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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은 사진 한 장
잘 찍은 사진 한 장

잘 찍은 사진 한 장

: 윤광준의 사진이야기

리뷰 총점8.3 리뷰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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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487g | 153*225*20mm
ISBN13 9788901040424
ISBN10 89010404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진에 흥미를 느껴 열심히 작업하던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 대한 관심이 많아 바쁜 직장 생활 틈틈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전화 내용은 막상 사람들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이대면 상대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거나 난처한 경우가 생기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는 하소연이었다. 모처럼 만의 결심을 실행하던 그의 사진 찍기가 큰 문제에 부닥친 것이 분명했다.
사진 찍는 행위는 타인에 대한 무의식적인 도발이기도 하다. 이 도발은 공격성을 담고 있어서 여기에 대응하는 상대의 경계는 너무나 자연스런 행동이다. 게다가 사진 촬영의 과정은 총에 탄환을 넣고 목표에 조준해서 사격하는 것과 너무나 똑같다. 촬영을 shooting이라 표현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사진 찍히는 것을 거부하는 행동의 이면엔 사진 촬영의 공격성에 대한 방어기제가 발동되고 있다.
사진 찍히는 것이 자신에게 아무런 피해 없는 일이란 확신이 들 때까지 경계심은 누그러지지 않는다. 사진 찍는 행동 또한 인간적 관계를 맺는 과정의 하나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좋은 사진 찍고 싶다면 진심으로 상대와 교류 할 준비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타인의 삶을 단지 사진 거리로 이용하겠다는 소재주의에 빠져들지 말아야 할 이유다.
---- 1장 ‘이럴 때는 이렇게’ 중에서
무슨 일이던 절실할 때 진지함이 생긴다. 사진 찍어야 할 이유가 분명할수록 행동에 힘이 실린다. 구체적 대상과 목표가 없으면 사진 촬영은 곧 지루해지고 재미도 없어진다. 즐겁지 않은 일을 지속하기란 어려워서 흥에 겨워 노래 부르거나 춤추듯이 사진 찍기도 즐거운 일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마누라와 연애하던 시절, 어떻게 하면 잘 보일까 싶어 사진 찍어주기 시작했다. 연애의 진전만큼 즐거운 사진 찍기는 그 정도를 높여 작품으로 발전되었다. 촬영을 핑계 댄 여행은 연애의 강도를 높여주었고 여행의 폭은 다채로운 표정의 사진이 되어 남았다. 그녀는 미래의 남편감이 될 남자의 재능을 사진을 통해 읽었다. 연애와 사진 수업이 동시에 병행되던 한 시기의 열정은 이렇게 쌓여갔다. 내 사진 수업의 상당 부분은 연애와 함께 견고하게 다져졌다.
출발은 다 이렇게 조촐하고 미약한 동기로 시작된다. 거창하게 대단한 것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에서 더 잘해보려는 구체적 노력을 쏟아야함은 말 할 나위도 없다. 애인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사진 잘 찍을 확률이 몇 배나 높아진다. 아이가 있는 사람과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이 평범한 진리는 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 1장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나요?’ 중에서
화창한 날이 사진 찍기에 좋은 날씨라는, 어디선가 들었던 얘기가 떠오른다. 해가 밝게 비치는 날, 벼르고 별러서 애인과 시간을 맞추어 야외로 나간다. 갖은 포즈로 사진 촬영에 응해 주던 애인과의 하루는 너무나 즐거웠다. 서둘러 현상소에 맡긴 사진을 찾아본다. 사진에 찍힌 애인은 웃고 있지만 얼굴엔 검은 그리자가 짙게 드리워져 눈에 거슬린다. 다른 포즈의 사진을 보면 밝게 찍혔지만 강한 햇빛을 받아 얼굴 표정은 잔뜩 찡그리고 있다. 예쁘게 찍어달라는 그녀의 주문은 하나도 해결되지 못한 것 같다. 자신 있게 보여주려던 사진을 조용히 찢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실패를 경험 삼아 다음 촬영엔 재주를 부려보기로 한다. 촬영장소를 한적한 숲 속으로 정했다. 숲 속엔 나뭇잎 사이로 관통하는 햇살이 강렬했고 짙은 그늘이 진 부분도 많았다. 이번엔 해를 마주보고 촬영위치를 잡는다. 그늘에 들어간 애인의 얼굴에서 싱그런 젊음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그러나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찾아 본 순간 표정은 굳어져 갔다. 그늘에 세워 얼굴을 클로즈업한 그녀의 모습은 창백하고 파리한 색감으로 찍혀있었고 해를 등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온통 검은 실루엣뿐이었다. 나름대로 해의 위치를 파악해 대처했건만.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며 애꿎은 카메라만 탓해 보았다.
여러분은 이런 경우가 없으셨는지? 예전에 내가 다 겪었던 일들이다. 내게 사진에 관한 문의를 해오는 많은 사람들 역시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빛을 파악하는 일은 사진의 화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다. 좀 더 보기 좋고 섬세한 질감을 지닌 사진을 얻기 위해서 조명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 3장 ‘빛 그리고 그림자‘ 중에서
