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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
eBook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

: 담벼락에 묻힌 5월 광주

[ EPUB ]
문선희 | 난다 | 2016년 11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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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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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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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40.5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7만자, 약 1.7만 단어, A4 약 36쪽?
ISBN13 978895464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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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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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들을 많이 봤어요. 소방차 뒤에 시체를 실어가지고 왔다갔다하는 걸요.
그리고 옆집 살던 아저씨가 군대에서 기관총 사수였던가봐요. 트럭 위에 담요를 깔고 시
민군들에게 총을 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증심사 올라가는 다리에서요. 평화맨션 앞 소태동 다리였어요.
밤에는 총소리가 엄청 났어요. 그래서 잘 때 두꺼운 솜이불을 덮고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보면 총알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요. 탄피 가지고 친구들이랑 따먹기 놀이도 많이 했어요. 그때는 길에 분해된 총기들도 많이 버려져 있었어요.
설월여고 자리가 원래 밤나무숲이었는데 거기서 시내가 잘 보이니까 교전하려고 수류탄 찬 사람들이 많이 오르내렸어요.
또 한번은 삼립 빵 차가 길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시민군들이 협조 좀 하라고 빵 차를 세워가지고 사람들에게 빵은 나눠주고, 그 차를 가져갔어요.
사람들이 버스에서 “전두환 물러가라, 물러가라” 노랫소리를 했고, 어디선가 “간첩이 나타났다!”고 소리가 들리면 동네 아이들이랑 막 쫓아다니기도 했어요.
어느 날은 옥상에서 놀고 있었는데 헬기가 갑자기 문을 열고 우리 쪽으로 기관총을 쐈어요. 무서워서 얼른 엎드렸는데 형이 공포탄이라고 내려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침에 형이 세수를 하는데 갑자기 ‘빡’ 소리가 났어요. 보니까 밖에서 날아든 총알이 벽에 박혀 있었어요. 형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망정이지 고개를 들고 있었으면 형 머리에 맞을 뻔했어요. 그때는 정말 깜짝 놀랐죠.
---「김용선 (1980년, 12세)」중에서

어머니가 솜이불을 꺼내서 벽을 다 덮으셨어요. 그리고 창문 바로 아래쪽에서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잤어요. 총알이 들어올지도 모르니까 창문 바짝 아래서 잔 거죠. 밤에 총소리가 많이 났거든요. 그때 양옥집 2층에 살았는데 화장실이 1층에 있었어요. 화장실에 가려면 밖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밤에 화장실 갈 때 보면 빨간 불빛이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것이 보였어요. 그 빨간 불빛이 인상적이었죠. 당시엔 어렸으니까 불꽃놀이 같기도 하고.
---「조호성 (1980년, 11세)」중에서

남자들은 다 잡아가서 죽인다는 소문이 나돌았어요. 그래서 밤마다 동네 남자들이 모두 우리집 지하실로 들어가 숨었어요. 우리집 지하실이 엄청 컸거든요. 남자들이 들어가면 여자들은 지하실 문을 닫고 문을 은폐하려고 그 위에 물건들을 쌓고 들어내지 못하게 하려고 엄청 큰 물통에 물을 받아서 올려놓기도 했어요. 그때 우리 오빠가 나보다 두 살 많았는데, 독자여서 우리 엄마는 오빠까지 지하실에 숨겼어요. 행여나 죽게 될까봐요.
---「강성경 (1980년, 10세)」중에서

제일 무서웠던 기억은 우리집 바로 옆에 골목이 있었는데, 그 골목이 막다른 골목이었어요. 밖에서 보면 그렇게 안 보이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길이 딱 끝나는 그런 골목이요. 밤에 도망치던 사람들이 거기가 뚫린 골목인 줄 알고 그 길로 들어가곤 했어요. 그 소리가 다 들렸어요. 막 도망치면서 “조심해!”라고 말하는 소리까지. 그런데 막다른 길이니까 거기서 시끄러운 소리들이 났어요. 잡혀버린 거죠. 그 사람들의 고함, 비명 소리를 들었을 때는 정말 무서웠어요. 그 소리를 가족들이 전부 다 같이 들었는데 방에서 어쩔 줄 몰라 했던 기억이 나요. 전부 다 잡혀가는 소리가 들렸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그런 일이 한두 번은 더 있었어요.
---「곽은영 (1980년, 9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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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희 작가는 낡은 벽들이 말하는 걸 듣고, 구덩이에 살처분된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타자의 고통에 유난히 민감한 그녀는 잘 들어주는 것이 가장 잘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글과 사진을 통해 ‘고통의 오감도烏瞰圖’를 그려내는 것이 살아남은 자의 몫이라고 여기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1980년 광주를 겪어낸 ‘80명의 아해’들의 증언이 담겨 있다. 그들의 유년을 향해 물었으나, 다 묻지 못했다. 그들은 말했으나, 다 말하지 못했다. “증언은 말을 못 하는 자가 말을 하는 자에게 말하게 만드는 곳에서, 말을 하는 자가 자신의 말로 말함의 불가능성을 품는(견디는) 곳에서 발생”한다는 아감벤의 말처럼, 증언의 진실은 ‘말함’에 대한 윤리적 요구와 불가능성 사이에서 간신히 어떤 섬광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말함의 불가능성’을 품고 견디며 80명의 말을 받아 적는 동안, 그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역사 저편으로 잊혀가는 기억의 조각을 발굴하기 위해 좁은 골목들을 찾아다닌 노고와 사랑 덕분에, 우리는 5월 광주의 새로운 오감도를 갖게 되었다. 거대 서사만으로는 온전히 말해질 수 없었던 역사의 편린들이 “무서운兒孩와무서워하는兒孩”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온다.
- 나희덕 (시인.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문선희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사십대를 인터뷰하고 그들이 일상처럼 배회하던 골목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그의 작업에서 사람과 장소는 둘 다 동일한 사건의 목격자다. 인터뷰 내용이 혼돈 속에서 예리하게 그날을 되새기는 기억의 목소리라면, 중립의 시선으로 잡아낸 골목의 사진들은 침묵 속에서도 불현듯 그날의 소리를 되새기게 하는 기억의 터전이다
송수정 (독립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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