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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벤터 게놈의 기적

크레이그 벤터 게놈의 기적

[ 양장 ]
리뷰 총점8.5 리뷰 8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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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56쪽 | 900g | 153*224*35mm
ISBN13 9788992355407
ISBN10 89923554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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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캘리포니아에 살 때 부모님이 어린 나에게 늘 하던 말은 “나가 놀아라”였다. 이런 자유방임 속에서 나는 내 안에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성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p. 30
69p. (베트남에서 전사한 병사) 둘 다 내 미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이들 덕분에 방황하는 젊은이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을 이해하겠다는 목표를 지니게 되었다.

캐플런은 언제나 그랬듯이 내게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그는 과학자들 대부분은 실패할 경우를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실험을 피하려 든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렇게 조언했다. “실험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면 무조건 시도해보게.”--- p. 104

캐플런은 초창기에 자신 또한 연구 도둑질의 희생자가 된 적이 있다며 그때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 (그는)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과학계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이런 사기 행위를 덮어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한 개인의 평판 문제가 아니다. 과학 자체의 신뢰가 땅에 떨어질 수도 있는 일이다. --- pp. 111~112

유전학자들은 DNA 조각과 형질의 관계를 찾아내는 것에만 만족하고 더는 파고들지 않는 사람이 많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유명인사를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 감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렇게 말이다. “이 친구는 마돈나를 안다구!” 하지만 이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나는 더 깊숙한 곳까지 알고 싶었다. --- p. 164

인간유전학자 가운데는 질병 유전자를 찾아내는 시합에서 얼마나 빨리 결과를 얻는가보다는 자신이 이기는가 지는가에 더 관심을 두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나는 이런 경우를 수없이 목격했다. … 자기들이 영예를 얻지 못하면 유전자를 더 빨리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더라도 인정을 하려 들지 않았다. --- p. 184

‘훌륭한’ 아이디어를 ‘위대한’ 아이디어로 만드는 건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방법인 것이다. … 과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사람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진하지 못하는 사이 다른 사람이 비슷한 영감을 얻어 이를 입증해내는 일이 수두룩하다. 예를 들어 진화의 개념을 처음 생각해낸 사람은 다윈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평생에 걸친 연구와 저술을 통해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뒷받침했다.
--- p. 197

문제는 느리고 지루한 낡은 방식을 어느 연구자가 가장 잘 견디느냐가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유전학으로부터 핵심적인 통찰을 이끌어내어 최대한 빨리 임상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등반객의 부러진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하루 종일 산을 오른 강인한 구급대원에게 감명을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가 헬리콥터를 타고 2분 만에 도착하는 편이 훨씬 낫지 않았을까? --- p. 210

“ … 인간 게놈을 해독하면 생명의 신비가 사라져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시인들은 게놈 염기서열 분석이 ‘영감을 고갈시키는 환원주의의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터무니없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유전부호를 이루고 있는 것은 생명이 없는 화학물질입니다. 이로부터 측량할 수 없는 인간 정신이 생겨나는 복잡하고 신비로운 과정은 앞으로 영원토록 시인과 철학자에게 영감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p. 454

최초의 인공 게놈인 자연 생명체의 축소판은 겨우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 진화의 새로운 국면, DNA로 이루어진 한 종種이 컴퓨터 앞에 앉아 다른 종을 만들어내는 날을 맞고 싶다. 나는 진정한 인공생명을 창조해서 우리가 생명의 소프트웨어를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생각이다. 그러면 삶을 해독하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삶을 이해하는 것인지 알 수 있으리라.
--- p.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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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터의 비전과 모험심이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거대한 산업을 일으켰듯이, 우리나라의 유전체 연구도 세계적으로 우뚝 서서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정선(서울대 의대 교수)
벤터는 미 국립보건연구소라는 골리앗에 맞서 승리한 현대판 다윗이다. 벤터의 특이한 인생유전은 인간의 창의성과 담대함이 얼마나 원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주간동아」
이 책은 논란의 여지가 없이 위대한 인물인 한 과학자의 삶과 정신을 보여주는 창이다.
「사이언스」
벤터는 공격적이며 오만한 인물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 교향곡의 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벤터 덕분이다.
「타임」
학계로부터 거부당한 좌절감, 그리고 경쟁심리가 불러일으킨 열정이 벤터를 이끈 원동력이다.
「뉴욕타임스」
꼭 읽어 볼 만하다.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하는 중요한 과학적 발견에 대한 매혹적인 전망을 펼쳐 보인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은 인간 게놈 해독 경쟁에 뛰어든 뒤 일약 논란의 중심 인물로 떠오른 벤터 박사의 삶과 학문적 성취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거대 과학에 몸담은 이들이 펼치는 갈등과 음모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커커스 리뷰」
하버드의 분자생물학자 월리 길버트는 인간 게놈이야말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령에 대한 궁극적인 대답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유전체학의 선구자이자 과학 기업가인 벤터에게 이것은 빈말이 아니었다.
「선데이 타임스」
벤터가 가는 곳이면 어디나 무언가 새로운 것이 수평선 너머로 솟아오른다. 물론 우리를 새로운 진화의 시대로 이끄는 과학자가 벤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명의 진정한 다양성을 파악하는 동시에 새로운 생명 형태를 꿈꾸는 이는 벤터뿐이다.
「와이어드」
벤터는 생명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을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이 생명을 활용하려 한다.
「애틀랜틱 먼슬리」
이 책은 열정적인 자아들의 충돌과 연구소, 각국 정부 간의 치열한 경쟁을 다채롭고도 생생하게 그려냈다. 또한 첨단 과학과 의학 연구 분야의 과제, 어려움, 딜레마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메리 치티(케임브리지 헬스테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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