자연 생태 촬영의 기본은 찍으려는 대상과 눈높이를 먼저 맞추는 일이다. 이는 꽃이던 나비이건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인정과 다름 아니다. 내가 꽃과 나비의 눈높이로 마주설 때 촬영 대상은 비로소 자신을 제대로 드러내 보인다. 카메라 앵글을 낮출수록 그들은 커지고 당당해진다. 나와 대상 사이의 평등한 교류가 시작되는 셈이다.
내 몸을 낮추는 행동은 상대에 대한 존중의 표시이기도 하다. 땅바닥에 기어 다니는 벌레를 찍으려면 내 몸은 땅 밑으로 들어가야 한다. 스스로 벌레와 같은 상태가 되지 않으면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온몸을 던지지 않으면 벌레는 한낱 작고 납작한 미물이 되어 미미한 형체만을 남기게 된다.
카메라의 눈높이가 높아져서 좋은 일은 하나도 없다. 촬영 대상이 주인공이라 여긴다면 내 몸을 낮출수록 더 많은 것과 숨겨진 이면을 발견 할 수 있게 된다. 위에서 내려보는 시각은 모든 사물을 왜소하고 납작한 느낌으로 만든다. 그 높이가 극단에 이르면 ‘버드 아이(bird eye)’ 혹은 ‘신의 눈’이라 표현하는 조망의 시각이 된다. 하늘 혹은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얼마나 왜소하고 황량한 대지로 보이던가. 사진 촬영이 나와 대상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기 위한 시소게임이라 불러도 좋은 이유다.
--- 3장 ‘내가 얼마나 낮아질 수 있느냐 하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카메라는 현대 생활의 필수품이다. 열의 아홉은 카메라를 생활 필수품처럼 보유하고 있으며 여행을 가거나 행사가 있을 때 사진기를 휴대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카메라를 핸드폰처럼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특별한 행사 때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생활과 추억의 구체적인 기록이며, 개인사와 가족사를 기록하는 역사책이다. 현대인과 현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카메라,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잘 다루고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진을 잘 찍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 주는 선생은 주위에 그렇게 흔하지 않다.
사진은 단일 분야로는 수백만 명의 관련 인구를 가지고 있는 대중적인 취미영역이다. 그런데 그들이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사진 관련 책을 사지는 않는다. 시중에 나와 있는 사진 서적들은 대부분 기술적인 이론을 설명한 매뉴얼 서적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셔터 누르는 법만 알면 사진 촬영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실제 사진 촬영에서 적용하기 힘든 이론 설명은 사진을 잘 찍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골치만 아플 뿐이었다.
그 때문에 ‘웬만큼 찍을 수 있다’ 이상을 원하는 독자, 좀 더 좋은 구도를 원하고 빛의 노출 정도를 조정해 멋진 야경을 찍고 싶은 사람,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근접 촬영하고 싶은 사람, 멋진 자연 풍경을 그림처럼 찍고 싶은 사람, 바로 이런 사람들의 수는 계속 늘고 있는 반면 책이 그들의 욕구를 해결해 주는 역할은 극히 미미했다.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책은 바로 사진을 조금 더 잘 찍어보고 싶어하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기획된 책이다. <잘 찍은 사진 한 장>은 사진작가가 20여 년에 걸친 촬영 체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촬영 노하우를 전한다. 또한 그 동안 사진 잘 찍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경험까지 적고 있어 독자들의 구체적인 필요를 만족시켜 줄 것이다. 또한 사진 촬영을 해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체험론적 이야기 구조에 사진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높여주는 전문 지식을 녹여내는 서술 방식을 취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사진 잘 찍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조언
사진 한번 잘 찍어보겠다고 좋은 카메라에 장비까지 갖추고 나섰지만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던 사람, 그래도 조금만 배우면 될 거야 하는 마음으로 사진 이론서들을 들춰보고, 사진 강좌에 등록도 해보았지만 뜻하는 대로 찍히지 않는 사진 때문에 절망하고 포기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독자가 될 자격이 있다.
‘百聞而不如一찍’이라고 많이 찍는 사람 당할 수 없으며, 대상과 공감하는 정도에 따라 사진의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는 게 저자의 명쾌한 사진론이다. 사진을 향한 20여 년간의 열정과 사진을 통한 삶의 깨달음, 사진을 잘 찍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다져진 내공으로 제시한 그의 사진론은 구절마다 많은 공감을 불러올 것이며, 실질적인 정보와 기술적인 조언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의 갈증을 단박에 해소시켜 줄 것이다.
실제로 적용할 수 없는 수많은 이론이 난무하는 공염불만 가득한 사진 이론서에서 탈피했으며 정말 필요한 조언들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다.

