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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가 전하는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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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을 위한 눈높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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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99쪽 | 518g | 152*211*30mm
ISBN13 9788963010106
ISBN10 89630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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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귤껍질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데 신선한 것을 청피라 하고, 오래 묵은 것을 진피라 합니다. 한방약재 중에 오래 묵을수록 좋은 약이 6개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진피입니다.
……현대인들은 과로와 만성 피로, 스트레스 때문에 병이 생길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일거리가 없어 한가할 때도 병이 날 수가 있습니다. 바쁜 사람에게 적당한 휴식은 새로운 활력소를 주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쉬면 ‘기일즉체’, 즉 기가 안일해지면 체하게 됩니다. 이 말은 전신의 원기가 순환되지 못하면 위 속의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여 체하고 곧 병이 난다는 뜻입니다. 한가한 시간이 많으면 운동이 부족해지고, 경략이 막히고 혈액도 멈추어 서게 되므로 병을 부른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이처럼 한가해서 병을 얻었을 때는 오래 묵은 귤껍질을 푹 달여서 마시면 막힌 기운이 열려 전신에 기운이 통하게 됩니다. 이것은 진피 속에 기운을 열어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선한 귤껍질보다는 반드시 오래 묵은 귤껍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PP. 26~27 「기운을 소통시키는 귤껍질」 중에서

한약이 민간약과 더불어 급격히 확산되면서 특정약은 몸에 좋은데 특정약은 몸에 안 좋다는 식의 흑백논리가 만연히 퍼졌습니다. 그 중에 음식의 재료면서 한약에도 자주 쓰이는 녹두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녹두는 한약을 먹을 때 반드시 금기하는 음식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녹두는 본래 그 성질이 서늘한 데다 해독작용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보약의 약효를 떨어뜨리며 작용을 중화시킬 우려가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약이 아닌 한방 치료약을 먹을 때는 녹두를 굳이 먹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비만한 체질이거나 속에 열이 많으 사람의 경우는 한약과 같이 녹두를 먹으면 오히려 치료에 좋은 상승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PP. 72~74 「보약과 녹두의 상관관계」중에서

목욕에 의한 온열작용은 혈압을 오리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혈관을 넓히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잘 이용하면 혈압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적당한 목욕법은 미온욕입니다. 미온욕은 39° 정도의 약간 따뜻한 욕탕에 30분 정도 장시간 들어가는 것을 반복하는 목욕법입니다.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뜨거운 목욕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피부가 온도 자극에 대단히 둔감하다는 이유 때문이지만 이러한 목욕 습관은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욕탕법으로 무탕을 소개합니다.
무 3개나 잎을 3시간 정도 우려낸 후 그 물에 더운 물을 섞어 씁니다. 여기에 죽염을 50g 정도 풀어 쓰면 효과가 더욱 좋아집니다. 특히 피부가 건성이거나 각질이 많은 사람, 고혈압이 있는 이들이 집에서 활용하면 좋습니다.

--- PP. 328~331 고혈압 환자에게 사우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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