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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4세와 베르사유 궁정

루이 14세와 베르사유 궁정

이영림 | 나남 | 2009년 02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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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752쪽 | 1168g | 188*254*40mm
ISBN13 9788930083591
ISBN10 893008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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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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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생시몽
프랑스 피카르디 지방의 유서 깊은 귀족가문 출신의 군인이자 외교관, 회고록 작가이다. 1691년 베르사유에서 루이 14세를 처음 알현한 뒤 1723년까지 그곳에 거주했다. 이때의 관찰과 경험을 토대로 1694년부터 시작된회고록집필은 1749년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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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트농 부인은 아주 재치 있는 여자였다. 그녀의 훌륭한 친구들이 세속적 지식을 동원해서 그녀의 재치를 갈고 닦아주었다. 처음에 그녀는 그 친구들 사이에서 그저 미미한 존재에 불과했으나 곧 그들의 활력소가 되었다. 우아하고 세련된 그녀의 태도는 누구에게서나 호감을 살 정도로 완벽해졌다. 파란만장한 처지로 그녀는 아첨꾼이 되었으며 간사하고 비굴해졌으며 늘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고 안간힘을 썼다. 음모는 그녀에게 필수적인 것이었다. 그녀는 온갖 종류의 음모를 목격했고 그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수많은 음모에 연루되었다. 그러는 동안 음모는 그녀의 피와 살이 되고 그녀의 취미와 습관이 되어버렸으며 그녀로 하여금 온갖 술책에 능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누구에게나 유례없을 만큼 친절했으며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오랫동안 어두운 시절을 보낸 탓에 그녀에게는 절도 있고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었다. 그런 장점들은 탁월한 어휘력에 상냥하고 정확하며 선천적으로 꾸밈없이 우아하고 간결한 말솜씨와 더불어 그녀의 재능을 완벽하게 뒷받침해주었다. 그녀는 왕보다 34살이 더 많았기 때문에 세련된 대화와 연애를 즐기던 그 시절이 바로 그녀 인생의 절정기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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