사진작가의 체험론적 이야기
책 속의 글 대부분은 저자가 직접 체험하고 깨달은 경험에 의해 쓰여졌다. 연애 시절 부인의 사진을 찍어주며 이뤄졌던 사진 수업, 40여 년 동안 자식들의 사진을 찍어주다 개인전까지 열게된 할머니 이야기, 사람 사진 찍는 일이 공포로 변해버린 친구 이야기, 사진 전문학원을 운영하면서 만났던 일산 아줌마 이야기, 생태 사진을 찍기 위해 일본까지 가는 노력 끝에 세계 최고의 생태 사진작가 구리바야시 선생을 만났던 일화 등 직접 체험을 매개로 거기서 끌어낼 수 있는 사진 찍는 노하우를 친절하고 깊이 있게 들려준다.
또한 본문에 배치한 150여 컷의 사진은 저자가 그 동안 찍어온 사진으로, 저자가 설명하고자하는 사진 기법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급 촬영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고급 정보
1장과 2장에서는 사진을 잘 찍기 위한 마음가짐과 자세 등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편안하게 적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단순한 사진 관련 에피소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에서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사진 정보들을 알려준다.
특히 3장에서는 카메라, 렌즈, 필름, 빛, 노출, 구도 등 매 꼭지마다 촬영자가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들을 주제에 따라 서술했다. 정말 궁금했지만 일반 책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의문들을 명쾌하게 해결해줄 것이다.
덧붙여 각 꼭지 뒤에는 렌즈 종류, 피사계심도, 필터, 카메라 종류, 색온도, 필름, 빛의 종류, 조명법 등 꼭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배치했다.

