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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조선

내가 사랑한 조선

: 복음에 붙들린 닥터 머레이의 선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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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42g | 153*224*20mm
ISBN13 9788953111271
ISBN10 895311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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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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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동열
1940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환경지질 전문가로서 땅과 물의 오염을 탐지하고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에 접촉하기 좋아하며 근세사에 관심이 크다. 역서로는『닥터 홀의 조선 회상』(좋은씨앗)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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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아픈 것도 축복입니다 중에서]
나를 찾아온 결핵환자 가운데는 알렉산더, 즉 용정에서 마틴 박사의 유능한 조수였던 이준철 씨도 있었다. 그는 그때 세브란스의전 학생이었는데 갑자기 폐에서 피가 나와 진단해보니 치명적인 폐결핵이었다. 그래서 학교를 떠나 몸과 마음을 안정하기 위해 금강산으로 휴양하러 갔으나 거기에는 그를 간호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그는 절망한 나머지 나에게 자신의 절박한 사정을 편지로 써 보내왔다. 편지를 본 나는 그를 이곳으로 데리고 와 병동의 입원실에서 떨어진, 신선한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있게 했다.
그후 석 달 동안 나는 틈 날 때마다 그에게 들러서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결핵에 걸렸다가 완치되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처음에 그는 내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찾아갈 때마다 항상 그런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가 이곳에 온 후 몇 주가 지난 어느 날 나는 그에게 물었다.
“준철 씨, 당신은 하나님을 믿고 있죠.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합니까?”
“네,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런데 어째서 하나님은 내가 이런 병에 걸리도록 하셨을까요?”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진정한 문제는 우리가 난관에 부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입니다. 당신은 아마 하나님께 울면서 병을 낫게 해달라고 간청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하나님이 병을 고쳐준다는 사실은 믿지 않고 낙심만 하고 있었을 뿐, 밥도 잘 먹지 않고 밤에는 걱정하느라고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그는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
“준철 씨, 지금 당신에게 절망을 주고 있는 이 시간이 언젠가는 하나님의 축복이었다고 생각할 날이 오리라고 나는 믿어요.”
“믿기 힘든 이야긴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건강은 조금씩 나아졌으며, 기분도 유쾌해졌고 음식도 잘 먹고 잠도 잘 잤다. 그러더니 마침내 병이 완쾌되어 복교했다. 헤어지면서 그는 전에 나와 나눴던 이야기를 상기시켜주면서 그때 내 말이 옳았다고 했다. 그후 그는 최고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14장. 김 장로의 세 마누라 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의 달라진 생활 자체는 설교만큼 효과가 있었다.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간증은 가끔 생각하지 못했던 데서 나왔다. 우리 지방의 일본 관청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함흥시 근방 여러 지역의 행정 책임자들이 모여 각 지역의 상황이나 문제점들을 보고했다.
함경남도 북청에서 온 대표는 비신자였는데 자기 차례가 되자 일어나서 자신이 가장 살기 좋은 행정 지역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지역에서는 아무런 말썽거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곳에는 도둑이 없어서 농부가 밭에다가 쟁기를 두고 와도 그 이튿날 아침에 그 자리에 가보면 쟁기가 그대로 있다는 것이었다. 저녁에 문을 잠그지 않아도 도둑맞는 일이 없다고 했다.
“그것 참 이상한 일이로군. 그렇다면 정말로 당신네 지역이 살기 좋은 곳이군요.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단 말이오?”
관리가 물었다.
“북청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래서 그렇지요.”
북청 행정 책임자의 말이었다. 많은 혼령들을 믿고 있던 조선인들에게 ‘하나님’이란 개념은 ‘가장 위대한 신’이라는 존재로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의 모든 이야기는 서구인들보다 조선인들에게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건으로 전달되었다. 문둥병에 걸린 거지 나사로가 부잣집 대문 앞에서 구걸하는 이야기는 거지가 무리를 지어 잔칫집을 찾아다니는 광경에 익숙한 조선에서 더 현실감이 있었다. 문둥병에 걸린 환자가 집과 고향에서 쫓겨나고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조선에서 실감나는 실제 이야기였다. 여인들이 물독을 이고 마을 우물가에 모이는 것은 조선에서는 매우 흔한 광경이 아닌가? 이 이야기를 들은 여인들이 물을 달라고 하는 문둥병 환자에게 한 모금의 물을 거절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내 아버지를 먼저 묻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에게 부름을 받은 사람의 이 요구는 조선에서는 아주 인상 깊은 적절한 이야기다.
“이렇게 교회에 나와주시니 매우 기쁩니다. 댁이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이제는 많은 것을 배웠으니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 장로는 교회에 자주 출석했던 어떤 남자에게 말했다.
“네, 그러지요. 그런데 당장이 아니라 제 부친께서 세상을 하직하시면 그때 교인이 되겠습니다. 제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걸 부친께서 아시면 크게 낙심하실 겁니다. 조상 제사를 못 지낸다고 하니 말입니다. 제가 그리스도인이 되면 조상숭배를 할 수는 없지요.”
그는 먼저 아버지를 장사지내야 했던 것이다.
예수님이 그를 따르는 군중들에게 하신 말씀은 조선인들에게 외국의 이야기가 아니었고 옛날의 이야기도 아니었다. 예수님은 일반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의 생활을 잘 알았고 그분 자신도 집이 없었다. 그러나 많은 군중이 그를 따랐고, 그들의 병을 고쳐주신 분이라는 점을 조선인들은 잘 알고 있었다. 조선인들은 예수님을 이해했고 사랑했으며 한국전쟁에서 본 바와 같이 죽을 때까지 예수님을 따랐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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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에 캐나다에서 낯선 조선 땅에 와 한평생 헌신하신 머레이 박사님의 고결한 신앙과 사랑, 사역은 그리스도인들과 의료인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부르심에 순종한 의료 선교사의 섬김이 보이지 않는 조선의 마음을 만졌습니다. 이제 이 땅에서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그리스도인들이 일어나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 나라 사역에 귀하게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이철 (세브란스병원장)
사탄의 억눌림으로 신음하는 조선 땅에서 병마를 몰아낸 플로렌스 머레이 선교사님을 책을 통해 만나게 되어 가슴이 벅찹니다. 처녀의 가슴을 불태운 하나님의 부르심과, 머레이 선교사님의 순종하는 삶에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이렇게 기억될 만한 선교사들이 이 땅에서도 벌떼처럼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이동휘 (전주안디옥교회 원로/선교목사)
조선인보다 조선을 더 사랑했던 선교사님들의 선교행전으로, 한국 교회가 태동하는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얼마나 복음에 빚진 민족인가를 깨닫게 될 뿐 아니라, 선교에 대한 새로운 감사와 사명감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사랑한 조선」을 통해서 제2, 제3의 머레이 선교사님 같은 분들이 많이 생겨나고, 땅 끝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는 위로와 인내와 사랑이 더욱 더 넘쳐나시기를 소원합니다.
이용남 (『복음에 미치다』 저자)
한국 땅에 와서 진정한 의사, 선교사로 살게 원했고 그렇게 사신 머레이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거 우리 민족이 이렇게 가난과 질병과 고통 가운데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됩니다. 조선의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 섬겼던 초창기 선교사님들의 희생적인 삶과 그 결과 이 땅에 이루어진 놀라운 복음의 확장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깊은 은혜와 감동의 자리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한철호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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