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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9년 03월 13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31쪽 | 288g | 200*250*20mm |
| ISBN13 | 9788937412172 |
| ISBN10 | 8937412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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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부부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결혼 관계 내에 낭만적 사랑은 실재하지 않으며, 협상과 타협을 위한 “감정적인 노동”으로서의 “사랑”이 끊임없이 경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성은, 『호스트 386의 섹슈얼리티와 친밀성」 중에서
크게 보면 경제력과 연애 빈도수는 비폐하는 경향이 있다. 평균적으로 가난할수록, 소외된 계층일수록, 그리고 지방에 살수록, 연애 빈도수가 낮아 보인다. 자유 연애가 세상을 진보시켜 줄 것인가? 별로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의 경제적 권력의 문제로 보인다. --- 우석훈, 『한국인의 연애에 대한 열 가지 질문」 중에서
우리나라의 소액주주운동이 세계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점은 있다. 사실 미국에서 소액주주운동은 펀드 매니저들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사회 운동으로 승화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문제는 그 논리를 강고하게 확산시키다 보니, 기업이 주주만의 것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 납품 업체, 로컬 커뮤니티 등 모두의 것이라는 점이 간과되는 것이다.…… 이제는 주주 중심에서 벗어나 동시에 이해 당사자들까지 다 봐야 한다.
이해 당사자들이 자기 소집단의 이익만 생각하는 데서 그치지 않도록 하려면 ‘복지 국가’라고 표현되는 시티즌십에 기초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재벌 몇 명 잡아 가두어 몇 조 원 사회에 헌납하게 한들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다.…… 아무래도 대기업 중심의 체질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들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을 눌러서 크는 게 아니라 80~90퍼센트가 대기업에 남품을 해서 먹고산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들이 대기업과 함께 클 수 있는 방업을 찾아야 한다.
국가가 개입을 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총 연구개발비에서 정부 지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볼때 미국이 세계에서 1등이다.…… 유럽이 미국보다 개입주의적인 것 같아도 그 비율이 30퍼센트대이고 한국이나 일본은 20퍼센트 정도밖에 안 되다.…… ‘작은 정부’ 이야기를 하는데, 싱가포를 같은 경우는 예산만으로 보면 작은 정부이지만 공기업 부문으로 보면 세계에서 제일 큰 정부를 갖고 있다.
국가 개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 프로세스를 좀 더 투명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 거고, 그 반대쪽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시장이라는 것도 누군가의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노사 분규가 있을 때, 정치인들은 흔히 “법대로 해결해야 한다.”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법관이 할 이야기이지 정치가가 할 이야기는 아니다. 법이 해결 못 하는 걸 해력하고, 법이 잘못됐으면 바꾸라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을 뽑은 것이다.
다른 나라들의 예를 살펴볼 때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것도 합의가 형성되면 바뀔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당장 실현이 불가능하더라도 그것을 아젠다에 놓고 계속 논의를 하다 보면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장하준, 국가와 시장의 관계를 말하다' 중에서
요즘은 연애 관계가 선물 즉 상품의 형태로 진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념일을 꼬박꼬박 챙겨 가며 선물을 주고, 비싸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데이트를 하는 것이 애정 표현의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나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현애 프로젝트’ 현상이라 명명한 바 있는데, 그렇다면 연애를 프로젝트화해서 기획, 관리, 통제하는 것이 일상화된 세대를 ‘연애 프로젝트 세대’라고 명명할 수도 있겠다.
크게 보면 경제력과 연애 빈도수는 비폐하는 경향이 있다. 평균적으로 가난할수록, 소외된 계층일수록, 그리고 지방에 살수록, 연애 빈도수가 낮아 보인다. 자유 연애가 세상을 진보시켜 줄 것인가? 별로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의 경제적 권력의 문제로 보인다. --- 우석훈, 『한국인의 연애에 대한 열 가지 질문」 중에서
우리나라의 소액주주운동이 세계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점은 있다. 사실 미국에서 소액주주운동은 펀드 매니저들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사회 운동으로 승화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문제는 그 논리를 강고하게 확산시키다 보니, 기업이 주주만의 것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 납품 업체, 로컬 커뮤니티 등 모두의 것이라는 점이 간과되는 것이다.…… 이제는 주주 중심에서 벗어나 동시에 이해 당사자들까지 다 봐야 한다.
이해 당사자들이 자기 소집단의 이익만 생각하는 데서 그치지 않도록 하려면 ‘복지 국가’라고 표현되는 시티즌십에 기초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재벌 몇 명 잡아 가두어 몇 조 원 사회에 헌납하게 한들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다.…… 아무래도 대기업 중심의 체질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들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을 눌러서 크는 게 아니라 80~90퍼센트가 대기업에 남품을 해서 먹고산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들이 대기업과 함께 클 수 있는 방업을 찾아야 한다.
국가가 개입을 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총 연구개발비에서 정부 지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볼때 미국이 세계에서 1등이다.…… 유럽이 미국보다 개입주의적인 것 같아도 그 비율이 30퍼센트대이고 한국이나 일본은 20퍼센트 정도밖에 안 되다.…… ‘작은 정부’ 이야기를 하는데, 싱가포를 같은 경우는 예산만으로 보면 작은 정부이지만 공기업 부문으로 보면 세계에서 제일 큰 정부를 갖고 있다.
국가 개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 프로세스를 좀 더 투명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 거고, 그 반대쪽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시장이라는 것도 누군가의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노사 분규가 있을 때, 정치인들은 흔히 “법대로 해결해야 한다.”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법관이 할 이야기이지 정치가가 할 이야기는 아니다. 법이 해결 못 하는 걸 해력하고, 법이 잘못됐으면 바꾸라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을 뽑은 것이다.
다른 나라들의 예를 살펴볼 때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것도 합의가 형성되면 바뀔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당장 실현이 불가능하더라도 그것을 아젠다에 놓고 계속 논의를 하다 보면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장하준, 국가와 시장의 관계를 말하다' 중에서
요즘은 연애 관계가 선물 즉 상품의 형태로 진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념일을 꼬박꼬박 챙겨 가며 선물을 주고, 비싸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데이트를 하는 것이 애정 표현의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나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현애 프로젝트’ 현상이라 명명한 바 있는데, 그렇다면 연애를 프로젝트화해서 기획, 관리, 통제하는 것이 일상화된 세대를 ‘연애 프로젝트 세대’라고 명명할 수도 있겠다.
--- 김신현경. 「연애 앤드 더 시티의 비밀과 거짓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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