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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마음을 만지다

시가 마음을 만지다

: 시가 있는 심리치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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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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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20g | 142*224*20mm
ISBN13 9788992647618
ISBN10 899264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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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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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책 읽는 것으로 십 대와 이십 대를 보낸 내게 삶은 시시하고 하찮은 것이었다. 서른을 넘긴 후로도 나는 여전히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 채, 하고 싶은 말들을 내면에 가둬두었다. 외부와 소통하고 싶지 않은, 세상에 대한 일종의 묵비권이었던 셈이다.
그런 내게 시낭송은 눈부신 ‘부활’의 시간을 선사했다. 큰 목소리로 시를 한 편씩 읽어나가는 동안 여태까지 잊고 있던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내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 같은 시와 만날 때마다 단단하게 꼬여 있는 감정의 매듭들이 스르르 녹아 내렸다. 시낭송은 그렇게 내 마음속 깊은 우물에 고여 있던 온갖 상처와 아픔들을 길어 올렸다. 그리고 깨달았다. 유독 나만 삶이 무겁고 힘든 게 아니라는 것을. 어느 누구에게도 깃털처럼 가벼운 인생이란 없다는 것을…….
우울한 정서와 지친 마음을 치유해보고자 뒤늦게 시작한 공부는 나를 ‘심리상담사’의 길로 이끌었고, 가슴속에 쌓여 있는 슬픔과 분노들을 좀 더 근사한 방법으로 토해내고 싶어서 시작한 시낭송은 나를 ‘시 치유사’가 되게 했다. 이 책은 무의식에 잠겨 있던 상처들을 보듬고 내면의 자아와 마침내 화해한 자전적 고백인 동시에, 오랜 상담 경험을 통해 터득하게 된 ‘마음 치유법’에 관한 에세이다. --- 「시작하는 글」 중에서

실연의 아픔으로 괴로워하던 수(愁)라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혹하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지독한 슬픔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어느 날 그녀가 종합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을 했다기에, 평소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 한 권을 건네주고 왔다. 그런데 얼마 후 거의 까무러칠 듯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그녀는 약간 호들갑스런 성격이다). 내가 준 시집을 읽다가 자신의 심정을 거울에 비춘 것처럼 그대로 묘사해 놓은 시를 하나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시가, 그동안 입 안에서만 맴돌고 미처 말로 표현하지 못해 답답했던 마음을 너무나 잘 대변해주고 있어 사뭇 통쾌하기까지 하더라는 것이다. 나는 그녀에게 그 시를 벽에 붙여놓고 수시로 큰 소리로 읽어보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가슴깊이 맺혀 있던 응어리가 깨지고 부서져 나가는 후련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전해왔다. 자신의 목소리로 스스로의 내면에 들려주는 한 편의 시는 이처럼 삶과 타협하고 화해할 수 있는 힘을 지닌다. --- 「사랑 후에 시를 만나다」 중에서

복숭아는 왜 멍이 드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서로 기대었기 때문이다. 한때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라는 시가 널리 애송되던 시절이 있었다.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도 어렵다’던 구절과 ‘그 끝없는 고독과의 투쟁을 혼자의 힘으로 견뎌야 한다. 부리에, 발톱에 피가 맺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구절은 누구나 흥얼거릴 정도로 국민적인 공감을 불러일으켰지만, 그 시를 외고 다니던 수많은 연인들이 그 이후에 모두 홀로서기를 했는지는 의문이다.
인간이란 ‘홀로 서서 가는 한 존재’임을 누구나 인정하지만, 실제로 상대방과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살아가기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참 어려운 과제인 모양이다. 사람 ‘人’ 자가 둘이 서로 기대고 의지하는 모습이듯이, 사람들은 항상 타인과의 관계에 기대어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찾고자 한다. 그러면서 수없이 좌절하고 실망하며 멍들어가는 것이다. 한 사람의 마음 위에 다른 한 사람의 마음을 포갠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마음이란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다른 곳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기에.
--- 「시를 딛고 홀로 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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