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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그 적들

한국문학과 그 적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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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9쪽 | 556g | 145*212*30mm
ISBN13 9788991706163
ISBN10 8991706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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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허약성을 앞세워 ‘비판’보다는 ‘칭찬’을 강조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도외시하는 것으로, 사태를 악순환의 늪에 빠지게 만들 뿐이다. 한국문학육성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국가로부터 돈을 타내 나누어지는 지원금(물론, 누구에게 줄 것인가는 비평가들이 결정한다)과, 칭찬 위주로 이루어지는 비평은 다시금 창작의 빈곤을 낳으며, 다시 지원금과 칭찬이 배분되는 사이, 정말이지 문학은 문단 안에 갇혀 폐쇄적 공동체가 되어간 것이다. 그들이 일본문학 부흥에 경각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강 건너 불처럼 느껴는 것은 그와 같은 폐쇄감을 문학의 본질적 감각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 p.101

전후 한국비평사를 살펴보면, 오늘날에도 그나마 읽을 만한 비평은 대부분 중편정도의 분량을 갖춘 비평들(예컨대, 백낙청이나 김우창과 같은 원로비평가들의 글들)이다. 분량이 질을 담보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국비평에서만큼은 그것이 진실일지도 모른다. 사실 오늘날 비평집이 거의 팔리지 않는(읽히지 않는) 것은 문학의 영향력 감소라는 시대적 변화 때문이라기보다는, ‘능동적인 비평’(청탁에 의한 수동적 비평이 아니라 자발적인 비평)과 중편이나 장편 같은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비평’의 부재 때문이다. --- p.112

‘장편소설의 발전’을 위한 해결책이라고 제시되는 것들이 왜 하나같이 나랏돈(공적자금)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미리 말하자면, 이와 같은 ‘해결책(답변)의 획일성’은 몇 년 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다시 말해, 오늘날 문학인들의 머릿속에는 한국문학의 형태(단편중심이든 장편중심이든)를 결정짓는 것은 시대적?정치적 상황이나 창작자의 의지(문학운동)보다는 ‘공적 지원금’이라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겉으로 드러난 표현이야 어찌되었든 우리가 논의주제로 삼은 문제의 핵심은 ‘장편소설 육성’에 있다기보다는 ‘공공자금 운용’에 있다고 하는 편이 ‘구차하지만’(!) 솔직하다 하겠다. 다시 말해, 나랏돈이 문학인들의 뇌수와 신경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 p.194

나는 문단문학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올 것이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너는 한국문학이 완전히 끝장났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너부터 이 바닥을 떠나라. 정작 자신은 이곳에 머물면서 비판만 일삼는 것은 결국 너의 비판이 스스로를 도드라지게 하기 위한 전략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그러나 나로서는 이런 추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겨운 오해를 위해 확실히 말하지만, 나는 한국문학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끝났다고 보는 것은 ‘한국의 문단문학’이다. (....)

쉽게 말해, 나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문학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문단문학이 그러한 것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역사적 결과물에 지나지 않다. 이는 오늘날 종언에 이른 것은 문단문학이지 한국문학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문단작가들에 대한 기대는 접었지만, 기존의 문단시스템과 무관한 곳에서 각자의 활동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젊은 문학도들에게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지은이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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