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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가득하다

밤은 가득하다

: 고이케 마리코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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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6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9550261
ISBN10 8939550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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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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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오근영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옮긴 책은 『기습』『패왕 후히토』『소년 H』『악의』『르네상스의 미인들』『몬트리올의 붕어빵 장수』『아내의 여자 친구』『소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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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벚나무
한때 상사와 깊은 불륜에 빠졌지만, 모든 걸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온 지 벌써 1년. 그의 아내, 마야가 죽었다는 부고를 받고 도쿄를 찾았다. 비록 나는 마야를 배신했는지 모르지만, 마야는 끝까지 나를 의지했다. 마야가 남편의 바람기를 견디다 못하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을 때, 나에게만 그 사실을 털어놓았던 것이다. 그런 그녀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상갓집에 가던 중, 우연히 그녀의 불륜 상대였던 남자를 만나 동행하게 된다. 그런데 이 남자, 그가 사랑했던 여자의 죽음을 앞에 두고 대체 왜 산벚나무 이야기만 꺼내는 걸까?

인연
지독한 감기에 걸려 벌써 한달째 집에서 쉬고 있다. 잠만 들면 어린 시절의 꿈을 연달아 꾸는 바람에, 같은 동네에 살았던 논짱이 기억났다. 논짱은 동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로, 그 집의 하숙생이었던 오카모토와 특히 사이가 좋았다. 다정했던 모습을 하나씩 떠올리다 보니, 유일하게 나를 여자로 봐주는 요시자키가 너무나 보고 싶어졌다. 나이 든 호스티스에 불과한 나에게 귀엽다고 말해준 사람. 앓는 동안 살이 너무 빠져서 몰골이 말이 아니지만, 그래도 그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오라고 하는데……

인형의 집
언제부턴가 집 근처에서 자꾸만 기척이 느껴진다.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어 신경이 날카로워진 나는 어머니의 유품인 인형의 집을 꺼내놓고 고민에 빠졌다. 우울증에 시달렸던 어머니가 치료의 일환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 미니어처였는데, 유품인 인형의 집은 우리집을 아주 놀라울 정도로 똑같이 축소해놓았다. 가끔씩 원고를 받으러 온다는 핑계를 대고 집에 놀러오곤 하는 다자와가 우연히 이 인형의 집을 보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는데……

밤은 가득하다
우울증에 걸린 남편은 씻는 것을 거부하고 오로지 먹는 데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더 이상 나를 안아주지도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죽은 전처가 사용했다는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몰래 그 방을 엿보던 나는 그곳에서 남녀가 정사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언젠가는 만나리……
새로운 여자와 사랑에 빠진 아버지는 가족을 버리고 집을 얻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지금, 문득 과연 그 집과 여자가 어떻게 됐을까 궁금해졌다. 큰맘 먹고 그곳을 찾았더니 아직도 그녀 홀로 그 집을 지키고 있는 게 아닌가. 그녀는 자꾸만 사람들이 기다린다며 나를 잡아끄는데, 과연 누가 기다린다는 것일까?

반딧불이의 늪
시골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던 나는 여성지에서 주최한 각본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게이치를 알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오토바이를 타고 나를 만나러 온 게이치는 올 때마다 각본에 등장했던 반딧불이 늪을 찾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가 자살한 지금, 갑자기 그의 아내가 전화를 걸어 반딧불이 늪을 찾았다며 함께 가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고헤이의 뒷모습
미친 듯이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초로의 남자에게 초대를 받아 한 고급 음식점을 찾는다. 그는 나에게 청혼을 하지만,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건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고헤이의 뒷모습이다. 그런데 왜 그는 계속 뒷모습만 보이며 내게 고개를 돌리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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