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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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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16g | 128*188*14mm
ISBN13 9788954436939
ISBN10 895443693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당신의 빚을 내가 갚아주겠소. 당신 아이도 데려오겠소. 아니면 당신이 그 아이를 만나러 가든가. 당신들은 여기서, 파리에서, 아니면 당신들이 원하는 곳에서 살게 될 거요. 내가 당신 아이와 당신을 책임지겠소. 원한다면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오. 당신이 필요로 하는 돈을 내가 전부 주겠소. 당신은 다시 행복해지고 바르게 살게 될 거요.”
너무나 벅찬 일이라 가여운 팡틴은 그것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코제트를 데려온다니! 이 추악한 삶에서 벗어난다니! 코제트와 함께 자유롭고 풍족하게, 행복하고 올바르게 살 수 있다니! 비참한 삶 한가운데에서 그런 천국의 현실이 피어나는 모습이 불현듯 보이는 듯했다! 팡틴은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남자를 얼빠진 표정으로 쳐다보았지만, 두세 번 흐느낌을 터뜨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오! 오! 오! 팡틴의 다리가 구부러졌고, 마들렌 씨가 말릴 틈도 없이 팡틴은 마들렌 씨 앞에 무릎을 꿇었다. 마들렌 씨는 그녀가 자신의 손을 잡고 거기에 입술을 대는 것을 느꼈다. --- p.92

그 거대한 인물도 무너질 때가 된 것이다.
인류의 운명 속에서 그가 차지한 지나친 무게가 운명의 균형에 교란을 가져왔다. 그동안 한 사람이 인류 전체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 사람의 머릿속에 인류의 활력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한 인간의 두뇌 속에 세상이 펼쳐졌다. 그런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문명에 치명적이다. 변치 않는 지고의 공정성을 위해 다시 생각해볼 때가 온 것이다. 피가 연기를 피워 올리고, 묘지에 무덤이 넘쳐나고,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린다. 바로 이것이 무시무시한 웅변이다. 대지가 지나치게 무거운 짐으로 고통받으면 어둠이 내뱉는 신비로운 탄식이 심연에까지 들린다.
나폴레옹은 무한 속에서 고발당했고, 그의 추락은 결정된 일이었다.
그는 신의 뜻을 거스른 것이다. --- pp.130-131

코제트를 보았을 때, 그 아이를 그들의 손에서 끌어내 해방시켰을 때, 장 발장은 뱃속이 마구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그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열정적이고 다정한 것들이 전부 깨어나 그 아이를 향해 마구 돌진했다.
그것은 그가 두 번째로 만난 하얀 빛이었다. 미리엘 주교가 그의 마음의 지평선에 미덕의 첫 태양을 떠오르게 해주었고, 코제트는 사랑의 첫 태양을 떠오르게 해주었다. --- p.162

그는 자기 인생이 무척 위태로웠던 순간에 신의 집이 두 번씩이나 자신을 받아주었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는 모든 문이 닫혀 있을 때, 인간사회가 그를 밀어냈을 때였고, 두 번째는 인간사회가 자신을 다시 뒤쫓았을 때, 도형장이 다시 열렸을 때였다. 첫 번째 일이 없었다면 그는 다시 죄에 빠졌을 것이고, 두 번째 일이 없었다면 극심한 고통에 빠졌을 것이다.
그의 마음은 감사로 누그러졌고 점점 더 사랑이 많아졌다.
--- p.20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장 발장. 전과자라는 이유로 모두의 박해를 받던 그는 우연히 만난 미리엘 신부의 손길 아래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사업을 일구고 진정한 자기희생과 속죄를 실현하는 삶을 살아간다.
주변의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 발장은 운명의 여인이자 비운의 팡틴을 만난다. 죽음을 눈앞에 둔 팡틴은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했던 딸 코제트를 장 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장 발장은 그 약속을 이행할 수가 없었다. 맹목적인 증오심으로 장 발장을 뒤쫓는 자베르 경감을 통해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을 대신하여 도형수가 돼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안정된 삶을 놓고 다시 도형수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끔찍한 일이긴 했지만 양심의 소리를 따라 스스로 법정으로 간 장 발장은 자신이 마들렌 시장이며 다름 아닌 장 발장임을 고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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