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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게 대단하게 별스럽지 않게

사소하게 대단하게 별스럽지 않게

사거리의 거북이-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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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07g | 140*205*20mm
ISBN13 9788925116549
ISBN10 89251165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리소피 베르모 Marie-Sophie Vermot
1960년 몽트뢰유에서 태어나 부르고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길고긴 학창시절, 끔찍하게 싫어한 것은 학교였고 썩 좋아한 것은 혼자 하는 공부였다. 이 때 발견한 재능을 살려 현대 무용, 인상주의 미술, 실존주의 철학, 미국 문학 들을 자유분방하게 공부했다. 노르망디에서 가정을 이루고 네 자녀를 두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작가로 그리고 아이들의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다.
역자 : 김동찬
1973년에 태어났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프랑스의 언어와 문학 그리고 현대 연극을 배웠다. 어린이책과 청소년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버스 놓친날』『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옆에 없다』『어느 행복한 광대 이야기 』『겨울의 노래』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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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애를 낳으려고 하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처음으로 결심을 털어놓았을 때, 자코트가 그랬던 것처럼 여자애들이 뉘알라를 귀찮게 할 것이다. 또다시 피곤한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다. 뉘알라는 이성적으로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했다. 스스로에게 생긴 일을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 p.24

“난 우리 엄마한테 가지 말라고 할 거야. 쓸데없는 짓이지.”
“쓸데없는 짓이라니 뭐가?”
“학부모를 안심시킨다는 것, 그래서 모이는 것 아니겠어? 내 생각에는 그래. 뭘 안심한다는 거야?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람.”
“뭐가?”
“네가 임신했는데 자기들이 안심할 게 뭐가 있냐고.”
--- p.45

“하지만 말예요…….”
첫째 줄에 앉아 있던 부인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딸을 가진 부모는 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죠.”
“왜 그렇죠?”
솔랑주 데세뉴가 물었다.
“왜 딸을 가진 부모만의 문제일까요? 어디엔가 남자 아이가 있다는 뜻인데요. 애 아버지가 있을 테니까요. 이 문제는 아들을 가진 부모도 관계되어 있답니다.”
--- p.63

한번은 할아버지가 호텔에 온 육십 대의 아일랜드 노부부 앞에서 뉘알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손녀가 아일랜드에서 방학을 보냈는데, ‘잊지 못할 사랑의 기념품’을 가지고 돌아왔으니 대단한 모험이 아니냐며, 미주알고주알 밑두리콧두리 캐내어서 까발리고 있었다.
안채와 호텔을 잇는 계단 벽에는 양탄자가 걸려 있다. 그날 밤 뉘알라는 바로 그 앞에서 모든 것을 듣고 있었다. 수치심에 죽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어둠 속에서 볼이 불붙는 것처럼 뜨거워졌고, 숨이 곧 끊어질 것만 같았다.
--- p.87

“언니야! 언니 네가 내 대신 젖 좀 물려라.”
“뉘알라! 너 정말 피곤해서 정신이 나갔구나. 그런 헛소리를 하다니.”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
“엄마 말대로 젖 짜는 기계를 빌려 오는 게 좋겠어. 나랑 엄마가 돌아가며 젖병을 물리면 되잖아.”
뉘알라는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무래도 나 이 짓은 더 이상 못 하겠어.”
“이 짓이라니?”
“젖! 젖! 젖 물리기 싫어! 끔찍해!”
--- p.130

한 남자의 사랑을 받는 느낌이 어떤 것일까? 뉘알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었다. 뉘알라는 같은 반 남자애들에게 흥미가 없었다. 사실 어떤 남자애에게도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어떤 남학생이 뉘알라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뉘알라는 이미 그런 단계를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또래 친구들보다 한참이나 멀리 나가 있었다.
--- p.17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준보석 디자이너가 되어 1년의 절반은 파리에서, 나머지 절반은 인도에서 살고 싶었던 열다섯 살 소녀 뉘알라.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날,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에 뉘알라는 중대한 사실을 발표한다. 현재 임신 5개월째이며 크리스마스 방학 때쯤 아기를 낳을 것이고, 정상적으로 학업을 계속해 2학년에 올라갈 것이라는 사실. 그날 또 하나의 사건은, 담임인 발랑탱 선생님이 반 아이들 모두가 참여하는 연극, 셰익스피어의 「태풍」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다. 뉘알라는 자신이 방금 전에 그토록 중대 발표를 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태풍」이라는 한마디에 그만 안절부절 못하고 만다. 바로 지난여름에 언니 자코트의 소개로 셰익스피어의 「태풍」을 읽고 주인공인 프로스페로에 매료되고 말았던 것이다.

