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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날들

반짝이는 날들

: 일상에 숨겨진 하나님의 은총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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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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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380g | 148*210*20mm
ISBN13 9788935207749
ISBN10 8935207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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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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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샤우나 니퀴스트
세계적 주목을받는 윌로우크릭 교회의 존경받는 목회자 빌 하이벨스의 딸 샤우나. 아버지가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교회에서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고등학교 시절엔 다른 부모를 두었으면 과연 자신이 신앙을 가졌을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 웨스트몬트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전공했으며, 윌로우크릭 교회에서 5년, 마스힐 교회에서 3년간 사역했다. 그랜드래피즈에서 남편 애런, 아들 헨리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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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완성될 이상적인 내 모습에 도달하기를, 내가 바라던 인생을 살게 되기를 기다렸다. 그 꿈은 언제나 바로 한 발자국 앞에 있었다.
사실 내가 기다리는 그것, 그 모험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우아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렇다. 우리네 길거리와 골목과 침대와 저녁 식탁에서 흘러가는 소소한 이 생활이야말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이다. 현재와 일상과 눈에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삶, 뉴스 헤드라인보다 정원에 핀 꽃들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삶, 이런 삶에 천국을 여는 힘이 있다. 이런 삶은 진짜 인생은 언제 시작될까 하는 기다림에서 우리를 해방시킨다. ---1부 “당신이 기다려온 날은 이미 시작되었다” 중에서

안타깝게도 내 영혼과 정신은 보기 흉한 외형에 갇혀 있었다. 내 몸은 나에 대한 포장으로는 완전히 부적격이었다. 내 몸은 나를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정확했고, 그 때문에 나는 내 몸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절망과 수치로 점철된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몇 가지 크고 작은 기적에 힘입어, 요즘의 나는 평생 처음으로 내 몸을 덜 증오하게 되었다. 심지어 기분이 괜찮을 때는 꽤 다정하게 대하기까지 한다. 내 몸을 나와 동떨어진 별개의 껍질이나 희한한 존재로 보기보다는, 친구로 지내도 좋을 만한 괜찮은 존재로 보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쓴다. 지난 몇 년간은, 완전히 별개의 존재였던 내 영혼과 내 몸이 재결합하기 위해 무한한 거리를 되돌아가는 여정 같았다. ---1부 “내 몸의 무게” 중에서

하나님이 밝은 곳은 물론 어두운 곳에도 계신다는 사실이 바로 기적이다. 하나님이 밝고 아름다운 곳에 계신다는 사실은 나도 잘 알았다. 그런 곳, 일상의 어두운 곳을 뚫고 들어오는 아름다움과 소망의 순간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을 여러 해 동안 봐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최근에 어둠 한가운데, 암흑과 죽음의 시간에도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 낯선 아름다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미묘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1부 “글쓰기가 가르쳐주는 것” 중에서

기분이 엉망진창일 때 나는 하나님이 완벽을 요구하신다고 믿기 시작한다. 빈틈없이 페인트를 칠하고 덜렁덜렁한 타일은 하나도 없게, 모든 일을 똑바로 처리해야 한다고. 나를 완벽하게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새지 않는 창고를 가진 깔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용하셔서 놀라운 일을 이룬 사람들이 실제로 다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들에는 떳떳하지 못한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나 심각한 개조가 필요한 사람들을 비롯하여 다종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2부 “모자라도 괜찮아” 중에서

임신 이후에 대해, 그러니까 우리 집에 살게 될 이 작은 아이를 생각할 때면 두려운 게 너무너무 많다. 헨리가 넘어지거나 깜빡하고 뚜껑을 닫지 않은 엄마 때문에 세제를 마시거나 한다면? 아이가 무서워할까봐, 슬퍼할까봐, 늘 시금털털한 냄새나 풍기며 돌아다니는 아이가 될까봐, 엄마는 염려뿐이다. 고민에 고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차에 탄 아기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면 어쩌나, 아이를 안고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면 어떡하나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내 안에 뭔가-아마도 호르몬이나 하나님의 은혜-가 내가 꼭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다고 말해준다. 나는 엄마가 될 수 있다. 문득 생각해 보면, 내 모든 과거사는 바로 이를 위해 존재한 것만 같다. ---2부 “어서 오렴, 어서 나오렴” 중에서

진정한 우정은 신성하다. 그런 우정을 얻으려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다. 완벽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포기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진짜 내 모습을 보면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우정의 대가로 포기하는 것들은 우정이 주는 선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정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사랑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우정이나 사랑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제조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정과 사랑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 진정한 우정은 조금은 겁나는 법이다.--- 3부 “우정, 조금은 겁나는” 중에서

