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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여자들

화요일의 여자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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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1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556g | 128*188*30mm
ISBN13 9788954642545
ISBN10 89546425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모니카 페츠
1963년생. 뮌헨 대학에서 독문학과 철학,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광고와 출판 분야에 몸담았다가 바이에른 방송국에서 드라마 편집과 제작을 맡았고, 1998년부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2010년, 개성 넘치는 다섯 여자의 일과 사랑, 우정을 담은 첫 소설 『화요일의 여자들』을 발표해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후속작으로 2012년 『칠 일간의 단식』, 2013년 『화요일의 여자들, 전원에서』를 발표했다. ‘화요일의 여자들’ 시리즈는 전 세계 25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독일어권에서만 1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TV 드라마로도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다. 그밖의 작품으로 『하필이면 우리가』가 있다.

역자 : 김라합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일곱번째 파도』 『스콧 니어링 자서전』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주부와 돼지, 혁명을 꿈꾸다』 『보르헤스와 불멸의 오랑우탄』 『그림자 없는 사람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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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트는 감동했다. 친구들의 얼굴 표정만 보아도 기운이 났다. 친구들의 조건 없는 애정에 가슴이 벅찼다. 만약 요즘 알게 된 사이였다면 이렇게 친해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함께 헤쳐온 십오 년 세월이 서로의 모든 차이를 사소한 것으로 만들었다. 유디트는 친구들의 끈끈한 애정을 이 순간처럼 강렬하게 느껴본 적이 별로 없었다.--- p.51

살다보면 모든 것이 맞물려 하나의 크고 의미 있는 전체를 이루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순간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섯 여자가 비행기에서 편히 자리를 잡는 사이 아르네의 시한폭탄은 이미 초읽기를 시작했다. 점화장치가 작동되었다. 사전경고에 해당하는 작은 징후들이 있었으나 다섯 여자 모두 그냥 지나쳤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싸구려 술로 건배했다.
“화요일의 여자들의 순례여행을 위하여!”--- p.69~70

카롤리네의 경우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응답이 아닌 새로운 의문과 함정이 나타났다. 십오 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보내도 한 사람의 본질을 다 파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요 며칠 사이 깨달은 터였다. 아니면 순례길이라는 게 본래 그런 건가? 일상에서는 감춰져 있던 것들을 순례가 끌어내는 걸까?--- p.214

카롤리네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친구들을 지켜보았다. 친구들이 얘기하고, 손짓하고, 옥신각신하고, 웃고, 먹고, 마시는 모습을. 달라진 것은 없었다. 모든 것이 달라지긴 했지만. 카롤리네는 혼자 조용히 미소지었다. 이 순간 그녀는 만족스러웠다. 자기 자신과 세상이. 그리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이. 내일이.
--- p.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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