회원리뷰 (51건) 리뷰 총점8.3

혜택 및 유의사항?
마음으로 찍는 사진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n****t | 2003.06.30 | 추천7 | 댓글0 리뷰제목
나 자신이 컨설팅과 마케팅에 종사하다 보니 주위에서 간혹 마케팅 전문가가 되는 비법이 무엇이냐고 물어오는 일이 많다. 그럴 때마다 내 대답은 늘 한 가지이다. "경험해 보라". 다양하고도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경험을 쌓아가는 것 이외에 어떠한 왕도가 없다고 여겨지는 것이 마케팅이다. 조석으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경험들이 모여서 한 사람을 전문가로 만든다.;
리뷰제목
나 자신이 컨설팅과 마케팅에 종사하다 보니 주위에서 간혹 마케팅 전문가가 되는 비법이 무엇이냐고 물어오는 일이 많다. 그럴 때마다 내 대답은 늘 한 가지이다. "경험해 보라". 다양하고도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경험을 쌓아가는 것 이외에 어떠한 왕도가 없다고 여겨지는 것이 마케팅이다. 조석으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경험들이 모여서 한 사람을 전문가로 만든다. 그렇게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더해지는 이론은 경험을 진정한 경험으로 만들고 성숙된 시각을 제공하는 틀이 된다. 다재 다능한 저자인 윤광준씨가 쓴 이 책 "잘 찍은 사진 한 장"은 그런 의미에서 사진에 대해 동경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첫걸음의 디딤돌로 적합한 책이다. 무릇 무엇이든 시작함에 있어서 이론적인 토양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험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느껴보고자 하는 현실적인 행동이 제일 중요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그러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하고 있고 사진을 많이 찍어봄으로써, 제목 그대로의 잘 찍은 사진 한 장을 손에 쥘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으로 무조건 찍어 볼 것을 권유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정해 지속적인 관심으로 사진을 찍고, 또는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을 그대로 흉내내어 보라고 말한다. 한 장의 잘 찍은 사진은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연습의 결과이며, 기나긴 기다림의 결과라고 말한다. 거장들이 명작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현장을 사전조사하고 기계를 스스로 발명하며, 조명을 공부하는 이야기들은 어쩌면 이 세상 어떤 것도 노력 없이는 성취할 수 없다는 진리를 새삼 사진으로 설명하는 듯 하다. 또 카메라의 고급화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설명에도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자신이 찍고자 하는 사진에 어울리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이지 꼭 고가의 고급브랜드에 엄청난 가격의 액세서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사진을 취미로 삼는 주윗사람들의 엄청난 장비에 늘 주눅들었던 나로서는 내 편을 만난듯한 반가움이 고개를 들었던 대목이다. 또 이 책은 사진에 대한 에세이로서만 존재하지 않고 사진의 역사, 카메라에 대한 기본지식, 필름에 대한 기초, 조명에 관한 지식, 렌즈이야기 등 다양한 사진의 기초적 지식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취미로 삼고 있거나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의 제공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더불어 책의 전반에 걸쳐서 감상할 수 있는 그의 사진 작품들은 나 같은 문외한 들에게는 경이로움 느낌을 제공한다.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나 평가는 제각각이겠지만, 한 사람의 오랜 세월이 녹아있는 작품을 지면으로나마 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잔잔한 기쁨이기도 하고 책을 산 보람이기도 했다. 앞으로 보잘 것 없는 내 디지털카메라로 내 주위의 많은 표정들과 호흡들을 담아가면서 늘 이 책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다재다능한 저자의 세상 마주하기에 경의를 표하며 언젠가 저자가 마음으로 찍은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린다.