때로 이유 없이 바닥으로 내려앉는 경우가 있다. 아무도 예외는 없다. 다들 잘 지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는 가장 신성한 선물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거나 소파에 잠자리를 마련해 주거나 식사를 준비해 주는 일이다. 그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 그렇지만 그 집에 가서 음식을 준비해 주고 이야기를 들어줄 수는 있다. 끈적끈적한 7월의 밤, 열기와 고요 속에 말없이 함께 앉아 있을 수는 있다. 시험 삼아 이런 일들을 해보는 중이다. 내가 한동안 한 일 가운데 가장 영적으로 바른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나 자신을 좀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내가 되고 싶어했던 모습에 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 3부 “같이 있어준다는 것” 중에서

처음에는 사순절을 지키는 목적이 내 생활에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공간과 침묵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무슨 일이 벌어졌겠는가. 고요한 우리 집과 쓰라린 내 마음, 그 40일 속으로 하나님이 들어오셔서 마치 떡의 누룩처럼 구석구석 영향을 미치고 모든 것을 바꾸셨다. 우리 생각과 전혀 다르게, 하나님은 반드시 옳은 일을 하신다. 이 침묵의 기간은 얼마나 놀라운 선물이며 은혜인가. --- 4부 “침묵과 친해지는 법” 중에서

인생에는 활기와 아름다움이 넘치는 순간도 있지만, 죽은 사람들의 뼈와 해골, 상한 마음과 깨진 약속과 어긋난 관계도 많다. 요즘에는 쌓인 뼈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수프를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고치고 구원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죽은 것에 생명과 향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상상해 본다.
어떤 때는 전화 한 통이면, 사과의 말 한마디면 가능하다. 과거에 이미 많은 약속을 깨뜨렸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새로운 약속이 필요한 때도 있다. 진실을 말하고,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이미 오래전에 죽은 것을 포기하는 일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면 그 뼈 더미에서 수프를 얻을 수 있다. 생명과 영혼과 혼이 넘치는 따끈하고 맛있는 수프를. --- 4부 “죽은 뼈에서 향기로운 생명을” 중에서

우리 각자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로 가득 차 있다. 다만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중력이나 오존층의 구멍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일단 보는 법을 배우면, 사방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조금씩, 여기저기서, 반짝이는 구리 동전이 삶 구석구석에 뿌려져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지금까지 신실하셨던 하나님이 앞으로도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신실하시리라는 믿음이 내게 소망을 준다. 이런 사실을 일깨워주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내게 신실하셨음을 계속 말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내가 보는 방법을 잊어버렸다고 해서, 그것이 거기 없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늘 거기 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다. 내가 할 일은 제대로 보는 것뿐이다. --- 4부 “반짝반짝 빛나는 삶” 중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란 좀 더 크고 강력한 것에 당신의 삶을 드리는 것이다.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나보다 하나님이 더 잘 아시며, 성령님이 내가 예상치 못했던 길로 인도하시리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지는 못했다.
미래를 생각하면 이제는 조금 느긋해진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약간의 염려와 함께,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약간의 희망과 자유도 느껴진다. --- 4부 “계획대로 되지 않아 고맙습니다” 중에서

똑같이 구태의연한 것 속에 반딧불이나 아름다운 노래처럼 특별히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다. 그리고 그 무언가는 인생에는 설거지와 세금 이상의 현실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즐길 때, 음식의 질감과 색감과 맛을 느낄 때, 땅에서 난 신선한 식물의 맛과 향에 깜짝 놀라며 활기를 되찾을 때, 나는 내 신앙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밤새도록 춤을 출 때, 나는 내 신학을 표현하는 셈이다.
--- 에필로그 “지글거리고 뻥 터지고 미친 듯이 크게 웃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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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우나가 매년 이런 책을 써준다면 우리 모두에게 큰 축복일 것이다. 우리의 가식에 일격을 가하는 솔직한 고백, 우리를 깊은 곳으로 인도하는 영적 통찰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글솜씨, 무엇보다도 삶과 가족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브라이언 맥클라렌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온다』저자)
이 책을 마음껏 맛보라. 진부함이나 겉치레 따위는 없다. 너무나 사실적인 나머지, 일상에 숨은 신성함을 이야기하는 샤우나의 글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니까.
쉐인 클레어본 (『믿음은 행동이 증명한다』 저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마지막 책장을 넘긴 후, 삶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즐거워하며 행복한 춤을 추고 싶어졌다. 이 책에서 우리는 그녀의 인생을 들여다볼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샤우나의 이야기는 이 행성에서 걷는 잠시잠깐의 시간이 얼마나 큰 경이와 특권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낸시 비치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 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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