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

: 담벼락에 묻힌 5월 광주

문선희 | 난다 | 2016년 05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14
베스트
사회비평/비판 top100 1주
정가
18,800
판매가
17,86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75쪽 | 660g | 203*280*20mm
ISBN13 9788954640657
ISBN10 8954640656

이 상품의 태그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13,500 (10%)

'소년이 온다' 상세페이지 이동

오월의 사회과학

오월의 사회과학

15,300 (10%)

'오월의 사회과학' 상세페이지 이동

26년 3

26년 3

10,800 (10%)

'26년 3' 상세페이지 이동

26년 1

26년 1

10,800 (10%)

'26년 1' 상세페이지 이동

26년 2

26년 2

10,800 (10%)

'26년 2' 상세페이지 이동

5월 18일, 맑음

5월 18일, 맑음

12,600 (10%)

'5월 18일, 맑음' 상세페이지 이동

계엄령의 밤

계엄령의 밤

12,780 (10%)

'계엄령의 밤' 상세페이지 이동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

19,800 (10%)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 상세페이지 이동

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

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

9,900 (10%)

'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 상세페이지 이동

땅들아 하늘아 많은 사람아

땅들아 하늘아 많은 사람아

9,900 (10%)

'땅들아 하늘아 많은 사람아' 상세페이지 이동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25,200 (10%)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상세페이지 이동

수인 1

수인 1

17,550 (10%)

'수인 1' 상세페이지 이동

영초언니

영초언니

12,150 (10%)

'영초언니' 상세페이지 이동

100℃

100℃

14,250 (5%)

'100℃'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17,820 (10%)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4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4

10,800 (10%)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4' 상세페이지 이동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

17,860 (5%)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통행금지

통행금지

8,100 (10%)

'통행금지' 상세페이지 이동

광주, 그날의 진실

광주, 그날의 진실

19,000 (5%)

'광주, 그날의 진실' 상세페이지 이동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2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2

10,800 (10%)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2'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체들을 많이 봤어요. 소방차 뒤에 시체를 실어가지고 왔다갔다하는 걸요.
그리고 옆집 살던 아저씨가 군대에서 기관총 사수였던가봐요. 트럭 위에 담요를 깔고 시
민군들에게 총을 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증심사 올라가는 다리에서요. 평화맨션 앞 소태동 다리였어요.
밤에는 총소리가 엄청 났어요. 그래서 잘 때 두꺼운 솜이불을 덮고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보면 총알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요. 탄피 가지고 친구들이랑 따먹기 놀이도 많이 했어요. 그때는 길에 분해된 총기들도 많이 버려져 있었어요.
설월여고 자리가 원래 밤나무숲이었는데 거기서 시내가 잘 보이니까 교전하려고 수류탄 찬 사람들이 많이 오르내렸어요.
또 한번은 삼립 빵 차가 길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시민군들이 협조 좀 하라고 빵 차를 세워가지고 사람들에게 빵은 나눠주고, 그 차를 가져갔어요.
사람들이 버스에서 “전두환 물러가라, 물러가라” 노랫소리를 했고, 어디선가 “간첩이 나타났다!”고 소리가 들리면 동네 아이들이랑 막 쫓아다니기도 했어요.
어느 날은 옥상에서 놀고 있었는데 헬기가 갑자기 문을 열고 우리 쪽으로 기관총을 쐈어요. 무서워서 얼른 엎드렸는데 형이 공포탄이라고 내려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침에 형이 세수를 하는데 갑자기 ‘빡’ 소리가 났어요. 보니까 밖에서 날아든 총알이 벽에 박혀 있었어요. 형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망정이지 고개를 들고 있었으면 형 머리에 맞을 뻔했어요. 그때는 정말 깜짝 놀랐죠.
---「김용선 (1980년, 12세)」중에서

