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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안경

소크라테스의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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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26g | 140*210*20mm
ISBN13 9788950967482
ISBN10 89509674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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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미요시 유키히코
三好由紀彦
철학자이자 시인. 센슈대학교에서 철학과 문학, 어학 등을 공부했다. 이후 광고회사를 다니다가 1999년 플라톤이 세운 교육기관인 ‘아카데미아’를 본떠 철학과 예술의 창조적 거점을 목표로 하는 ‘기원(紀元) 아카데미아’를 설립했다. 어렵고 난해한 구시대적 학문이 아닌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학문으로서의 철학 보급을 위해 대중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틈틈이 철학서를 집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철학의 문을 열자』, 『최초의 철학』, 『심해어는 바다를 모른다』 등이 있다.
역자 : 송태욱
연세대학교 국문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교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십자군 이야기』, 『눈의 황홀』,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천천히 읽기를 권함』, 『도쿄 산책자』, 『포스트콜로니얼』, 『매혹의 인문학 사전』,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 『책으로 가는 문』, 『호모 이그니스, 불을 찾아서』외에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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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각 경험에 대해 과학에서 얻어온 온갖 식견, 즉 물리적·생리적 지식을 총동원하고 최대한의 사고실험을 한다고 한들 ‘당신이 보는 사과의 색과 다른 사람이 보는 사과의 색이 같은지 어떤지’를 검증할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최초의 의문, 즉 교차로 빨간 신호등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던 아이가 보는 것이 정말 빨간색일까 하는 의문을 풀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지각을 전적으로 똑같이 경험하는 것은 원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빨간 신호등은, 실은 파란색?」중에서

과학이 다양한 관측 결과와 물리 이론에서 이끌어낸 우주 탄생의 새로운 설에 어떤 ‘무’가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은 결코 ‘진짜 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무’란 말해지거나 사고되는 순간 진짜 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무라는 이름의 존재의 일부분’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즉 진짜 무란 결코 말해지거나 사고되어서는 안 된다. 무가 말해지고 사고된 시점에 그것은 이미 진짜 무가 아니게 된다. 그것은 과학자의 머릿속에서 사고되고 논의되고 논문에 쓰인 ‘무’로서 틀림없이 하나의 ‘존재’다. 진짜 무, 확고하고 진정한 무란 결코 ‘말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사고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
---「빅뱅은 현대의 창세신화?」중에서

우리에게는 죽음의 경험이 없다. 아무리 해도 죽음을 경험할 수 없다. 죽는 순간에 우리는 모든 경험의 가능성을 잃는다. 하물며 죽음의 경험을 어찌 살아남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겠는가. 죽음은 모든 신체적 기능의 정지고 경험의 두절이다. 그리고 신체는 서서히 부패하고 티끌이 되어 흙으로 사라진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우리에게 죽음이란 곧 타자의 사체이고 유기물질의 덩어리일 수밖에 없다. 또한 죽음을 맞이한 당사자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조차 없다. 아무튼 죽음을 경험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가능하다. 죽음은 우리의 ‘경험 밖’에 있다.
---「죽음을 경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중에서

우리는 이미 ‘너무나도 도덕적인 세계’에 살고 있다.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이미 자명한 이치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세상의 정의나 법률, 도덕이라 불리는 것의 대부분은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을 내밀어라’라는 겸양, 자기의 희생정신에서가 아니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복수정신에 의해 구축된 것일 뿐이다. 악행에는 반드시 무거운 형벌이 따른다. 그렇기에 사람은 악행을 주저하고 억제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공동체의 질서를 형성해왔다.
---「도덕은 복수심에서 시작되었다?」중에서

인공위성에서 본 지구의 모습이란 바로 사후 세계의 신의 시점에서 본 우리의 세계다. 거기에서 인간은 신의 거대한 시야 안에서 세분화된 한 점을 차지하는 입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신의 시야란 인공위성만이 아니다. 그것은 현대사회의 도처에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에서 클라우드란 구름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바로 일찍이 인류가 신의 거처로서 상상했던 ‘구름’이다. 일이나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의 내용물은 물론이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이메일 교환, 쇼핑할 때 아무렇지 않게 리더에 읽히는 카드 정보 등 우리의 개인 정보나 행동 대부분이 이 클라우드(신의 구름)에 모아진다. 그리고 설사 그러한 정보가 견고하게 보안이 된다고 해도 이 구름 내부에서는 벌거벗은 것이나 다름없다. 만약 이 구름에 의식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천상의 신처럼 인류의 모든 행동이나 내면을 내려다볼 것이다.
---「인공위성은 현대의 신」중에서

필시 당신이 죽은 뒤에도 이 세계는 계속 존재할 것이다. 당신이 죽은 뒤에도 지구는 아무런 변화 없이 계속 돌고 태양은 동쪽에서 뜨고 작은 새는 지저귀고 사람은 계속 학교나 회사에 바쁘게 다닐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이 세계에 왔다 갔다는 것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당신의 죽음을 슬퍼해준 사람들의 마음속에 추억으로 계속 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당신의 세계’는 모두 사라진다. 당신의 죽음을 슬퍼해주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을 생각하는 것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완벽한 제로’ 상태에 놓인다.
---「나는 죽는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중에서

국가 간의 전쟁에서부터 기업이나 개인 사이의 분쟁에 이르기까지 양자의 이해관계가 대립 상태에 있을 때는 다툼이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대립하는 양자 앞에 갑자기 공통의 ‘적’이 나타나 양자에게 중대한 위협을 가할 때 그때까지의 대립 관계는 해소되고 오히려 스크럼을 짜야 할 동지가 된다는 점이다.
---「이 세계에서 전쟁은 사라지지 않는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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