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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서연이 알아?

너, 서연이 알아?

라임 어린이 문학-15이동
양지안 글 / 신민재 그림 | 라임 | 2016년 1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6건 | 판매지수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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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52g | 153*225*20mm
ISBN13 9791185871516
ISBN10 118587151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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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라 초밥, 불어라 바람
외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서연이는 십 년 만에 엄마와 다시 만난다. 그동안 막연하게 엄마와의 재회가 눈물 바람일 거라고 기대해 왔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못 보고 산 세월만큼의 어색한 거리감만이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서연이는 단박에 자신의 입맛을 알아맞히고, 외할머니를 핑계 삼아 자신에게 초밥을 사 먹이고 싶어 하는 엄마의 진심을 눈치채고는 마음 한편에 온기가 돌기 시작한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불쑥 집에 왔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다’는 말은 할머니가 자주 쓰는 말이다. 일주일 전에 엄마가 집에 왔을 때도 할머니는 그렇게 말했다.
“무슨 바람이 불어서 네가 여길 다 왔냐?”
할머니는 오래 살고 볼 일이라는 듯이 엄마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왜, 내가 못 올 데 왔나?”
엄마는 한마디 툭 내던지고 마루 끝에 털썩 앉았다.
우리 집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할머니와 엄마가 자주 티격태격 다투는 사이인 줄 알 거다. 그러나 할머니와 엄마는 지난 십 년 동안 한 번도 다투지 않았다. 만난 적이 없으니까.
엄마는 걸음마를 겨우 뗀 나를 할머니에게 맡겨 두고 집을 나간 뒤로 십 년 만에 왔다. 엄마의 딸은 엄마를 알아보지 못했고, 엄마의 엄마는 딸을 소 닭 보듯 했다. --- p.8-9

차가운 벽
서연이는 밤샘 근무를 하는 엄마를 기다리며 혼자 까무룩 잠이 들었다가 문득 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잠이 깬다. 배고프다는 웅얼거림을 듣고는 두 아이를 자신의 상상 속으로 불러내어 소꿉놀이하듯 놀고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누기까지 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벽 너머에서는 소름이 오싹 돋는 울음소리와 비명이 터져 나오고, 그날부터 서연이의 하루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옆집 아이들에 대한 생각과 걱정으로 무거워지는데…….

“배고파.”
벽에 등을 붙인 채 까무룩 다시 잠이 들던 서연이는 깜짝 놀라 깼다. 처음에는 자기가 잠결에 흘린 말인 줄 알았다. 자기가 한 말이라 생각하고 보니 배가 고픈 것도 같았다. 학교에서 돌아와 바로 잠드는 바람에 저녁을 먹지 않은 터였다. 일어나서 뭘 좀 먹을까 하는데 또 들렸다.
“누나, 배고파.”
그제야 서연이는 자기가 한 말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소리는 벽에서 들려왔다.
“누나, 누나, 일어나 봐. 나, 배고파.”
서연이는 자기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부스스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옆집에 아이들이 사나 봐. 근데 왜 여태 몰랐지?’
생각해 보니 이사 오고 한 달이 넘도록 그쪽 벽에 그렇게 바짝 붙어 있었던 적이 없었다.
서연이는 아이 목소리가 다시 들리길 바라며 귀를 기울였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p.24-25

어느 기억
나이와 맞지 않게 아직도 마법을 진짜로 믿는 서연이의 유일한 친구는 전학을 온 승혁이뿐이다. 승혁이는 사고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과거 여행을 온 미래 소년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묘하게 겉도는 서연이에게 친근감을 느낀다. 승혁이는 무심코 따라나선 서연이와의 짧은 여행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이 서연이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승혁아, 노력해야 해. 아니면 또다시 와야 하잖아.”
안내자님이 자주 하는 말이다. 그 말을 들으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내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2166년에서 여기로 150년 가까이 거슬러 와 있다. 과거 체험 여행은 그다지 인기 있는 체험 학습이 아니다. 열 살이 넘으면 으레 한 번씩 거치는 과정일 뿐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두 번째 과거 여행을 하고 있다. 좋아서 하는 여행이 아니라 치료를 위한 거다.
처음 과거 여행을 갔을 때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그 사고로 크게 놀란 나는 그때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대신 걸핏하면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깼다. 뭔지 모를 두려움에 가슴이 떨려 다시 잠들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의 일을 스스로 떠올리고 견뎌 내야 한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려 하면 머리가 터질 것처럼 아파 왔다. 그래서 기억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그 과정의 하나로 이 시간대에 온 것이다. --- p.47-48

주문을 외워
서연이는 자신과는 성격이 정반대인 쌍둥이 남동생 서준이가 늘 답답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등쌀에 떠밀려 영어 캠프로 떠난 서준이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자, 온 가족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다. 그 와중에 책 대여점에서 서준이가 빌린 책을 반납하라는 독촉 전화가 오고, 서연이는 『주문을 외워』라는 책을 발견하게 된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으로 시간을 돌려 동생을 살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는데…….