어머니가 솜이불을 꺼내서 벽을 다 덮으셨어요. 그리고 창문 바로 아래쪽에서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잤어요. 총알이 들어올지도 모르니까 창문 바짝 아래서 잔 거죠. 밤에 총소리가 많이 났거든요. 그때 양옥집 2층에 살았는데 화장실이 1층에 있었어요. 화장실에 가려면 밖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밤에 화장실 갈 때 보면 빨간 불빛이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것이 보였어요. 그 빨간 불빛이 인상적이었죠. 당시엔 어렸으니까 불꽃놀이 같기도 하고.
---「조호성 (1980년, 11세)」중에서

남자들은 다 잡아가서 죽인다는 소문이 나돌았어요. 그래서 밤마다 동네 남자들이 모두 우리집 지하실로 들어가 숨었어요. 우리집 지하실이 엄청 컸거든요. 남자들이 들어가면 여자들은 지하실 문을 닫고 문을 은폐하려고 그 위에 물건들을 쌓고 들어내지 못하게 하려고 엄청 큰 물통에 물을 받아서 올려놓기도 했어요. 그때 우리 오빠가 나보다 두 살 많았는데, 독자여서 우리 엄마는 오빠까지 지하실에 숨겼어요. 행여나 죽게 될까봐요.
---「강성경 (1980년, 10세)」중에서

제일 무서웠던 기억은 우리집 바로 옆에 골목이 있었는데, 그 골목이 막다른 골목이었어요. 밖에서 보면 그렇게 안 보이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길이 딱 끝나는 그런 골목이요. 밤에 도망치던 사람들이 거기가 뚫린 골목인 줄 알고 그 길로 들어가곤 했어요. 그 소리가 다 들렸어요. 막 도망치면서 “조심해!”라고 말하는 소리까지. 그런데 막다른 길이니까 거기서 시끄러운 소리들이 났어요. 잡혀버린 거죠. 그 사람들의 고함, 비명 소리를 들었을 때는 정말 무서웠어요. 그 소리를 가족들이 전부 다 같이 들었는데 방에서 어쩔 줄 몰라 했던 기억이 나요. 전부 다 잡혀가는 소리가 들렸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그런 일이 한두 번은 더 있었어요.
---「곽은영 (1980년, 9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문선희 작가는 낡은 벽들이 말하는 걸 듣고, 구덩이에 살처분된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타자의 고통에 유난히 민감한 그녀는 잘 들어주는 것이 가장 잘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글과 사진을 통해 ‘고통의 오감도烏瞰圖’를 그려내는 것이 살아남은 자의 몫이라고 여기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1980년 광주를 겪어낸 ‘80명의 아해’들의 증언이 담겨 있다. 그들의 유년을 향해 물었으나, 다 묻지 못했다. 그들은 말했으나, 다 말하지 못했다. “증언은 말을 못 하는 자가 말을 하는 자에게 말하게 만드는 곳에서, 말을 하는 자가 자신의 말로 말함의 불가능성을 품는(견디는) 곳에서 발생”한다는 아감벤의 말처럼, 증언의 진실은 ‘말함’에 대한 윤리적 요구와 불가능성 사이에서 간신히 어떤 섬광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말함의 불가능성’을 품고 견디며 80명의 말을 받아 적는 동안, 그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역사 저편으로 잊혀가는 기억의 조각을 발굴하기 위해 좁은 골목들을 찾아다닌 노고와 사랑 덕분에, 우리는 5월 광주의 새로운 오감도를 갖게 되었다. 거대 서사만으로는 온전히 말해질 수 없었던 역사의 편린들이 “무서운兒孩와무서워하는兒孩”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온다.
- 나희덕 (시인.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문선희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사십대를 인터뷰하고 그들이 일상처럼 배회하던 골목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그의 작업에서 사람과 장소는 둘 다 동일한 사건의 목격자다. 인터뷰 내용이 혼돈 속에서 예리하게 그날을 되새기는 기억의 목소리라면, 중립의 시선으로 잡아낸 골목의 사진들은 침묵 속에서도 불현듯 그날의 소리를 되새기게 하는 기억의 터전이다
송수정 (독립큐레이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7,86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