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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그 은밀한 삶과 치욕스런 죽음

클래식, 그 은밀한 삶과 치욕스런 죽음

: 불멸의 음반 100 최악의 음반 20

리뷰 총점7.8 리뷰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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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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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음반 세계의 끝』이란 제목으로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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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40g | 153*224*35mm
ISBN13 9788992053259
ISBN10 89920532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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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클래식 음반 제작에 얽힌 속사정을 다루는 책을 쓰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예술가들, 프로듀서, 기획자들이 마음을 터놓고 내게 정보를 제공했다. 본문에 실린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제껏 누구에 의해서도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한 문명에 대해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지식이다. 레코딩의 역사가 이제 저물고 있다면 그냥 그렇게 내버려두자. 그래도 음악만은 영원히 살아남을 테니까." --- '서문' 중에서

1954년 푸르트벵글러의 죽음은 지휘의 역사에서 창조적이었던 한 시기를 마감하는 사건이었다. 그가 떠나자마자 그의 예술적 영향력이 널리 확산되었다. 이후 지휘자들은 푸르트벵글러의 지적인 본능과 토스카니니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을 음반에서 종합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양자에서 최고의 것을 취한 ‘토스크벵글러리즘’이 만들어져서 음반업계를 기쁘게 했다. --- p. 39

클렘페러는 음반이 실황 연주의 보잘것없는 대체품에 지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이를 깎아내렸다. 그는 당당하게 선언했다. “음반을 듣는다는 것은 매릴린 먼로의 사진을 들고 동침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p.73

카라얀은 데카와의 첫 작업을 위해 조피엔잘에 입성했다. 입고 온 코트를 고든 패리에게 넘겼는데 그는 코트를 받아들지 않고 바닥에 그냥 떨어지게 놔두었다. 데카에는 비굴하게 아첨하는 이들이 없었다. 카라얀이 “다들 서 있지 마시오” 하고 말했다. 다들 말은 안 했지만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챘다. --- p.80

그는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녹음 때 녹음을 한 번 더 하자는 자신의 요청을 거부하고 카라얀이 표지 사진을 찍으러 간 뒤로 그를 피했다. “끔찍한 녹음이었다. 한마디로 물리고 싶은 연주였다. … 게다가 그 역겨운 사진이라니. 그가 예술가인 척 포즈를 취하고 있고 나머지 우리들은 옆에서 머저리처럼 히죽대고 있다." --- p.140

아테네 회의에서 업계는 새 기술을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뚜렷이 갈렸다. 오가가 CD 샘플을 재생하자 장비 제조업체가 잘 나가는 LP를 죽이려 한다며 음반사 소유주들이 격분했다. “진실은 레코드 홈에 있소! 진실은 레코드 홈에 있단 말이오!” 그들은 이렇게 소리쳤다. --- p.146

(카라얀의 무덤 앞) “거기 누구예요?” 그녀가 울부짖었다. “뭘 원하는 거죠?” “나예요, 카를로스 클라이버.” 세상에서 가장 은둔하길 좋아하는 지휘자가 그곳에서 흐느껴 울고 있었다. “여기 올 수밖에 없었어요. 그는 내가 가장 존경했던 사람이니까요.”--- p.162

이제 마에스트로들은 전화기를 붙잡고 일을 하게 해달라고 사정해야 했다. 아바도는 베를린에서 일거리를 잡기 위해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점심식사를 했다. 그렇게 해서 그가 얻은 최고의 일거리는 골치 아픈 EMI의 성악가 커플 로베르토 알라냐와 안젤라 게오르규의 반주를 맡은 일이었다. --- p.206

EMI는 헬싱키 오페라 오케스트라 출신으로 《플레이보이》 누드모델로 등장한 바 있는 가슴이 풍만한 바이올리니스트 린다 브라바를 내세웠다. 데카는 몸에 착 붙는 속옷을 걸친 여성 현악 4중주단 ‘본드’로 맞불을 놓았다. 섹스어필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음반사들은 사연으로 승부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늑대를 키우며 사는 피아니스트, 불이 들어오는 빨간 양말을 신은 피아니스트 하는 식으로 말이다. 트랜스젠더 매춘부로 BBC의 리얼리티 드라마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던 재키 매컬리프는 데카와 계약했다. 앞을 못 보는 팝가수 안드레아 보첼리는 클래식으로 전향하여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한 베르디의 「레퀴엠」에서 억지로 한 자리를 맡았지만, 성악적으로는 재앙이었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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