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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두바이 이야기

신 두바이 이야기

[ 포켓북 ] 비행기에서 끝내는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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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232g | 100*175*20mm
ISBN13 9788974425548
ISBN10 897442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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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키시마 키미
일본 릿쿄여학원 단기대학을 졸업했다. 일본 여행사 JTB런던지점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두바이에서 거주하며 KLM 네덜란드 항공에서 근무했다. 그 후 일본에 귀국해 정부 관광 상무국 주일 대표 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역자 : 심윤진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관련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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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는 사람이 만든 물이 곳곳에 넘친다. 발걸음이 닫는 곳마다 거대한 운하나 인공 호수가 보인다. 신 주택지구나 대형 쇼핑몰, 초고층 비즈니스 거리 근처에는 어김없이 대규모 관개 시설이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시설 안에는 구역 내가 전부 수로로 연결되는 호화 리조트 호텔이나 주택 단지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도로에는 가로수가 줄지어 심어져 있고 공원에는 색색의 꽃이 피어 있다. 넓은 잔디밭과 분수도 보인다. 또한 물이 많이 필요한 골프장도 몇 개나 있다. 그런데 두바이에 이렇게 물의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담수화 장치 덕분이다.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바닷물을 진수로 바꾸는 것이다.

아랍의 환대의 전통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아라비안 커피’다. 손님이 집을 방문하면 환영의 의미로 먼저 커피 한잔을 대접받는다. 아라비안 커피는 정성껏 볶은 커피 원두에 장미수, 샤프란 등을 섞어 데운 것으로 흔히 하는 것처럼 우유나 설탕은 넣지 않는다. 유럽식 커피보다 색이 옅고 강한 향료 냄새가 나서 대단히 이국적인 느낌을 받는다. 커피는 작은 도자기 컵에 따른다. 커피를 따를 때에는 반드시 포트는 왼손, 컵은 오른손에 든다. 커피를 마실 때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대추야자 열매다. 말린 과일의 달콤함이 짙은 커피 맛과 어울려 독특한 아라비아의 풍미가 입안에 퍼진다. 손님이 잔을 비우면 주인이 얼른 잔에 커피를 채워야 하는 게 아랍의 전통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큰 야자수 나무가 해안선부터 길게 늘어져 바다 위에 잎을 드리운다. 이 나무는 인공위성에서도 뚜렷하게 촬영될 정도로 거대하다. 이 정도로 큰 규모의 해안선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은 인류 탄생 후 처음 있는 일은 아닐까? ‘더 팜’, 즉 야자수 모양의 인공 섬 건설 프로젝트는 상상을 뛰어넘는 아이디어와 그 규모 때문에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빗대어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여겨질 정도다. 이는 관광 대국인 두바이의 상징이기도 하다.

직장 내에는 메리처럼 각국의 사람들이 와서 일하고 있다. 고층 빌딩 안에 있는 보험 회사로 모든 업무가 영어로 진행된다. 아랍 전통 의상을 입은 두바이 현지인도 있고 검은 스카프를 두른 여성들도 최근 2~3년 사이에 눈에 띄게 늘었다. 근무 시간은 아침 8시에 시작되어 점심시간 1시간을 포함해 오후 4시면 모든 업무가 끝난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쉰다. 점심시간은 1시부터이며 근처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등에서 해결할 때가 많다. 업무상 점심을 먹을 때는 주로 호텔 뷔페를 이용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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