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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선생의 울보제자들

울보선생의 울보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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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1쪽 | 152*223*20mm
ISBN13 9788990313522
ISBN10 89903135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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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관하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문학공간]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교사, 학생, 청소년 대상으로 강의하며, 청소년 코스타, 두란노아버지학교 강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현재 영훈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울보선생』, 『울보선생의 명품인생』, 『아버지 파워』 외에도, 『나에게 너는 아름답다』, 『희망이 없으면 기다림도 없다』, 『그날의 인연은』 등의 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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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문화를 연구하던 중, “뀨~^^”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이 말은 인터넷 채팅어로 ‘귀엽고 사랑스럽고 앙증맞고 깜찍해 미치겠다’라는 뜻이다. “까꿍”보다 농도가 100배 이상 짙은 표현이다. “데헷~^^”도 비슷한 말이다.
나는 이 말로 아이들과 인사를 한다.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뀨~^^”를 외치면 아이들은 너무도 좋아한다. 왜일까? 자기들의 언어를 알고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명이 지나갈 때는 “뀨,뀨,뀨~^^”를 외친다.
두 손에 무엇이 있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기 어려울 때는 두 발로 하트를 만들어 “뀨~^^”를 외쳤다. 아이들은 쓰러질 듯이 재미있어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양육하길 원한다면 많은 부분 우리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내려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소통법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창녀와 세리와 천한 자와 대화가 되셨다. 그들보고 예수님 수준으로 올라오라는 것이 아니라, 내려가셨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이들의 눈과 마주칠 정도로 우리는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함께 올라가야 한다. 땀도 필요하고, 눈물도 필요하고, 기도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렇게 올라가는 것이다. 올라가다 보면 또 미끄러져 내려갈 때가 있지만, 포기하지 말고 또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우리 아이들이 온전히 제자리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까지 인내와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 p.33~34

선생님을 때리겠다는 아이, 제자에게 맞겠다는 교사. 이 황당한 상황에서 간헐적인 숨소리만 나와 영호 사이에 있을 뿐이었다.
꽤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 영호는 시간이 갈수록 내 눈을 바라보지 못했다. 그토록 힘차게 대들었던 아이의 눈은 점점 땅바닥을 향하고 있었다. 내 앞에 머리를 숙이고 서 있는 제자, 영호.
영호는 울고 있었다. 그 울음과 함께 마음속의 분노도 녹고 있었다. 소리 없이 숨죽이며 울고 있었다. 그 아이를 바라보는 나도 울고 있었다. 나는 영호의 몸을 끌어당겼다. 그리고 안아주었다.
“영호야, 너, 언제든지 말해. 선생님은 네가 때리면 언제든지 맞을 수 있어. 근데 둘이 있을 때 그렇게 하자. 응?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그렇게 하면 나도 그렇지만, 네가 더 좋을 게 없잖아. 그치? 그리고~ 영호야! 네 마음이 이제 예수님께로 행하길 바란다. 예수님은 널 사랑하시고 널 기다리고 계셔. 그 마음으로 선생님도 너에게 희망을 거는 거야. 알겠니? 난 널 포기할 수 없어. 절대로. 넌 나의 제자잖니~~.”
영호의 어깨가 들썩거렸다.
한낮의 학교 한 모퉁이에서 영호와 나는 그렇게 한동안 울고 있었다. 이 눈물은 한탄과 미움의 눈물이 아니라 회복과 소망의 눈물이었다. --- p.87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칠판 앞으로 나오도록 하고 서로 마주 보게 했다. 그리고 아들이 어머니를 향해 ‘사랑스런 이유’를 읽는 순서를 가졌다. 아이들은 순간 당황해했다. 그러나 사랑스런 녀석들. 이내 선생님의 뜻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머니들은 나오는 순간부터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읽는 순간부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네 명의 아이들이 쓴 것을 종합해 잠시 소개한다.

1. 아빠를 간단하게 이기는 엄마를 사랑합니다.
2. 사각 모양 턱을 가진 엄마를 사랑합니다.
3. 우리 엄마라서 엄마를 사랑합니다.
4. 살이 빠지지 않아도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는 엄마를 사랑합니다.
5.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엄마를 사랑합니다.
6. 저 잘 되라고 매일매일 잔소리 하시는 엄마를 사랑합니다.
7. 공부를 못하는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를 사랑합니다.
8. 힘든 회사 일을 하시면서도 집안일을 열심히 하시는 엄마를 사랑합니다.
9. 내가 아플 때마다 늘 옆에서 간호해주시는 엄마를 사랑합니다.
10. 엄마 옷 한 벌 사실 때 우리 옷 열 벌 사주시는 엄마를 사랑합니다.

