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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 때 연을 날려라

바람이 불 때 연을 날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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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53*224*20mm
ISBN13 9788959591824
ISBN10 895959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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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영룡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화공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에 입사하였다. 퇴사 후 경기도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2001년 중국 무역컨설팅 및 소규모 보따리무역을 시작하고 의류제조 및 수출 입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였으며 현재 혹독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2개의 직영 법인과 5개의 중국인 하청업체 및 1개의 한국인 무역업체를 중국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통역도 없이 혼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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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서 어쩔 수 없이 아주 먼 타지(특히 타국)에서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처음엔 아주 절박한 상황에 처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낯설고 물설고 문화적인 이질감마저 극심해 어떤 때는 숨쉬기조차 어려운 그러한 곳에서 자진해서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과연 그 누구란 말인가?

나 또한 예외는 아니다. 남들에게는 말 못할 사연으로 어쩌다가 중국에까지 떠밀려 와서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자리를 잡았다. 2008년 8월 현재 7년 가까이 이곳 중국 랴오닝(遼寧)성 하이청(海城)시의 작은 시골마을에 상주하고 있다.

아래에 소개되는 세 가지 에피소드(逸話)를 읽어보면 타향살이의 어려움이 과연 어떠한 것인지를 가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아울러 이 책의 전반에 걸친 이야기들은 모두 실화(實話)로 거의 필자 스스로 겪었던 일들임을 서두에 밝혀둔다.

지난 해 늦가을, 중국의 허난(河南)성 소림사(少林寺) 무술학교에서 무예를 연마하고 있는 아들에게 속옷 등 겨울 옷가지를 준비해서 배송하려고 이곳 씨리우(西柳)에 있는 우체국엘 갔다. 그런데 마침 내가 찾는 ‘보통우편물 취급 담당자’가 눈에 보이질 않기에 그녀의 동료인 듯한 다른 직원에게 “어딜 갔느냐?”라고 묻자, 옆 사무실에 잠깐 볼 일이 있어서 갔다는 것이다.

나는 그러려니 하고 잠시 기다리다가 20여 분이 지나도 안 나타나기에 답답한 나머지 그를 직접 찾아 나섰다. 그런데 그 담당직원이 옆 사무실에 간 것은 사실이었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긴한 용무로 간 것은 아니었다. 단순히 잡담을 하러 간 것이 분명하였다. 나는 그 물건을 급히 보내야 했기에 일이 바빠서 더는 기다리지 못하고 옆 사무실로 가서 그 담당자를 직접 불러왔다.

이윽고 그녀는 제자리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내게 의자 하나 내주지 않는 불친절한 태도를 보였다. 나는 속이 조금 끓어오르기 시작했으나 꾹 참고 ‘발?수신인의 연락처, 품명, 수량 등을 적어내는 소정 서식’에 필요한 기재사항을 작성한 후 그녀에게 제출했다.

3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이 여직원은 내가 부치고자 하는 짐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바깥 상자에도 무엇인가를 기재하려는 듯 매직펜 같은 것을 찾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를 찾지 못하자 곧 나를 향해서 “저 옆 사무실에 가서 매직펜을 좀 빌려오라!”는 것이다.
그녀는 그때까지도 내가 성깔이 별로 안 좋은 ‘까칠한(?) 한국인’이 아니고 그런 식(?)의 처리방식에 이미 길들여져 있는 ‘자국(중국)인’인줄 알았던 모양이었다.

나는 더 이상 참기가 어려워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옆 사무실이라면 자주 놀러가는 당신이 더 익숙할 텐데, 거길 꼭 내가 가야 하느냐?”며 화를 버럭 냈다.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리고 멋쩍은 듯 웃으며 본인이 직접 가서 펜을 빌려가지고 와서는 “요금은 42원(元, 당시 우리 돈 5,300원 정도)이니 내고 가시고 나머지는 우리가 처리하겠다”라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이러한 일조차도 중국에서 꽤 오래 살다보니 어느 정도 길들여진 나는 평상시처럼 그다지 심각하게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쓴웃음을 지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또 한 번은 2005년 겨울로 기억된다. 나의 중국 사업파트너인 루어뽀(羅波)가 갑자기 현금이 좀 필요하다고 해서 둘이 같이 평소에 내가 거래하던 중국은행(中國銀行)을 찾아갔다. 창구에 있던 여직원이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지금은 현금이 좀 부족하니 하이청(海城) 시내에 가서 찾든가 아니면 내일 다시 오라”는 것이 아닌가.

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 여직원을 향해 “아니, 다른 은행도 아니고 이 나라의 대표 격인 중국은행에서 많은 돈도 아니고 인민폐 3만 원(당시 환율로 한국 돈 375만 원)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그리고 해성 시내엘 가려면 마땅히 당신들이 갔다 와야지 고객더러 가라는 것은 또 무슨 경우냐?” 하며 따져 물었다. 하지만 그들은 “규정상 근무시간엔 자리를 이탈할 수가 없다”라는 궁색한 변명만을 일삼으며 미동(微動)도 하지 않았다.

나는 요즘 애들 말로 곧 ‘뚜껑이 열릴 정도’로 화가 났지만 하는 수 없이 루어뽀와 함께 그의 차를 타고 하이청 시내로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중국이 공산주의를 채택한 이후에 배급을 주고받는 사회가 되어 오랫동안 이 습관에 길들여진 공화국 인민들에게서 우리나라와 같은 고객서비스를 기대한다는 것은 아마도 난센스이리라.
역시 ‘중국에서는 아직도 모든 것을 주는 자(그러니까 서비스의 공급자)가 항상 받는 자의 위에 있는 것’이라는 걸 다시 배우는 중요한 ?기가 되었다.

이하 생략

--- 본문 머리말/번호판이 떨어져 나간 차량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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