[인상깊은구절]
이렇게 내가 의식한 부분만을 사진 찍어 놓으면 본 것과 찍힌 사진과의 격차는 많이 좁아진다. 사진을 찍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다 담아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뒤 배경을 더 넣고 싶어지고, 눈에 띄는 색채 또한 버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을 욕심내다 보면 정작 내가 찍어야 할 대상은 여기에 묻혀 힘을 잃게 마련이다. 표현해야 하 대상(주제)이 복잡할수록 사진은 약화되고 단순할수록 강렬해진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잘 만든 사진관련 책 한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리 | 2004.11.17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개인적으로는 이제까지 본 사진 관련 책들 중에 최고였습니다. 물론 작가 자신의 자랑이 조금 섞이기도 했지만 담담하게 표현하는 사진에 대한 생각은 많은 동호들께 교감이 생길 것입니다. 사진을 테크닉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니라 마치 사진을 찍는 마음가짐에 대한 철학적 책이랄까... 설명은 이런데 막상 읽어보시면 아주 편하게 접근이 가능하실 겁니다. ^^;; 가장 마음;
리뷰제목
개인적으로는 이제까지 본 사진 관련 책들 중에 최고였습니다. 물론 작가 자신의 자랑이 조금 섞이기도 했지만 담담하게 표현하는 사진에 대한 생각은 많은 동호들께 교감이 생길 것입니다. 사진을 테크닉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니라 마치 사진을 찍는 마음가짐에 대한 철학적 책이랄까... 설명은 이런데 막상 읽어보시면 아주 편하게 접근이 가능하실 겁니다. ^^;; 가장 마음에 드는건 작가의 사고방식인데, 돈이 많아서 렌즈들을 사모으는건 뭐라할 수 없지만, 그리고, 한장을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할 프로사진가라면 모르겠지만, 사진에 취미를 가진 아마추어가 렌즈만 죽어라 사서 들고다니면 다된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논리는 번들당 원내총무인 제게는 정말 벼락같은 깨달음이었죠...^^;;; 많은 동호께서 읽으시면 더욱 좋겠지만 번들당원이라면 필독서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이책에서 작가는 디지털 카메라를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DSLR을 자신도 사용해 봤는데 색감이나 표현력에서 필카에 많이 부족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죠. 그래서 좀 자세히 봤더니 책이 쓰여진게 2002년이더군요... 그러더니 아니나 다를까 "윤광준의 아름다운 디카세상 : 디카로 잘 찍은 사진 한 장" 이라는 책이 올해 5월 발간되었습니다.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384377 이책은 절대 비추이니 사보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전편의 명성을 업고 출간된 돈 벌기위한 2탄일 뿐인것 같더라구요...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나의 리뷰 - 잘 찍은 사진 한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라*락 | 2014.01.06 | 추천2 | 댓글4 리뷰제목
잘 찍은 사진 한장 - 윤광준의 사진 이야기   처음 사진반에 입문해서 생전 처음 필름을 구입 해 보고 카메라에 끼워 보는 일은 그 어 렸을 시절에 TV를 처음 만난것 만큼은 아니지만 생소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카메라를 구입해서 나의 카메라를 이해 하지 못한채 사진을 촬영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 운 일이고 조금은 어리석다고 해야했을까요. 한참을 헤메다가;
리뷰제목

잘 찍은 사진 한장 - 윤광준의 사진 이야기

 

처음 사진반에 입문해서 생전 처음 필름을 구입 해 보고 카메라에 끼워 보는 일은 그 어

렸을 시절에 TV를 처음 만난것 만큼은 아니지만 생소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카메라를 구입해서 나의 카메라를 이해 하지 못한채 사진을 촬영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

운 일이고 조금은 어리석다고 해야했을까요.

한참을 헤메다가 광학 기계인 카메라를 이해한 후에 조금씩 나의 사진들 중에 작품으로

동호인들 사이에서 상도 받을 수 있게 되었죠.

좀더 공부해보고자 서점에서 만난 책이 바로 윤광준님의 "잘 찍은 사진 한 장" 이었습니

.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을 소개 해 봅니다.

 

 

 <잘 찍은 사진 이야기>

윤광준의 사진 이야기

 

지은이 윤광준은 잘 알려진 오디오 평론가로서 본업은 사진작가이다.

그의 관심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그의 눈길이 닿는 것은 뭐든 탐구의 대상이고, 그의

손길이 닿으면 평범한 것도 특별한 어떤 것이 된다.

그가 이제 주체할 수 없는 오지랖을 안쪽으로 끌어들여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진짜 자기 것을 솔직하게 펼쳐 보여야만 진정으로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

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에 사진전문학원이즈포토아카데미를 연 것도 이런 이유에

서이다.  그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개인의 소중한 삶을 기록하는 역사가가

되고 억누를 수 없는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가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진 한번 잘 찍어보겠다고 좋은 카메라에 장비까지 갖추고 나섰지만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던 사람, 그래도 조금만 배우면 될거야 하는 마음으로 사진 이론서들을 들춰 보고,

사진 강좌에 등록도 해보았지만 뜻하는 대로 찍히지 않는 사진 때문에 절망하고 포기했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독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白聞而不如一이라고 많이 찍는 사람 당할 수 없으며, 대상과 공감하는 정도에 따라

사진의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는 게 그의 명쾌한 사진론이다.  사진을 향한 20년간의

열정과 사진을 통한 삶의 깨달음, 사진을 잘 찍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다져진 내공으로 제시한 그의 사진론은 구절마다 많은 공감을 불러올 것이며, 실질적인

정보와 기술적인 조언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의 갈증을 단박에 해소시켜 줄 것이다.

