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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

사도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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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10g | 153*224*30mm
ISBN13 9788936502652
ISBN10 89365026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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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존 폴락 (John Pollock)
1923년생. 케임브리지대학 출신 목회자로서 복음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사역 초기에 그의 공인된 전기를 썼으며, 젊은 신앙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전기 작가로 알려져 있다. 키치너, 윌버포스, 샤프스베리 등의 전기를 저술했고, 『하룻밤에 읽는 예수의 생애』(좋은씨앗 역간)가 우리말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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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에 대해서는 역사상 매우 다양한 견해가 있다. 니체는 그를 “누구 못지않게 야심만만했고 지독한 미신과 그에 필적하는 교활함에 사로잡혔으며 많은 괴로움을 겪은 불쌍하기 그지없는 사람, 본인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나 지극히 불쾌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시대의 사제 패러(1831~1903)는 바울을 평범한 열정은 물론 인간의 나약함을 모두 경멸하는, 차가운 대리석처럼 우월하고 고상한 성자聖者로 그려 냈다. 신앙 전기 작가인 배즐 매튜스(1879~1951)는 바울을 소년의 영웅, 근육질의 그리스도인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그중 어떤 모습도 내가 아내와 폭스바겐에 몸을 싣고 2천 년 전 그가 거닐던 길을 다니며 신약성경 및 여러 다른 글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만난 바울의 모습과 닮지 않았다. [중략]
바울과 그의 배경을 다룬 연구 결과는 엄청나게 많고 그 분량도 계속 늘고 있다. 바울에 대한 글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나 역시 수많은 연구 결과를 탐독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을 위한 것이므로 내가 내린 결론에 대한 장황한 논거를 제시하며 이야기에 부담을 줄 생각은 없다. 바울 생애의 빈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에서 끌어낼 수 없는 주장을 집어넣지 않으려 했고, 추측보다는 추론을 목표로 삼았다. 추론과 추측은 전혀 다른 것이며, 확실성을 추구해야 근거 없는 상상이 난무하지 않는다.--- pp.5~6‘머리말’중에서

아래에 있는 스데반의 몸에서는 피가 솟고 상처가 생겼다. 고개를 끄덕이며 그 광경을 지켜보던 바울의 귀에 스데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통에 찬, 그러나 또렷한 목소리였다. 보이지는 않지만 가까이 있는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주 예수여, 제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증인들이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엔 군중이 달려들었다. 돌멩이가 쏟아졌다. 스데반의 몸이 찢어지고 상처가 나면서 피가 솟구쳤다. 스데반은 고통을 견디며 기도하는 자세로 무릎을 꿇었다. 죽어 가는 그의 입에서 커다란 외침이 터져 나왔다. 바울은 그 소리를 들었다.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p.14 ‘검은 천막의 땅, 다소’

과거의 그는 자신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상상했다. 자기 멋대로 선함의 기준을 세워 놓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예수의 영에 사로잡혀 그분 앞에 선 바울은 자신의 깨끗함이 형언할 수 없는 깨끗함의 모조품일 뿐이고, 자신의 선행은 지선(至善)의 패러디에 불과함을 깨달았다. 그는 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지만 마음과 영으로 그분을 적대했고, 종교의식을 정확하게 지켰지만 실제로는 악을 행하기 바빴으며, 눈부시게 밝은 빛이신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갔을 뿐이다. 사실상 바울은 그분과 전혀 관계없는 자였다. ---p.40 ‘다마스쿠스 도상에서’

바울은 미래를 원근법으로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재림을 보는 시각은 산길에 이른 사람이 다음번에 넘을 눈 덮인 산맥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다음번 산맥은 몇 시간만 가면 당장 닿을 것처럼 보이지만, 평원을 가로질러 아무리 걸어가도 가까워질 줄 모르고 계속 오라고 손짓만 할 따름이다. 그렇게 바울은 주님이 당장 오시기를 바라고 기대하면서도, 이미 왔고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는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계속 걸어갔다.--- p.180 ‘데살로니가에서 내쫓기다’

동이 트자마자 병사들이 바울을 기둥으로 데려갔다. 사형 집행인은 발가벗은 채 준비를 하고 서 있었다. 병사들이 바울의 옷을 허리까지 벗기고 무릎을 꿇게 한 후 목을 제외한 나머지 몸을 낮은 기둥에 묶었다. 어떤 기록에는 릭토르(lictors, 수행원)들이 막대기로 그를 때렸다고 나와 있다. 그 무렵에는 사정이 좀 달라졌지만, 이전까지는 참수형을 앞두고 흔히 매질을 했던 것이다. 만약 그들이 곧 죽을 몸에 마지막까지 몰상식한 고통을 가했다 해도, 바울이 고백한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오? 환난이나…… 칼이랴?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 p.406 ‘아주 특별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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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전기를 읽고 열광하리라 확신한다.”
F. F. 브루스(『WBC 주석』 저자)
“나는 『사도 바울』을 스터디가이드 삼아 사도행전과 바울의 서신서들을 공부했다. 나는 《사도 바울》 안에서 더없이 값진 보물을 발견했다. 아니, 이 책을 읽은 경험은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찰스 콜슨(『이것이 교회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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