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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사랑해야 한다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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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450g | 128*188*30mm
ISBN13 9788932917986
ISBN10 8932917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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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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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마리 다리외세크
프랑스 현대 문단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 마리 다리외세크. 그녀는 1969년 바스크 지방 바욘의 농가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최고 학부인 파리 고등사범학교 졸업 후, 파리3대학, 파리7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며 전위 작가 조르주 페렉을 연구했다. 릴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쳤다. 현재 파리에 살면서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1989년 르 몽드지의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지만, 스스로를 수준 미달이라고 생각해 그로부터 7년 뒤인 1996년 문제작 『암퇘지 Truismes』로 데뷔했다. 6주 만에 쓴 이 소설은 소재의 독창성, 작품에 담긴 간과할 수 없는 정치적 함의 때문에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던져 주었다. 다리외세크를 단숨에 화제의 작가로 만든 이 작품은 55만 부 이상 팔렸고, 34개국 이상에서 번역되었다. 다리외세크의 다른 작품으로는 『유령들의 탄생Naissance des fantomes』(1998), 『뱃멀미Le Mal de mer』(1999), 『살아 있는 자들 사이의 짧은 체류 Bref sejour chez les vivants』(2001), 『화이트White』(2003), 『톰은 죽었다Tom est mort』(2007), 『가시내Cleves』(2011) 등이 있다.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Il faut beaucoup aimer les hommes』(2013)는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 『어둠의 심연』을 영화화하려는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솔랑주의 이야기다. 프라미스 역을 노리는 솔랑주와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오리무중이 된 영화 촬영……. 솔랑주는 배역과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차지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강렬하고, 예리하고, 유머러스한 다리외세크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다리외세크는 이 작품으로 2013년 「메디치상」을 수상했고, 공쿠르상, 페미나상, 메디치상 등 8대 문학상 수상작 중 가장 중요한 수상자를 가리는 「문학상의 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문단을 이끌어 갈 작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다리외세크는 2014년 한국을 방문하여 독자와의 만남, 이화여자대학교 특강 등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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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는 그녀에게 이 배역을 팔아넘기서 그녀가 「맷 데이먼의 품에 안겨」 죽을 거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둘 사이에 오가는 액션이라고는 (그의) 무릎이 (그녀의) 가슴을 가격하는 것뿐이다. 첫 번째 촬영에서는 망할 혈액 주머니가 도무지 터지지 않았었다.
--- p.40

기다림은 병이야. 일종의 정신병. 여자들이 자주 걸려.
--- p.71

그녀는 세제르의 작품을 읽어 본 적이 없었다. 상고르의 작품도 읽은 것이 없었다. 아체베나 소잉카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이 두 작가는 이름도 들어 보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그런 터라 그는 이 이름들의 철자를 그녀에게 불러 주어야만 했었다. 그녀는 자신이 문맹이 된 느낌이었다. 그녀는 파농도 모르고 있었다 ─ 프랑스인인 그녀가? 콩고의 치카야 위 탐시도 모른다고? 또 다른 콩고의 소니 라부 탄지 역시 몰라? 치치 당가렘가는, 짐바브웨 작가인데, 더더욱 알 리 없지? 보츠와나의 베시 헤드는? (보츠와나는 대체 어디 붙어 있지?)
--- p.90

어떤 현상에 의해 그가 말한 문장들은 그녀의 입으로 옮겨 오 다른 문장들이 되곤 했다. 시간과 공간, 대문자 역사와 장소들, 폭력과 연관된 현상이었다. 그것은 마법과는 아무 관련 없는 현상이었지만, 그로 인해 두 사람 사이의 공간이 비틀리는 것이 그녀의 눈에 보였다. 한마디 한마디 빠짐없이, 동일한 문장을 말할 때도 그녀의 말은 의도하지 않은 어떤 의미를 띠곤 했다. 끔찍한 의미였다.
--- pp.108~109

그녀는 그가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겨우 믿어지기 시작했다. 그가 그녀의 인생에서 느닷없이 떠나가 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그녀는 일정 간격을 두고 되풀이되는 그의 침묵을 침묵으로 견디곤 했다. 하루하루를 공허하게 ─ 공허하다기보다는 황폐하게 보냈다는 사실을 그에게 말하지 않는 것에 모든 자존심을 걸었다.
--- p.111

그가 갔다. 순수한, 기약 없는 기다림이 다시 시작되었다. 오, 기다림은 그녀가 아주 잘 아는 분야였다. 하나의 배역을 끝내고 또 다른 배역을 맡기까지, 한 번의 촬영에서 다음 촬영까지, 그 사이에는 매번 기다림이 있었다. 하지만 이 기다림은 새로운 종류의 것이었다. 그녀는 그가 보내오는 오케이 사인에만 의지해서 살고 있었다. 그녀는 삶이 다시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 p.113

그녀는 화를 냈다. 그 자리, 북극권을 따라가는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그에게 화를 냈다. 몇 달째 그녀가 그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영화에 대한 것뿐이라고 짜증을 냈다. 그녀의 말에 잠깐이라도 관심을 보일 수는 있는 거냐고 물었다. 아니 「천성적으로」 그런 탓에 그녀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못한 것인가?

빙하들이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린란드가 뾰족한 부리를 드러냈다. 그가 사과했다. 파리는 이 영화로 들어가는 하나의 관문이야. 이번 작업을 끝마치 나도 뭔가 다른 일을 생각할 여유가 생길 거야.
--- p. 188

제시는 폭우를 맞는 장에서 에비앙 생수가 아니 안 된다고 고집하고 있었다. 두알라를 경유해서 들여온 에비앙은 한 병당 1천 프랑이었다. 생수가 아닌 물이 한 방울이라도, 비록 염소로 소독한 물일지라도, 제시의 입속으로 들어가(이라고 제시의 변호사는 LA에서부터 을러댔었다), 이 지역의 비음용수로 인해 제시가 또다시 아메바나 뭔지 모를 아프리카 세균에 감염되기라도 하, 제작사와 쿠웨소는 배상을 해야 되는 처지였다. (……)
그가 장식 금반을 끼운 입을 활짝 벌려 1천 프랑짜리 물, 프랑스 물을 삼켰다. 슈퍼 클리어하고 슈퍼 퓨어한 알프스산 물 입자가 적도의 흑갈색 강물과 섞이고 있었다. 「컴퍼니」 ─ 쿠웨소는 제작사를 이렇게 불렀다 ─ 는 천 프랑 지폐들을 물 양동이에 쏟아 넣는 사업으로부터 얼마만큼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지, 또 어째서 벌판에 내리는 비로 촬영하지 않는 것인지 따져 보려 하지 않겠는가?
--- pp. 25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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