중앙대학교 시진학과를 마치고 월간마당>, 월간객석의 사진기자를 거쳐 웅진출

에서 사진부장을 지낸 윤광준은 현재 성결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소리의 황홀>. <윤광준의 생활명품산책이 있다.

 

[서문]

 

내게 사진은 기억의 통로

 

내게 사진 한 장은 기억의 통로다.  사진에 담길 사물은 멈췄던 기억을 다시 살려내 현재 진행형으로 만든다.  현재는 또 과거로 변할 것이다. 이 순환의 고리 속에서 사진은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유일한 방법이다.  이 시간의 퍼즐을 푸는 단서가 잘 찍은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은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위대한 개인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인터엣으로 변화된, 개인의 시대를 확

산하는 많은 이들이 사진에 대한 관심과 필요를 새롭게 키워가고 있음을 알았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사진 강의는 이들의 존재를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각각의 사례를 설명하는 구체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목차

1     사진, 나만의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나요.  15

           나만의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일  26

           좋은 사진과 카메라의 연관성  36

           무엇을 찍을 것인가  46

           이럴 때는 이렇게  57

           생명이 담길 알  67

          

2     마음으로 사진찍기

           왜 생각한 대로 사진 찍히지 않을까  79

           일산 아줌마 블루스  89

           볼펜과 카메라의 대차대조표  101

           집 안의 벽을 사진 전시장으로 만들자  114

           바보 같은 년  127

           사토시 구리바야시 선생에 관한 추억  137

           사진술 탄생의 숨은 역사  153

 

3      잘 찍은 사진 한 장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카메라를 사긴 사야 할 텐데  171

           렌즈 값이 보석만큼 비싼 이유  197

           필름은 사진의 오리진  220

           빛 그리고 그림자  237

           L, 제발 자동 노출로 사진 찍으세요!  256

           내가 얼마나 낮아질 수 있느냐 하면  272

 

알아두면 편리한 사진 관련 인터넷 사이트  286

 

 

-본문중에서-

 

"사진을 잘 찍는 다는 것은 나만의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

 

일관된 주제를 정해 놓고 사진을 찍으면 찍힌 사물들은 퍼즐의 조각이 된다.  사진의 내용이

비로소 일관된 흐름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사진을 '무의식을 비추는 거울' 이라 하는 이유

도 여기에 있다.  경험의 시간만큼 쌓이는 사진엔 찍을 때 미쳐 보지 못한 많은 것이 담겨 있

다.  마치 무의식의 잔재를 남겨 놓은 것처럼 찍인 대상의 주변에서 의외의 연관성이 생겨난

다.  시간의 단절일 뿐인 사진의 사각 프레임 안에서 사물은 대립하며 살아 움직인다.  이를

알게 될 떄쯤이면 여러분은 좋은 사진을 찍게 될 단계에 도달해 있다.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이고 평범한 대상이 비범하게 바뀐다.

이것은 촬영 대상에 대한 애정과 세심한 관찰이 가져다준 선물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던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원래 있는 것에서 나만의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일이다.  그냥 서 있는 나무에서 시인은 삶의 의미를 발견해서 시를 쓰고, 음악가는

계절을 느껴 작곡을 한다.  사진가는 자기를 투영한 영상을 찍는다.  주변의모든 사물에 담겨

있는 물성 이상의 무엇을 자기만의 눈으로 해설할 때 사진의 질적 수준은 높아진다.

 

 

사진 공부를 한 후 모든 사물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길을 지나다가도 작은 돌 틈에 난 이름 없

는 풀조차도 아름다워 보여, 카메라의 사각 프레임을 대비하여 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하늘거리는 아주 작은 풀도 피사체가 되어 있고, 사건 현장을 보아도 머리 속으로 '순간촬영' 이라는

단어가 스쳐 지나갑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때 마다 무거운 카메라를 휴대하기 어려워 언제나 담아 낼 수 없음이 안타까

워요.  갑자기 내리는 설경을 만날 때 특히 그렇지만 지금은 잘 만들어진 화소 좋은 스마트폰으로 대

신 합니다.

 

지난 가을 끝자락에 동네에서 담아 둔 사진 한 장을 소개 해 봅니다.

 

 

이런 순간을 만날 때면 나의 감성은, 어김없이 스마트폰으로 나의 카메라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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