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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 교회 다니고 싶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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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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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2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52g | 153*224*20mm
ISBN13 9788971543054
ISBN10 897154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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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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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회를 비판하는 세상의 목소리들이 난무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을 염려해야 하는데 이제는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을 바라보며 탄식해 왔지만 이제는 세상이 교회를 향하여 장탄식을 하고 있다. 교회를 향한 세상의 비판과 공격은 매우 파괴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진리 밖에 있는 사람들의 비판인지라 복음과 교회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칼날을 세우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그래서 그들의 공격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경고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네 교회의 환부를 덮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리는 ‘화목케 하는 직책’을 맡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덮어주고 가려주는 것만이 화목이 아니다. 그것은 위장된 평화요 일시적 화목이다. 드러내 놓고 함께 고민하며, 필요하다면 아픔을 무릅쓰고 환부를 절개해야 한다. 피고름을 짜내고 도려내야만 새 살이 돋는다.

교회에 스며든 세속적 물량주의와 집단적 이기주의, 지나친 권위의식과 함량 미달의 설교, 목회자의 영성 없는 삶을 내려놓고 마음을 찢으며 회개해야 한다. 속죄 없는 은혜, 순종 없는 축복, 그리고 감격과 감사가 사라진 화석화된 예배에서 과감히 박차고 나와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한다. 타성과 안일에 빠진 한국 교회에 조종(弔鐘)이 울려야 한다. 우리는 모두 깨어져야 한다. 그릇은 깨어지면 쓰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깨어지지 않으면 쓰지 못한다.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산산이 깨어질 때 하나님께서 친히 새롭게 하시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작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와 목사님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이 글을 쓰고자 한다. 교회와 영적 지도자들의 아픈 곳을 찔러 상처를 내려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개혁과 개선을 통해 우리들 교회가 다시 든든히 서 가기를 갈망하는 마음뿐이다. 비난은 날카로운 도끼날 같아서 남의 흉터를 내리쳐 더 일그러뜨린다. 그러나 의미 있는 비평은 망치와 같아서 주름진 것을 다듬어 온전하게 펼 수 있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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