뉘알라가 미술 전공이니 당연히 무대미술이나 의상을 맡아주길 바라는 담임 선생님의 바람과는 다르게 뉘알라는 배역을 정하는 실연 심사에 들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눈에 비친 뉘알라는 그저 불안한 미혼모일 뿐이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뒤, 뉘알라의 상황이 다른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한 학부모들은 임시 학부모 회의를 소집한다. 임시 학부모 회의에는 뉘알라와 뉘알라의 엄마인 솔랑주, 학생 대표와 학부모들, 선생님들이 참석해 뉘알라의 상황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 뉘알라로 인해 반 아이들이 수업에 방해를 받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학부모들은 마지막으로 학생 대표인 폴린이 지적한 내용, 즉 이 일은 뉘알라와 뉘알라 가족의 사생활이고 학생들은 뉘알라와 친구로서 족하다, 는 말에 수긍하며 회의를 마친다.

임시 학부모 회의는 오히려 반 친구들에게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회가 된다. 반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뉘알라에게 적당히 거리를 둠으로써 회피하려고 했지만 학부모 회의 덕분에 아이들이 이 문제의 본질을 어렴풋이 깨달은 것이다. 이제 아이들은 기꺼이 뉘알라와 친구가 되고 우정을 쌓아 간다.

친구들과의 사이는 좋아졌으나 뉘알라는 그토록 바라던 배역, 프로스페로를 얻지 못하고 무대미술을 담당한다. 그리고 연습이 무르익어 갈 무렵, 프로스페로의 상대역인 미란다를 연기하는 카퓌신이 뉘알라에게 하루만 대역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 뉘알라는 기꺼이 대역을 해 주려고 무대에 서지만 이미 남산만 해진 뉘알라의 배 속에서 찢어질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뉘알라는 다행히 건강한 딸, 에스페랑스를 낳는다. 하지만 모든 것이 뉘알라가 상상해 온 것과는 너무나 다르다. 아기는 시도 때도 없이 울어 대고, 밤에도 자다가 일어나 젖을 물려야 하며, 뉘알라의 엄마는 자꾸만 간섭하려 든다. 식구들은 식구들대로, 뉘알라는 뉘알라대로 지치고 힘든 시기를 맞은 것이다. 엄마와 뉘알라 사이에 육아 문제로 심상치 않은 감정의 골이 생기고 온 가족이 괴로움을 겪는다.

뉘알라는 에스페랑스의 행복을 책임질 엄마는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낮 시간 동안 아기를 유아방에 맡기기로 결정한다. 뉘알라의 엄마, 솔랑주는 충격을 받고 또 한 번 집안이 들썩이지만 결국 솔랑주도 뉘알라의 선택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

학교에서는 연극을 준비하고 집에서는 에스페랑스를 돌보는 뉘알라의 생활은 차츰 안정을 얻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천상 프로스페로였던 세자르가 다리 부상을 당하고 뉘알라는 학생들과 담임 선생님의 지지로 프로스페로 역을 맡는다. 뉘알라가 무대에 오르자 공연 연습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진행되고, 인생의 모든 일이 그렇듯, 아이들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해 나간다.

뉘알라는 총연습을 하기로 한 날, 유아방으로 에스페랑스를 데리러 간다. 동생을 데리러 왔느냐는 한 젊은 아기 엄마의 말에 뉘알라는 딸을 데리러 왔다고 대답한다. 뉘알라는 어린 시절 다녔던 유치원 앞에 서서 에스페랑스가 좀더 자라서 유치원에 갈 것이고, 친구들과 함께 엄마를 기다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에스페랑스를 안고 천천히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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