을 연구하고 소개한 책 어디서도 그릇의 자리는 늘 비어있다. 요리 정신의 한 쪽이 텅 비어있는 지금이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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