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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절벽

열정 절벽

: 성공과 행복에 대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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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비판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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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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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08g | 148*210*20mm
ISBN13 9788937853463
ISBN10 893785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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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미야 토쿠미츠
전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해 지원하는 미국 국무성의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미술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인 북유럽의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을 비롯해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글을 쓰고 있으며, 정치.경제.문화를 다루는 미국의 사회주의 언론지 ‘자코뱅Jacobin’의 객원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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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자아실현이나 행복한 노동의 이미지로 표현한 구호들이 여기저기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열정이 있는 곳에 성공이 따른다.” 통근 열차에 붙어있는 MBA 광고 문구다. [코스모폴리탄]은 웨딩숍 주인이나 도시 농부, 도시 예술가 같은 독특하고 흥미로운 직업을 가진 여성을 소개하는 특집 기사 ‘겟 댓 라이프 Get That Life’를 정기적으로 내보낸다. ‘겟댓 라이프’라는 제목부터 이미 멋진 직업을 노골적으로 숭배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다고 부추기고 열망하게 만든다. 멋진 직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저 ‘실행’하기만 하면 이루어질 듯이 말이다. 잡지에 소개된 많은 여성들이 값비싸고 권위 있는 학위와 업계의 연줄, 그리고 풍부한 전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뒤로 감춘 채.
--- p.15

인정받지 못하는 근로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범주에 속하며 이들은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다. 하나는 직업윤리를 벗어난 노동을 하는 근로자이고, 다른 하나는 직업윤리가 약속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다. 예를 들어 서비스 산업에서 ‘그 자체로 가치 있기 때문에’ 하는 일은 많지 않다. 세차를 하거나, 잡다한 물건을 선반에 진열하는 일은 다른 사람을 고용해서 처리한다. 내가 직접 하기 싫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 일을 정직하게 잘하더라도 안정적인 생계를 꾸리지 못하는 일 또한 인정받지 못한다. 콜센터 직원이 아무리 성실하게 일해도 안정과 안락함을 얻지 못할 때,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면 그에 맞는 보상이 따르게 마련이라는 말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드러난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믿음을 유지하려면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사람을 외면해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루한 직업이 과거에는 단순히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서 무시당했지만, DWYL가 부상하면서 세계의 정치?경제?사회 지도자들은 권력을 정당화하는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 직업을 적극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사랑할 가치가 있는 일이란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이다. 잡스의 이야기는 어떤 근로자가 사회적 인정을 받고, 그렇지 못한 근로자는 누구인가 하는 문제를 교묘하게 회피한다. 인정받지 못하는 근로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에 뭐라고 적을까? 이들에게는 어떤 정체성이 부여될까?
--- p. 43~44

근로자들은 감시와 규제를 피하려고 애쓴다. 사실 DWYL의 꿈은 이를 전적으로 지원한다. 진정한 자율을 만끽할 수 있는 자영업만큼 훌륭한 선물이 어디 있겠는가? 관리자의 감시와 규제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특별한 비전을 꿈꾸며, 자신만의 전문적인 일을 하기 위해 전문 경영 계급을 포기한다.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자본가계급으로 뛰어오르면 더 좋다. 마크 저커버그나 빌 게이츠 같은 인물이 밟았던 길이다. 그들이 문화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것은 엄청난 재산뿐 아니라 자기 결정과 선지자라는 위치 덕분이다. 두 사람 모두 운명을 좇아 하버드 대학교를 중퇴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거나 자영업, 프리랜서로 일하려면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한다. 확실한 사실은 큰 계약이 꾸준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정한 소득을 벌어들이기 어렵고, 장기적인 계획(주택 마련, 은퇴 등)을 세울 수도 없다. 게다가 미국에서 자영업을 하면 피고용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의료보험이나 은퇴 저축 계좌, 유급 병가, 휴가 등의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
--- p.05~106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행복해하며, 무슨 일이든 기꺼이 하는 것이다. ……불평은 금물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인턴사원들을 위한 수많은 명언 중 하나다. 인턴이 갖춰야 할 또 다른 행동 덕목은 다음과 같다. “항상 웃음을 띨 것, ‘감사합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것, 겸손한 태도를 보일 것, 단순한 일에도 열정을 보일 것.” 언제나 활기차고 고마워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맡고 있는 업무나 그것의 교육적 가치가 무
엇이든 간에 이를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전 세계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인턴의 직무와 임금은 어떤 기관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인턴은 고용이 거의 또는 전혀 보장되지 않는 일시적인 업무 형태라는 사실은 똑같다
--- p. 112~113

자본가와 많은 고용주는 늘 근로 시간 단축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1백여 년 동안 그들은 전투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근로 시간 단축이라는 발판을 포기하고 경제 성장을 따르기로 한 이상, 또한 더 일하라는 고용주와 관리자의 압박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사라진 이상, 수로를 가로막던 수문이 열린 셈이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운 좋게 고용된 이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 동안 일하고 있다. 심지어 두 군데가 넘는 일터에서 일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2008년 이후 경제 회복 기간 동안 경제 성장으로 실업과 빈곤이 줄어들지 못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최악의 세계가 도래했다. 더 힘들게 더 오랜 시간 일하면서도 소득은 줄어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취업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다.
--- p.165~166

우리는 왜 일을 할까? 사회에 대한 봉사, 애국심, 종교적 의무, 사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핵심적인 대답은 역시 돈이다. 일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고 가변적이지만, 보통은 강제와 선택, 필요와 욕망, 타성과 의 도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자격을 갖추기 위해, 지나친 관리 감독을 받고 싶어서, 죽을 때까지 하위 계층에서 고생하기 위해, 또는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기 위해 직업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 적지 않은 근로자들이 기본적인 욕구도 충족하지 못한 채 이 모든 상황을 참아가며 일한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옷을 걸친 DWYL의 세계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부터 자연환경까지 수많은 가치들을 잃어가면서 위태로운 ‘직업윤리’를 추구하고 있다.
--- p.18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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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거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으며 더 많이 일한다. 언젠가부터 노동에 ‘열정’이라는 단어가 침투해 들어왔고, 그것은 노동자가 응당 가져야 할 미덕이 되었다.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같은 저임금 서비스 노동에서도 ‘열정적인 사람’을 찾는다는 구인광고를 내고, 대기업에서는 열정을 가진 저임금 혹은 무임금 인턴을 선발한다. 이 책은 행복과 임금노동을 연결하는 거짓이 어떻게 ‘희망’으로 포장되어 우리에게 다가오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거기에 편입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노동하는 모든 사회인에게 읽기를 권하고 싶다.
- 김민섭 (《대리사회》,《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저자)

미야 토쿠미츠는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한다는 뻔한 이야기에 휩쓸리지 않고, 오늘날 경제담론에서 논점을 흐리는 진부한 생각과 선전, 그리고 오해를 시원하게 꿰뚫는다. 토쿠미츠는 동시대 학계에서 흔치 않은 관찰자로 역사학과 사회학에 정통하면서도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오늘날 과도한 노동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코리 로빈 (《보수주의자들은 왜?The Reactionary Mind》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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