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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사냥

햇빛사냥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2

[ 양장 ]
리뷰 총점8.6 리뷰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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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38쪽 | 5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974468
ISBN10 89729744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 줄 책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삽화 : 김효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하였고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삽화 공모에 당선되었다.
저자 :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 (1920~1984)
브라질 최고 작가로 손꼽히는 바스콘셀로스는 1920년 히우지자네이루의 외곽에 위치한 방구 시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권투 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야간 업소 웨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작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쌓았다. 1942년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었고 1962년에 펴낸 『호징야, 나의 쪽배』로 입지를 다졌다. 그에게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은 1968년에 발표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였다. 이 작품은 브라질 역사상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그는 1984년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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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 알고 있어, 제제. 그래서 여기 온 거야. 너의 심장 속에 살면서 너를 보호해 주려고. 못 믿겠어?”
“믿어요. 예전에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저와 함께 부르던 새 한 마리를 가슴에 품고 있었어요.”
“그 새는 어디에 있어?”
“날아가 버렸어요. 떠났어요.”
“그렇다면 이제 네 가슴속에 나를 받아들일 자리가 하나 있다는 얘기로구나.”
-- pp. 17
“이봐, 제제. 넌 아빠가 있었잖아. 그리고 나한테 얘기했듯이, 포르투갈 사람을 아빠로 삼았었고……. 지금은 양아버지가 있잖아. 그런데 뭘 더 원하는 거야?”
“그 사람들 가운데 오직 포르투갈 아저씨만이 아빠 같았어. 하지만 너무 일찍 돌아가셨어. 그때 난 여섯 살도 채 안 되었는데. 이제는 모리스 씨처럼 세련되고 멋진 분을 아빠로 갖고 싶어. 인생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그런 쾌활한 아빠 말이야.”
-- pp. 54
그런데 주제 수사님이 완전히 잠에 곯아떨어져서 머리를 한없이 꾸벅이시는 거야. 어느 누구도 그를 깨울 용기가 없었어. 다른 수사님들조차도. 보통 때 같으면 당연히 깨웠어야 하는데 말이지. 하지만 그러지 않더군. 복음의 종소리가 울리자 모두가 노래를 멈추었어. 그리고 기도를 하려고 모두 무릎을 꿇기 시작했는데 주제 수사님이 그때야 깜짝 놀라 잠에서 깨셨어. 그리고는 혼자서 그 우렁찬 목소리를 내셨어.
“나소서, 나소서, 천상의 메신저여
열심히 요셉에게로 날아가……“
-- pp.109
마멍 열매 훔치기 작전이 종료되자 나는 그것들을 상자들 속에 숨겼다. 그리고 오래된 야자수 잎들로 잘 덮어 두었다. 그 잎들은 지금과 같은 비상사태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자리를 뜨기에 앞서 마멍 열매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겁먹지 마. 날씨가 더우니까 넌 잘 익을 거야. 매일 밤 한 조각씩 먹으러 올게. 그럼, 안녕.”

작전이 놀라울 만큼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돌아가는 길이 훨씬 수월하고 빨랐다. 내 방의 아늑한 침대로 돌아왔다. 강아지 뚤루가 나의 무사귀환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방문을 부드럽게 긁었다.
-- pp. 292~29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 제제, 슬픔과 외로움을 치유해 나가다

뽀르뚜가를 잃고 난 제제는 그 슬픔이 치유되기도 전에 나딸 시에 있는 부잣집으로 입양된다. 물질적으로는 훨씬 풍족해졌지만, 라임오렌지나무와 뽀르뚜가를 떠내 보낸 가슴은 늘 허전하고 외롭기만 하다. 그런 제제에게 어느 날 아담이라는 꾸루루 두꺼비가 나타난다. 그는 제제에게 가슴 속 태양을 달구는 방법을 알려 주고, 제제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꾸려 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리고 상상 속의 아버지 모리스와, 파이올리 수사님 역시 뽀르뚜가를 대신하여 제제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쏟고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 줌으로써 뽀르뚜가를 그리워하는 제제의 마음을 채워 준다.

- 제제, 활기를 되찾다

점차 건강과 밝음을 되찾아 가는 제제. 가난한 사람들의 빨랫줄을 끊는 장난은 그쳤지만, 학교나 동네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희한한 사건들이 그의 몫이 된다. 뽀뗑지 강에서 수영을 하다 상어의 밥이 될 뻔하기도 하고, 타잔 흉내를 내려고 엉덩이가 다 드러나는 팬티에 칼을 찬 채 숲으로 원정을 떠나기도 한다. 또 이웃집 아줌마가 애지중지하는 마멍을 훔치는가 하면, 숲에서 유령 흉내를 내 동네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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