서준이는 말끝을 길게 끌더니 입을 다물고 코밑만 문질렀다.
나는 서준이의 그런 점이 마음에 안 든다. 망설이고 미적대는 모습이 싫다. 다른 때 같으면 눈을 한껏 흘겨 주었을 텐데, 어찌 된 일인지 나를 바라보는 서준이 눈빛에 가슴이 싸해졌다. 못마땅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수그러들었다.
‘너, 캠프 가기 싫으면 엄마한테 가기 싫다고 당당하게 말해.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지 말고.’
입안에서 맴도는 말을 선뜻 건네지 못하고 있는데, 엄마가 서준이를 불렀다.
“김서준, 어디 있어? 이리 와서 엄마가 가방 싸는 거 봐.”
서준이는 대뜸 “네.” 대답하더니 한숨을 폭 내쉬고 어깨를 늘어뜨린 채 밖으로 나갔다.
방문이 닫히는 순간,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게 뭔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도로 자리에 앉았다. --- p.72

비교 여왕 만세
‘서론 긴 송서연’이라 불릴 정도로 이야기하길 좋아하고 맛깔나는 입담을 가진 송서연. 어느 날, 엄마 아빠가 속 썩여서 집을 뛰쳐나온 3학년 아이를 발견하고는 비교에만 열을 올리느라 나라가 폭삭 망해 버린 ‘비교 여왕’ 이야기를 들려준다. 부모를 꼭 닮아 남보다 나아야 한다는 신조로 비교만 일삼는 비교 여왕과 무능한 신하들의 이야기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뼈아프게 느껴진다.

문제는 바로 그거였어. ‘남보다 나은 아이’로 키우려 했다는 것. 남보다 나으려니 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잖아. 그러니 걸핏하면 다른 아이와 딸을 비교할 수밖에.
여왕의 부모는 정말 시시콜콜, 별걸 다 비교했어. 몸무게와 키 비교는 아기 있는 집집마다 다 하는 거고, 의사들도 앞장서서 하는 거니 말할 것도 없어.
여왕의 부모는 울음소리, 방귀 소리, 트림 소리, 숨소리처럼 아기 몸에서 나오는 소리란 소리는 가리지 않고 모두 비교했어. 얼마나 큰지, 얼마나 길게 내는지 속속들이.
또 젖 먹는 양, 젖 먹는 빠르기에서 똥 싸는 양, 똥 싸는 횟수뿐만 아니라 똥의 색깔이나 냄새까지도 비교했어. 어디 그뿐이야, 똥의 상태도 비교했는데 된똥이냐 설사냐, 눈 달린 사람이 한눈에 척 보고 단박에 알 수 있는 깔끔한 비교가 아니라 손가락으로 찍었을 때 얼마나 묻는지, 물기와 끈적임까지 두루 비교했어. --- p.90-91

보았어
서연이는 문방구나 편의점에만 가면 뭔가에 홀린 듯이 물건을 훔치는 도벽이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처음 사건이 벌어졌을 때 자신을 바로잡아 주지 않은 엄마 탓이라고 생각한다. 서연이는 물건을 훔칠 때의 짜릿함을 잊지 못해 자꾸만 도둑질을 하고, 반 전체에 소문이 돌 정도로 상황은 심각해진다. 그러나 찬하는 서연이를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진실이 무엇인지 묻고, 자신은 절대 서연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나는 보았어.
네가 앞으로 고꾸라질 듯하다 가까스로 몸을 바로 세우는 걸. 네 뒤통수를 후려친 찬하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지. 그런 찬하를 보고도 너는 네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곧바로 알아채지 못했어. 잠깐 어리둥절하고 난 뒤에야 찬하에게 따졌지.
“넘어질 뻔했잖아? 왜 그래?”
찬하는 화난 얼굴로 되물었어.
“왜 그래? 몰라서 물어? 너야말로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찬하가 눈을 부릅뜨고 얼굴을 바짝 들이밀자 너는 주춤 뒤로 물러섰어.
“내가 뭘? 갑자기 때린 건 너잖아?”
“시치미 떼지 마! 내가 왜 그랬는지 다 알면서!”
찬하는 버럭 소리쳤어. 그러고도 화가 안 풀렸는지 씩씩대며 말했어.
“모르는 척해도 소용없어. 애들이 다 봤대. 안 그래도 요즘 애들이 하도 수군대서……. 애들이 하는 말, 믿지 않았어. 근데 너, 좀 전에 희망 문구에서…….”
찬하는 다음 말을 잇지 못했어. 거기까지만 이야기해도 네 얼굴이 굳어지거나 눈빛이 흔들릴 거라 생각했겠지. 그러나 네 얼굴에는 찬하가 알아챌 만큼의 변화가 일지 않았어.
찬하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너는 몸을 돌려 저만치 있는 희망 문구를 바라보았어.
“희망 문구에서 뭐?”
네 목소리는 무덤덤했어.
--- p.108-180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혹시, 너도 서연이 알아?

집 나갔다 돌아온 엄마 때문에 마음에 돌풍이 이는 민서연
벽 너머로 들리는 울음소리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이서연
동생의 사고를 막으려고 간절하게 주문을 외우는 김서연
문방구에서 도둑질하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조서연…….
매일, 조금씩 진짜 자기를 찾아가는 서연이 이야기, 들어 볼래?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의 중심을 잡아 가는
여섯 명의 서연이가 보낸 별일 있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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