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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관찰 보고서
지극히 사적인

고딩 관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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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에세이 top100 5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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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292g | 130*190*20mm
ISBN13 9791155250662
ISBN10 115525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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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지은
공립 고등학교 국어 교사. 자신의 직업을 대체로 사랑하나, 고등학교 필독 작품인 「관동별곡」의 정서, 중년의 남자 공무원이 관할 지방을 뿌듯한 마음으로 순례하는 여정에 공감할 수 없다는 콤플렉스가 있다. ‘심야교실’이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에 학교 안팎의 일상과 생각을 올려 왔다. ‘친구를 휴대폰으로 착각한 소년’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학생에 대한 사적 기록을 이야기 형식으로 남기고 있다.
김영하, 무라카미 하루키, 로맹 가리를 좋아하고, 만화 작가 호시 요리코, 웹툰 작가 미깡의 열렬한 팬이며, 타나카 아키히로, 김종걸, 박주원을 즐겨 듣는 문화 잡식주의자. 싫어하는 건 단체 문자, 건강보조식품 선물, 돌잔치 초대, 설과 추석 등 온갖 세시풍속적인 행사들. 좋아하는 건 H사와 P사의 아름다운 문구류, 미술 도구, 기타(guitar)와 피아노, 커피 관련 용품들의 비주얼. 한마디로 취향 분명한 여자 사람.
남녀 뇌 구조의 차이, 인간의 성격 유형별 행동 양식,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와 싫어하게 되는 이유, 모성애의 비밀, 십대만의 각종 비결 등을 평생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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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은 면허증 딴 다음에 해야 되는 거처럼 섹스는 결혼한 다음에만 할 수 있대. 야 웃지 마. 진짜 그 여자가 그렇게 말했다니까. 낙태도 하면 안 되고 피임약은 한 알도 먹으면 안 된대. 내가 정리를 좀 해 봤는데 그니까 이 아줌마 말대로면 태어난다, 섹스는 한 번도 안 한다, 결혼을 한다, 그 다음 그 배우자랑만 한다, 만약에 결혼을 안 하면 죽을 때까지 섹스를 할 수 없다, 결혼을 40살에 하면 그래도 40살에 첫 섹스를 할 수 있다. 그럼 이혼하면 다시 섹스 못 하는 겁니까? 아 놔, 이런 거 질문하고 싶었는데.
---「성교육」중에서

? 종민아, 이…… 이게 뭐냐. 피 색깔과 완전 똑같은 색을 어디서 찾았냐.
? 선생님. 그거 진짜 피예요.
? 뭐? 왜 그런 짓을……?
? 저는요, 선생님…… 그날 너무 창피했어요. 제가 선생님께 너무 큰 잘못을 했어요. 선생님이 저를 그렇게 불성실한 사람으로 보신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괴로웠어요. 다시는 그런 바보 같은 짓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했는데요…… 아무래도 손가락을 따는 게 좋겠더라고요.
? 아…… 종민아.
---「혈서로 반성문 쓴 김종민」중에서

우리는 모두 스킨십에 목말라 있는 게 아닐까.
닥치고 포옹.
그냥 손잡아 주기.
그런 것 말이다.
구구절절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위로하고 핑계대고
그런 거 말고
그냥 고개 끄덕여 주고 손잡아 주고 꽉 안아 주는 것.
그런 것이 우리 삶에 몇 퍼센트나 될까.
우리는 모두 따뜻하게 손잡고 고즈넉하게 있고 싶다.
가만히 혹은 격하게 끌어안고 싶다.
누가 그냥 내 손을 따뜻하고 담백하게 잡아 주면 좋겠다.
가끔은 확 끌어안아 주면 좋겠다.
---「따뜻하게 안아 주었던 박아름」중에서

‘온 세상이 배울 것 천지인데, ‘나’라는 개인에게 필요한 특정한 지식이나 감수성은 그걸 지닌 사람에게 가서 배워야 되는 건데. 선생을 찾는 과정 자체가 배움이고, 험난한 게 당연한 건데. 학생과 선생이 만나는 일은 이렇게 무미건조한 게 아니라 가슴 벅차는 일인데. 얼마나 이상한가. 학교라는 건물에 가면 ‘선생’이라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있고 하루 종일 그 선생이라는 자가 어떤 공간에 시간마다 들어온다. 그중 ‘담임’이라는 작자가 가장 이상하다. 넌 뭐가 문제고 넌 뭐가 장점이고 이러면서 인생 상담까지 한다. 진짜 부조리하고 코믹하다……. 가르칠 사람이 학생을 선택할 수도 없고, 학생이 선생을 선택할 수도 없는 이런 부조리한 상태에 대해 먼 훗날 누군가는 경악하거나 비웃을 게 틀림없다.
--「전기수 vs. 교사」중에서

사실 ‘?답다’라는 접미사 자체가 폭력성을 지니고 있다.

? 애 엄마면 애 엄마답게 처신하란 말이야.
? 교사면 교사다워야지 그게 무슨 짓이냐.
? 여자가 여자답지 못하게……

자, 이렇게 문장 단위에서 살아 꿈틀대는 꼬락서니를 보면 느낌이 확 온다.
누구건 간에 자신이 분류되는 카테고리 그 자체를 구현할 수 있는 인간은 없건만. ‘표준어’라는 것이 이상적인 지향일 뿐 실재하는 것이 아니듯, 애 엄마라 해서 24시 애 엄마스러운 뭔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교사라 해서 24시 교사이기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답게’라는 것은 사용하는 자 편의대로 아무렇게나 툭 튀어나와 사람을 곤란하게 만든다.
---「양심적 단속 거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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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는 고등학생들 이야기 안 궁금한데…….’ 하면서도 어느덧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홀딱 빠져, ‘혈서로 반성문 쓴 김종민’을, ‘탐폰 사러 나가는 김희아’를, ‘아보카도 보이 임지범’을 떠올리게 되고 만다. 의미가 있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함으로써 의미가 있음을 나는 화가의 작품들뿐만이 아닌 ‘심야교실’의 관찰기를 통해서도 배웠다. 그녀의 책이 말해 주고 있다. 우리의 일상은 얼마든지 영화가 될 수 있으며, 책이 될 수 있다고.
- 이소영 (『그림은 위로다』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저자)

나 역시 술꾼에 대한 '관찰 보고서'를 쓰는 입장에서, 그녀의 깊고 따뜻한 통찰력과 무시무시한 글발에 무려 질투심을 다 느꼈다. 어쩜 이렇게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지! 에세이가 웹툰보다 재미있으면 만화가들은 어쩌라는 거냐!! 좋은 글을 읽으면 술이 생각나기 마련이라, 어지간히 홀짝거리며, 그리고 킥킥거리며 단숨에 이 책을 다 읽었다. '혼술 메이트'로 자주 호출할 것 같은 진한 예감!

미깡 (웹툰 ‘술꾼도시처녀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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