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감각의 순례자 카사노바

감각의 순례자 카사노바

김준목 저 | 시공사 | 2003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8 리뷰 4건 | 판매지수 24
베스트
여행 top100 1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9쪽 | 487g | 188*254*20mm
ISBN13 9788952731128
ISBN10 89527311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준목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 화학과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고서적상으로서 서양 고서 전문 사이트인 안티쿠스(www.antiquus.co.kr)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주)메타티움의 대표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둑스 성에서의 생활은 도처에 적들이 진을 친 것 같은 생활이었다. 시장, 의사, 집사, 요리사, 문지기 등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늙은 카사노바에게 상처를 입혔다. 그래서 카사노바는 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그러나 진짜 적은 늙음과 외로움이었으리라. 그는 프라하, 빈, 드레스덴, 라이프치히를 여행하며 옛 친구들을 만나고, 과학자나 문인들과 소식을 교환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을 통해 새로운 의욕을 가지려 했다.
그리고 이런 우울한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사노바는 1790년부터 자기의 인생을 회고하는『나의 인생 이야기』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과거로의 여행은 옛 사람들과 사건들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을 맛보게 했다. 뜨겁고 자신만만하게 사랑했던 여인들을 그는 회상 속에서 다시 만났다. 그는 모든 걸 생생히 기억했고, 무얼 먹었는지도 확연히 추억했다.
--- p.200
“카사노바의 자유 의지와 분방한 삶은 늘 금기를 뛰어넘었어요. 마치 선동가 같지 않나요? 이런 선동가가 많을 때 우리는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말하지요.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는 카사노바를 ‘친밀성의 혁명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소. 카사노바는 중세 내내 집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던 여자들의 성과 사랑을 해방시켰다는 점에서 혁명적이며, 또한 그는 내적인 사랑의 감정을 언어화했고, 모든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그들을 재산이나 소모품이 아닌 진정한 파트너이자 인간으로 대했다는 것이에요. 인간이 근대에 와서야 이성과 감정을 지닌 주체로서 ‘개인’을 발견했다고 할 때, 카사노바는 바로 그 근대적 인간의 출발선에 있었고 주변 여자들 역시 그를 통해 근대적 인간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는 게 앤서니의 평가였소.”
--- pp.156~157
앙리에트와의 사랑은 카사노바에게 가장 아름답고 고결한 사랑이었다. 훗날 앙리에트는 편지에 고백했다.
“당신을 버려야만 했던 건 제 자신입니다. 나에 대한 생각으로 슬퍼하지 마세요. 우리가 나누었던 즐거운 꿈을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을 불평하지 않았고, 서로 함께 한 3개월 동안만은 완벽하게 행복했다는 걸, 그토록 아름다운 꿈이 그렇게 지속된 적은 없었다는 걸 자랑스러워해요. 앞으로 다가올 내 인생에 더 이상의 사랑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다시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 pp.116~117
“그는 언제나 자유를 즐겼고 그의 생각은 늘 앞서갔으며 다방면에 수완을 발휘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만일 여자나 농락하고 남의 돈이나 사취했다면 오늘날 카사노비스트들은 없을 것입니다. 카사노바는 지적인 작가이면서 경제통이었고 정치적 로비스트였으며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사람들과 교제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남긴 업적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는 온 유럽을 떠돌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으니 고달픈 인생이었겠죠?”
“파란만장했다는 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성향 때문이고,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즉흥적인 판단과 말 때문에 늘 손해를 본 사람이긴 했습니다. 고국 베네치아에서 추방당하기도 했구요. 무슨 일에 열중하든 늘 여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사람이니 고달프다기보다는 즐겁고 행복했겠죠.”
“저는 한국의 카사노비스트입니다.”
“하하. 당신이 자유롭고 이 순간에도 사랑에 취해 있다면 믿겠습니다. 게다가 박식하다면 말입니다.”
--- pp.88~89
아름다운 베네치아. 내가 이곳으로 와서 누굴 만나려 했던가. 오래 전 낡은 책 속에서 만난 남자 카사노바가 어디서 나를 기다리고 있단 말인가. 짐을 풀고 매무시를 가다듬고서 나는 그를 만나러 나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난감했다. 200년의 시공을 넘어 우리는 과연 그를 만날 수 있을까.
난 어디든 갈 것이다. 찾아간 그곳에 그가 없으면 지나간 흔적 속에서 상상의 동거를 할 것이다. 카사노바, 그가 어디서 나를 놀라게 해줄지는 알 수 없다. 만일 지구 반대편에서 온 한국인이 자신의 생애와 흔적을 열심히 좇아간다면 그는 결국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어, 혹은 스스로 감동하여 존재를 드러내며 목멘 소리로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난 억울하오. 후세 사람들이 나를 뭐라 하는지 다 들었소. 당신은 내 하소연을 들어준 유일한 사람이구려.’
--- pp.15~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