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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단어들

마흔의 단어들

: 인생의 오후를 위한 마흔의 감정 읽기

심의용 | 동녘 | 2016년 11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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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372g | 135*205*20mm
ISBN13 9788972978466
ISBN10 8972978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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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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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중년이 섹스를 하기 전에 옷을 벗기를 허락하는 이유는 탄력 있는 몸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존재론적 살덩어리인 자신의 삶을 이해해달라는 요청이 아닐까? 이러이러한 삶을 살아왔던 것이 나야. 그다지 아름답지도 추하지도 않지만 나를 이해해줘. 물론이야. 나도 마찬가지야. 상호 이해 속에서 존재론적 살덩어리들은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그 환상은 상호 교환되어 공유된 환상이기에 서로의 공감 속에서 작동한다. 존재론적 살맛을 느끼는 것이다. --- p.23

상처받지 않을 권리도 있지만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도 있다. 어쩔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입은 상처는 치료해야 할 의무도 있다. 상처가 전혀 없는 평온의 진공 상태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입고 견디는 혼돈스러운 무질서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열매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라면 상처는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었던 상처라면 견뎌야 할 책무도 있다. 상처를 입더라도 인생은 계속된다. 상처는 회피하거나 거부해야 할 것이 아니라 탱고의 실수처럼 인생의 한 부분으로 승화시켜야 할 흔적이다. --- p.128

많은 중년들이 자기 계발에 빠져 있다. 중년의 목표 상실이다. 자기 계발이란 내가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신경 쓰고,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잠재력을 발전시켜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라는 것이다. 결국에는 강제된 모델을 따르는 행위다.
니체가 말하는 어린아이의 망각이란 사회에서 요구하는 자기 자신을 망각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니체가 말하는 어린아이의 자기 긍정이란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한 채 자신을 사랑하면서 자기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것과 같다. --- p.184

누구나 행복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물음의 핵심은 행복을 얻기 위한 성공의 매뉴얼이 아니다. 무엇이 있어야 할까를 묻기보다는 무엇이 없어야 할까를 묻는다면 어떨까? 좀 다르지 않을까?
평범한 일상이 고된 연습을 통해 최고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모든 사회적 영역에서 성공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일상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불행의 싹을 돌보는 친절한 자기 헌신이 필요하다. 그것조차도 연습이 필요하다. --- p.197~198

나이 들어 오래 살다보면 부당한 처사에 익숙해져서 무감각해진다. 부당한 처사로 인한 상처도 쉽게 잊으며 예사로운 일로 치부한다. 물론 마음은 편하겠지만 어찌 보면 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둔해진 만큼 세상일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감수성이 무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민한 감수성을 잃은 만큼 현실적인 편의를 취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서글픈 일이다. --- p.224

40세에 완전한 덕을 이룬다는 것도 어렵지만, 덕을 이룬 사람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수도 없을 뿐더러,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아름다운 일인 줄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기회주의적이고 타협적이고 비굴하며 줏대가 없는 태도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공자는 자공이 마을 사람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 어떠냐는 질문에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또 마을 사람 모두가 미워하는 사람은 어떠냐는 질문에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마을의 좋은 사람이 좋아하고, 마을의 좋지 않은 사람들이 미워하는 사람만 같지 못하다.” --- p.251

미움받고 욕을 얻어먹을 수 있는 배짱을 가져라. 그것을 자신이 진실로 인정할 수 있다면, 그것을 이해하고 용서하지 못할 사람들은 없다. 그러니 담대하라. 이 담대함은 능동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투쟁하라는 대담함이 아니다.
수동적으로 타자의 비난과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범함이다. 자신의 생각이 가진 확신이 철저하게 무너질 수 있는 위험 속에 스스로를 내던지는 단호함이기도 하다. 그러나 동시에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자신하는 결기이기도 하다. 그러니 담대하게 몰락하라.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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