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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삶 배우의 삶

배우는 삶 배우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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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72g | 140*210*20mm
ISBN13 9788960902817
ISBN10 89609028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연기를 못해서 항의 편지를 받던 나, 매일 연기를 그만두고 뭘 하고 살아야 하나 고민하던 나, 늘 누군가에게 선택받아야 하고 평가받아야 하는 나, 나라는 한 배우의 고민에 관한 책이라 해도 좋다. 그 고민을 통해 배워왔던 것들의 기록이라고 해도 좋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내 고민의 최종 매듭은 아니다. 다만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나의, 배우라는 직업인으로서 또 사적인 한 인간으로서의 말쯤으로 여겨주길 바란다.
---「책을 내면서」중에서

난 꿈을 꾸었다. 저렇게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고. 그건 내가 생애 처음 전적으로 반한 세계였다.
--- p.20

방송국에만 가면 쥐구멍을 찾고 싶었던 내가 이름 석 자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배우가 되어갔다. 어쩌면 이것이 내겐 진짜 ‘드라마’였다. 비록 NG투성이로 시작되었지만.
--- p.32

나는 「거짓말」을 정말 사랑했다. 촬영 전날엔 현장에서 입을 옷을 모두 준비해놓고 설렘에 밤을 지새웠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사람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촬영 날만 기다렸다. 그런 나의 마음은 화면에 그대로 표현되었다. 더는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모든 상황이 자연스럽게 가슴으로 이해됐다. 그렇게 서서히, 그러나 마침내 멜로를 극복했다.
--- p.41~42

새롭다는 것은 굉장히 특별한 능력인 것 같다. 그건 남과 다른 나의 구조와 형식이 있다는 것이고 결국 나만의 것이 있다는 거니까. 배우를 이렇게 오랜 시간 싫증내지 않고 해올 수 있었던 것은 그 새로움에 대한 동경이 있는 까닭이었다. 새로운 것, 다른 것, 내가 하지 않았던 것, 했어도 좀 다른 것. 이러한 것들을 추구했다.
--- p.53쪽에서

작업하는 동안 그 시간 전부를 작품에 쏟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날 설득하지 못하는 작품은 죽어도 할 수 없다. 욕을 먹더라도 하고 싶지 않은 건 안 한다. 돈벌이가 안 되어도 하고 싶은 건 한다. 하고 싶어서 선택해야 어떤 순간이 와도 후회가 없다. 미련도 없다. 그게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었다.
--- p.67

마음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하루 거의 대부분 ‘지금, 여기에’ 있지 않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마음이 허공에 떠다닌다. 이 생각 저 생각, 밥 먹을 때 일할 생각, 산책할 때 다른 생각, 잠잘 때 내일 생각, 사람 만날 때 또 다른 생각…… 온전히 한곳에 집중하는 시간이 없다. 그러면서 깨어 있다고 생각한다. 눈은 떴는데 정신은 여기저기를 헤맨다. ‘아! 내가 온전히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는구나. 결국 잠자는 거와 같구나’ 알게 됐다.
--- p.93

조용히, 다만 고요히 일만 하고 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게 여배우의 운명이다. 일단 조용할 수가 없다. 일이라는 것이 TV나 영화에 언제나 노출되는 시끌벅적한 것이니 말이다. 작품이 성공하면 말이 많다. 실패하면 말이 없다. 우리는 성공하는 길로 가고 싶다. 그 길을 선택했는데 홀로 좋은 말만 듣겠다는 건 뭔지 어폐가 있는 것 같다. 칭찬만 듣고 싶다면 이 일을 하지 않는 게 맞다. 성격에 맞지 않아 중도에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데브라 윙거도 젊어서 배우를 그만뒀다.
그럼에도 이 일을 하는 것은 배우가 좋기 때문이다. 좋아서 하는 일에 장사는 없다.
--- p.110~111

그러니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다시 한 번 답해보자면, 나의 경험으로 아름다움에는 마음의 문제가 동반된다는 사실이다. 절대적 비율보다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행로를 받아들이는 힘,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다. 거기에는 비교도 나이도 없다. 그냥 나라는 한 존재가 있을 뿐이다.
--- p.116쪽~117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기이론서 『풍자화전風姿花傳』. 이 책은 엄밀히 말하면 전통적인 연기이론서는 아니다. 15세기 일본 전통 유희 ‘노能’를 대성시킨 제아미世阿彌가 쓴 책이다. 책 제목에도 표현되는데, ‘꽃’에 대한 그의 이론이 잘 드러나 있다. 여기서 ‘꽃’은 ‘노’나 배우들의 매력 포인트를 지칭한다. 결국 ‘꽃’이란 예술의 궁극적 경지를 가리키는 말이리라. 그는 연령에 따른 연기 이론을 ‘꽃’에 비유하는데 그것이 참 절묘하게 지금 우리의 상황과도 일치한다. 연희자가 50대가 넘으면 ‘고목에 꽃이 피듯이’ 연기해야 한다는 표현이 있다. 연기의 재능을 뽐내거나 젊음의 아름다운 외모가 없더라도, 작은 움직임에도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는 삶의 깊이를 꽃처럼 피워야 한다는 말이 아닐까. 이순재 선생님의 연기에서 제아미가 말한 그 ‘꽃’을 본 걸까? 그런 것 같다.
--- p.162~163

어떻게 하면 진짜 배우가 될 수 있을까 다시 스스로 대답해본다. 꿈을 소중히 가꿔야 한다. 꿈에 지지 않았으면 한다. 비록 그 시간이 지난하더라도 산 한가운데 물을 주는 심정으로 간절히.
--- p.184~185

그게 그러니까, 끝없이 고민하다 보면, 공부하고 배우다 보면 정말 무엇이 중요한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 어렴풋하게 보인다는 말이다.
이 책을 그 고민에 관한 연대기라 하면 어떨까.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여기까지가 최선의 나인 것 같다. 그렇게 또 나의 배우로서의 삶은 이어질 것이다.
---「에필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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