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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제 갈 길을 찾을 것이다

운명은 제 갈 길을 찾을 것이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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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80g | 128*188*20mm
ISBN13 9788954642422
ISBN10 89546424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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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해나 피터드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01년 시카고 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2007년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순수예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맥스위니스』 『님로드』 『밤BOMB』 등의 문학잡지에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고, 2006년 어맨다 데이비스 하이와이어 픽션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08년 「허기와 밤과 별」이 살만 루슈디가 객원편집자로 참여한 『최고의 미국 단편소설 100선』에 실리기도 했다. 2011년 첫 책 『운명은 제 갈 길을 찾을 것이다』를 출간했다. ‘우리’라는 1인칭 복수 화자의 목소리로 실종된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소설은 「가디언」 「시카고 트리뷴」 「캔자스시티 스타」 등 유수의 매체로부터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다. 2014년 발표한 장편소설 『재회』 역시 「시카고 트리뷴」 편집자가 뽑은 기대할 만한 책, 『피플 매거진』 선정 최고의 신간, 『버슬 매거진』 선정 소설 TOP10 등에 이름을 올리며 호평을 이어갔고, 2016년 발표한 『내 말을 들어줘』에 이어, 『애틀랜타, 1962』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켄터키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윤미나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출판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지은 책으로 『굴라쉬 브런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꼭두각시 인형과 교수대』 『겨자 빠진 훈제청어의 맛』 『그림자라면 지긋지긋해』 『디센던트』 『불평하라』 『사랑을 쓰다』 『단 한 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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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대학으로 떠나기 전날 밤, 어린 시절의 그 마지막날 밤 마침내 혼자가 되었을 때, 우리 모두가 어쩌면 동시에 눈을 감고 노라 린델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아마 거짓말일 것이다. 우리는 눈을 감았고, 지금으로부터 십 년 후, 이십 년 후의 노라와 우리 자신을 상상했다. --- p.25

노라 린델은 사라졌다. 그리고 트레이 스티븐스는 감옥에 갔으니 어떤 면에서는 그도 사라졌다. 이 무렵 우리는 이미 밍카 디너만과 린델 씨를 잃었다(각각 교통사고와 암이었다). 때로는 인생이 우리를 남겨두고 떠난 사람들에 대한 기록에 불과한 것 같았다. --- p.94

마침내 우리는 침실 창가에 서서 하루의 마지막 순간을 맞으며, 어딘가 얼떨떨하니 준비되지 않은 채로 분명한 사실을 깨닫고 만다. 이것이, 우리 주위에 있는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사실을.
분홍빛 밤의 시간이다. --- p.273

무엇을 기억하든 우리는 그애를 생각할 것이고, 그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할 것이며,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는 알지 못하겠지만, 그게 그애를 생각하는 마지막 순간일 것이다. 그날이 올 것이다. 이제 확실해졌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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