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하면 보통 횡단보도나 자동차 사고를 떠올립니다. 하지만‘교통’이란 말이 사람과 물건이 이동하는 것을 뜻하므로 교통사고는 모든 탈것들뿐 아니라 이동하는 모든 사람들에 의한 사고까지도 포함합니다. 따라서 자동차, 자전거 등 탈 수 있는 모든 이동 수단의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을 하는 것만큼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걷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모든 교육은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듯이, 부모님이 무심코 하는 잘못된 행동을 아이들이 그대로 습득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1차적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보행 중 사망률이 70%에 육박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가정에서의 교육만 충실히 이루어져도 10% 선까지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적고, 교통안전 교육을 잘 시키는 스웨덴은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교육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첫째, 부모님 위주의 어린이 조기교육
둘째, 실제 사고 사례 중심의 실습 교육
셋째, 남의 자녀가 곧 내 자녀라고 생각하며, 서로 돌보아 주는 사회적 공동체 의식을 중시하는 교육
이처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가정에서의 교통안전 교육이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신호등이 깜빡깜빡』에서는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교통사고 중 교통 표지판 안전, 횡단보도와 신호등 안전, 사각지대 안전, 자전거 안전, 버스 안전, 지하철 안전을 중심으로 또래 어린이들을 등장시켜 7편의 동화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보는 어린이들도 자연스럽게 그 입장이 되어 위기를 헤쳐 나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동화가 끝난 뒤에는 교통안전과 관련된 더욱 다양한 안전 수칙들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안전 수칙을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특히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다른 사람의 사고를 목격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린이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주어, 예방뿐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또한 평소 무심코 지나치거나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신호등이 깜빡깜빡』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걷고, 안전하게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안전 가이드북으로,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허억 (가천대학교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 가천대학교 안전교육연수원장)
보통 횡단보도는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화에서처럼 횡단보도에서 많은 사고가 일어납니다. ‘안전한 어린이’에서 알려 주는 도로 횡단 5원칙만 잘 알면 정말 안전한 횡단보도가 될 것입니다.
박찬익 (서울 수리초등학교 교감)
우리는 신호등이 깜빡이면 더욱 마음이 급해져 서둘러 뛰어가 건넙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깜빡이면 멈추라는 주인공 세울이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윤정노 (서울 신목초등학교 교감)
요즘은 현장학습이나 단체 여행을 많이 가기 때문에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부록에서 여러 교통수단에 따른 안전 수칙을 잘 보여 주고 있어 조금이나마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김동수 (서울 등현초등학교 교사)
지하철을 타다 보면 승강장의 노란 안전선 안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본 어린이라면 소연이 언니를 떠올려 안전하게 열차를 기다릴 수 있을 것입니다.
윤희승 (서울 월계초등학교 교사)
자신만 교통안전 규칙을 잘 지킨다고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조심을 했어도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사고를 당했다면, 또 목격했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양진원 (서울 위례별초등학교 교사)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도 얌전하게 있기 힘듭니다. 하지만 현수를 떠올린다면 버스 안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깊이 공감할 것입니다.
서홍근 (평택 현일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