아들이 읽은 것을 들은 어머니들의 눈은 붉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 입가에는 웃음이 활짝 피어 있었다.
다음은 어머니들이 ‘아들을 사랑하는 이유’를 읽을 차례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아이들은 이런 분위기를 ‘오글거린다’는 표현을 쓴다고 했다. 쑥스러운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쑥스럽지 않기 위해서 이러한 기회는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어머니들은 칠판 앞에 서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아들을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읽기 시작했다.

1. 남편과의 사랑의 열매이기에 아들을 사랑합니다.
2. 엉뚱한 성격을 가진 아들을 사랑합니다.
3. 그냥, 사랑하는 데 이유를 쓸 수 없게 하는 아들을 사랑합니다.
4. 부모 말에 순종하는 아들을 사랑합니다.
5. 친구같이 대화할 수 있는 아들을 사랑합니다.
6. 늘 알아서 공부하는 아들을 사랑합니다.
7. 인사를 잘하는 아들을 사랑합니다.
8. 봉사활동을 스스로 지원해서 하는 아들을 사랑합니다.
9. 많은 인연 중에 나의 아들이 되어준 아들을 사랑합니다.
10. 밥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들을 사랑합니다.

--- p.106~108

선생님의 도움으로 어렵게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후원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사랑을 증오하던 내가 내 입으로 “나는 사랑받고 있어요.”, “나는 복덩어리예요”라고 말하고 다닐 만큼, 선생님 아래서 사랑받고 자랐음을 고백한다.
반면에 위기의 순간도 많았다.
제때 치료받지 못했던 내 몸은 날이 갈수록 안 좋아졌고, 지금에서야 웃으며 넘길 일들이지만 그땐 무엇이 그리도 힘들었는지. 나 스스로도 힘들고, 선생님도 많이 힘들게 했던 것 같다.
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선생님의 차는 내 전용 구급차가 되기도 했고, 발작을 일으키는 나를 데리고 이틀에 한 번 꼴로 응급실을 찾기도 하셨다.
내가 포기하고 놓아버린 그 순간에도 선생님은 나를 놓지 않으셨다. 더 기도하셨고, 더 안아주셨고, 한 마디라도 더 말씀을 들려주려 하셨다. 무엇보다 가족, 특히 아빠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가득 찼던 내게 ‘하나님 아버지’는 부르지도 못하고, 아픈 존재이기만 했는데, 누구도 다가서지 않던 내게 기꺼이 다가와 가족이 되어준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내게 오신 작은 예수님을 보는 것만 같았다.
선생님과 성경공부를 하고 말씀을 배우면서, 오해와 분노와 미움과 증오를 내려놓고, 조금씩 더 선하고 바르고 사랑하고 존재하는 것의 가치들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자연스럽게 선생님을 “아빠”라 부르며 따르고, 하나님을 “하나님 아버지”라 부르는 데 스스럼이 없다. (박수정, 법무부 직원)
--- p.254~255

집으로 가려는데 선생님이 잠깐 보자고 하셔서 남아서 기다렸는데 선생님이 딸들 옷을 사시면서 생각이 나서 같이 샀다고 겨울 점퍼를 주셨다. 아직도 기억난다. 회색 빛깔에 길고 따뜻해 보이던 점퍼. 성적 관리로 치열하고 경쟁만 있는 줄 알았던 학교에서 내면으로 방황하던 나에게, 한 선생님이 나의 상황을 알고 기도해주시면서 이렇게 생각해주신다는 것 때문에 그 점퍼는 내 인생 속에 정말 값비싼 점퍼로, 사랑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울컥한다.
휴일에 동기들과 선후배들과 함께 선생님 자택으로 가서 선생님의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던 일. 가스펠반 여름 1박 수련회 때 선생님과 동기 선후배들과 함께 새벽 두세 시까지 찬양하고 울며 기도하던 시간들. 하나님이 은혜로 주셨던 그레이스 봉고차를 타고 여기저기 기도하러 다니던 일. 졸업 후에도 정말 위기에 있는 친구들이 있을 때 같이 기도하자고 하셔서 집을 방문하고 기도하러 다닌 기억.
‘우리가 뭐길래, 내가 뭐길래 선생님은 이토록 우리를 생각하고 기도해주시나’ 참 의문이 들기도 하던 학창 시절의 일들. 참 진지하게 사랑해주셨던 시간들을 어떻게 여기 다 담을 수 있을까. 내 인생의 흑백과 같은 시간들이 무지개처럼 형형색색 감동으로 입혀진 그 시간들은 감사하게도 사라지지 않고, 내 인생에 영혼 사랑과 신앙의 밑거름으로 남아 있다. (이나은, 한국생명공학협회 근무)
--- p.27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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