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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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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45g | 140*210*30mm
ISBN13 9788925531892
ISBN10 892553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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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질 무렵 퀸앤 언덕 꼭대기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진 한 장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같은 방향을 보면서 “오!” 하고 감탄하듯이 입을 반쯤 벌렸다.
21세기. 7월 21일. 무엇이 이 많은 사람들을 집 밖으로 불러내 한마음 한뜻으로 한곳을 바라보게 했을까? 폭발? 불꽃놀이? 행성?
아니다. 한여름 밤 달에 착륙한 위대한 인간이 캐스케이드 산맥 저 너머에서 놀란 눈으로 감탄하며 달을 쳐다보았다. 사진에는 그가 나와 있지 않지만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그가 보인다.
그 순간은 인류 전체가 한 마음이 되어 같이 한 순간이었다. 1971년 우주인 앨런 셰퍼드가 달 표면에 서서 지구를 바라보았을 때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광대한 우주의 어둠 속에 유유히 떠있는, 사랑스럽게 빛나는 파랗고 하얀 지구. 이 지구만큼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은 없다. 그의 눈물은 고향인 지구의 깨질 듯한 아름다움을 보고 흘리는 눈물이었다.
“멋있다!” 그는 말했다.
궁금하다. 우리 모두 어느 여름날 밤 달에 서서 지구를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한번 상상해 보라.
모두 놀라서 지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을 잊을 것이다.
“오오…….”
“지구, 지구, 지구여!” --- pp.31~33, 「달에서 지구 보기」 중에서

당시 열두 살이었던 내 친구 브리는 옷을 잘 차려입고 참석하는 자리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 나 또한 그녀와 함께 있기를 좋아했다. 그녀는 엄밀히 말하면 내 손녀이다. 옷을 잘 차려입고 가는 특별한 자리 중에는 내가 주례를 선 결혼식이 있었다. 브리가 함께 갔다. 축제 분위기였던 낭만적인 그 결혼식은 생각보다 훨씬 더 멋지게 끝났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브리는 이상하게도 조용했다. 그러다 갑자기 말을 꺼냈다.
“오늘 밤 그 사람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누구 말이냐?”
“할아버지 증손자의 아버지가 될 사람 말이에요. 지금 어딘가 있을 거잖아요.”
“글쎄, 언젠가 너를 만날 테니까 지금 어디선가 틀림없이 잘 지낼 거야. 운명의 손 안에서 안전하게 살고 있을 거야.”
“만약에…… 그 사람이 트럭에 치이면 어떻게 해요? 다치면 어떻게 해요?”
우리는 현관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내가 축 처진 우리 둘을 보고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브리 남편이 트럭에 치였어. 그런데 우린 지금 누가 그를 돌봐 주고 있는지 알지도 못해.” 내가 구슬프게 말했다.
이 세상 어딘가에 한 젊은이가 있다.
그 사람. 바로 그 사람. 그에게 할 말이 있다.
당신은 지금 모를 것이오. 지금 당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지만, 언젠가 사랑스러운 일이 생길 거요. 내 사랑하는 친구 브리가 당신에게 가고 있소. 어느 날엔가. 브리가 가면 당신은 다시는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을 거요. 부디 자신을 잘 돌보고 있길 바라오. 트럭을 조심하시오. --- pp.46~50, 「트럭을 조심해!」 중에서

혼자 유럽을 돌아다닌 그해 여름에 크레타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나는 잘 방을 하나 구했고 다음 날 아침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조깅을 하러 나갔다. 달리다 보니 마을의 커피숍을 지나게 되었다. 커피숍에 있는 남자들이 나를 본 척도 하지 않아서 나는 무척 놀랐다. 나중에 커피숍 주인은 칼리메라(안녕하세요.)라고 하면서 크레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면 친해질 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간밤에 나의 뇌는 칼리메라(안녕하세요.)를 오징어를 뜻하는 ‘칼라마리’로 바꿔 버렸다.
그리고 손을 흔드는 것도 문제가 있었다. 크레타 사람들은 손가락을 모으고 손등을 바깥으로 손바닥을 안쪽으로 해서 흔든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미국에서의 손 흔드는 방식, 즉 팔을 뻗고 손가락을 벌리고 손을 흔드는 것이 크레타에서는 ‘나쁜 놈!’이라고 욕하는 손짓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크레타 사람들은 내가 “오징어, 오징어, 오징어.” 하는 소리를 듣고 ‘나쁜 놈!’ 하는 손짓을 보았던 것이다. 그들은 웃느라 의자에서 떨어질 정도였다. 그리고 나에게 “칼라마리, 칼라마리, 칼라마리.” 하고 소리치고 열정적으로 ‘나쁜 놈!’ 손짓을 하며 손을 흔들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조깅을 계속했다. 정말 친절한 사람들이고 나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 pp.178~186,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웃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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